독자의글
게시물 상세보기
단풍
연분홍 노을로 지듯
나뭇잎의 한 생은
빛 고운 단풍으로 마감된다.
한 번 지상에 오면
또 한 번은 돌아가야 하는
어김없는 생의 법칙에
고분고분 순종하며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
눈물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壽衣)
단풍잎을 입고서
한줄기 휙 부는 바람에
가벼이 날리는
저 눈부신 종말
저 순한 끝맺음이여!
- 정연복 님, '단풍' -
댓글 33개
스마트폰에 설치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참 아름다운 시 입니다..여름 보다도 가을 단풍이 더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만추,초겨울의 나이에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입동이니 자연의 순리대로 단풍든 입은 또 낙엽이 되겠지요.
\"좋은시 많이 감사합니다~♬빵긋빵긋♬~\"
단풍은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좋다
http://cfile280.uf.daum.net/image/23380E4E5276D8FF02B044
지천에 널려있는 초목들의 잎들도 이 땅에온 사명을 다하고 마작 갈때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남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니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모든 만물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록달록 사방이 정녕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 속에 절정으로 치닷는 단풍이, 어젯 밤 비바람과 오늘 거센 바람에 많이도 떨어져 세상 정이 부족한 후미진 곳, 계절의 사랑이 필요한 메마른 곳에 사랑을 전하러 가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에도 그 단풍이 사랑을 싣고, 바람타고 날려 들어왔지요? 오늘 아침 횡단보도 앞에 서니 나무의 움직임이 보이더군요.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흔들리는 나무와 흩날리는 낙엽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 향한 나의 사랑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온 맘과 몸을 마구 흔드는군요. 오늘도 이것이 세상 마지막 흔들림이라 여기고 더 아름답게 사랑하며 살아야겠네요.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서, 깊게 깊게 명상을 하다가... 급기야..무서워졌다! 우선 죽음을 받아들여서, 무섭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로구나~~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내나이도 단풍계절 마지막 고운옷 입고 바람과 같이 동행하고싶다.
아름다운 시.감사합니다
단청은 인공의 색채 단풍은 자연의 색채 화려하게 옷갈아입고 거두름피우는 단청은 구중궁궐에 자리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마지막을 바람한줌에 생을맺기고는 땅으로떨어져 고운싹을 다시 튀운다 멋진시어를 택하여 감동을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즈음 병중의 어머니가 평지를 걷다가 넘어져 무릎연골이 3곳이 금이가고 깁스를 한 상태로 종합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노환에다 몸에서 나는 노인들의 체취가 단풍을 연상하게 합니다.
지나던 길에 마주한 학교 운동장 뒤편으로 붉고 노란 단풍이 짙게 물들어 있더군요. 어느 틈에가 이곳 부산 영도의 한 자락까지 단풍의 정취가 깊어 갑니다. 겨울을 앞두기에 단풍은 끝끝내 더 짙어질 수 있나 봅니다.
날마다 찾아오시는 사색의 향기님! 항상 감사하면서도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 댓글을 달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가 참 좋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단풍'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하다니!!
'단풍'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하다니!!
모든 인생의 마감시점이 단풍처럼 모든 사람에게 감명을 주는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 끝머리 쯤에 읽었음 더 공감이 갔을 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줄기 휙 부는 바람에 가벼이 날리는 저 눈부신 종말 저 순한 끝맺음이여!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눈물 보이지 않는다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 눈물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 단풍잎을 입고서
한 번 지상에 오면 또 한 번은 돌아가야 하는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 눈물 보이지 않는다.
어김없는 생의 법칙에 고분고분 순종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壽衣) 단풍잎을 입고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