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징검돌처럼, 간이역처럼

사색의향기 2014. 01. 13. 오후 05:10
9999
 
나는 작은 섬을 바다의 간이역이라고 부른다.
거기 섬이 있어 바람도 천릿길을 맨발로 달려온다.
괭이갈매기는 절벽을 믿고 알을 품고
섬초롱꽃은 섬을 붙잡고 피어나지만
징검돌처럼 디디고 건너가는 섬은
잠시 스쳐가는 곳,
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의 간이역이다. 
 
- 마경덕, 시와 에스프리 '바다를 들여다보다' 중에서 -
 
 
꼬박 걸어온 발품이 앉을 곳을 둘러보듯
쉼 없이 달려가는 삶이
무언가에 잠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의자일 수도 있고,
잠시 기대는 누군가의 마른 등일 수도 있고
어떤 이의 넓은 가슴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기대어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여행객이 잠시 거쳐 가는 간이역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댓글 33개

정낙민 2014. 01. 14. 오전 08:29

누군가 나에게 잠시 기대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마른 등이나마 내어 줘야 되겠구나~~ 분명 누군가는...기대고 싶을 거야~~~

김종구 2014. 01. 14. 오전 09:51

문득 긴 여정에 잠시 머무는 간이역이 쓸슬해 보이네요.

유인식 2014. 01. 14. 오전 09:54

고맙습니다 잘

강녹운 2014. 01. 14. 오전 10:00

삶에 지치고 힘겨워 질 때,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를 일으키기조차도 버거움을 느낄 때, 한여름 뜨거운 햇발에 갈증나듯 목 마르고, 오랜 가뭄에 논바다처럼 갈라지는 마음의 애절함과 간절함이 묻어나는 좌절과 고뇌,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재 경험할 때, 나의 곁에서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당신임을 내가 압니다. 당신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힘을 얻으며, 당신이 있기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 함께 해 주는 그것만으로도 내가 의미있는 사람임을 인식할 수 있고 나를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그렇게 되도록 합니다. 당신만이 나의 사람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참 행복과 기쁨이 바로 당신이기에 항상 감사와 고마움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이선영 2014. 01. 14. 오전 10:24

감사합니다^^

손미정 2014. 01. 14. 오전 10:25

지친 저에게 힘이 됩니다. 향기가 되구요. 감사합니다.

장백 2014. 01. 14. 오전 10:41

스쳐지나가는, 섬, 징검돌처리 디디고 가는, 섬을 의지일수도 있고 마른 등일 수도.....

최지현 2014. 01. 14. 오전 10:57

매번 좋은근감사유

김란숙 2014. 01. 14. 오전 10:58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허만옥 2014. 01. 14. 오전 11:57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에~♬ 만옥에게 도움주신 모든분께 ♡왕♡ 감사를 드립니다~♡박수박수박수♡~ 저역시도 도움주신 모든분께 ♡왕♡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빵긋빵긋♡~\"

서용칠 2014. 01. 14. 오후 12:35

달에착륙한 존글렌 우주인은 지구는 파란색으로 참 예쁘다고하였다 뭍보다 물이많으니까 육대주도 섬인듯하다 그러나 수많은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고향집가는 여울목의 돌다리처럼 보일것이다 그곳에서 쉬어가기도하고 만남과 헤어짐이있어던 그 돌다리가 간이역임이틀림없다 좋은시 고맙습니다

유은주 2014. 01. 14. 오후 05:48

정말 기대고싶은 요즘입니다.......

김광수 2014. 01. 14. 오후 07:01

길고 긴 인생 여정에 쉴만한 곳 있으면 참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심령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나, 육신이 병들어 신음을 하거나 피로할 때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 순간은 천국이 바로 여기라 생각할 것입니다.;

김덕식 2014. 01. 14. 오후 09:46

감사합니다.

오동섭 2014. 01. 15. 오전 10:38

재치와 품위가 넘쳐흐르는 글, 값지게 담았지만 인생의 간이역은 어디일까요?

황해원 2014. 01. 15. 오전 10:55

간이역 같으느 사람이 되고자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늘 좋은 글로 인한 향기에 감사드리며,,, :-)

강규인 2014. 01. 15. 오전 11:19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간이역을 찾기만 하고 누군가의 간이역이 되어줄 생각을 못한 자신을 돌아봅니다

유희옥 2014. 01. 15. 오후 01:21

천리길을 맨발로 달려온 바람 얼마나 반가웠으면

김영호 2014. 01. 15. 오후 01:47

힐링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드립니다.

js45bc 2014. 01. 15. 오후 03:27

나는 늘 향기메일을 의지하며 삽니다.감사하는 마음으로~

김성근 2014. 01. 15. 오후 08:47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희정 2014. 01. 16. 오후 06:49

그러니 외로운 저는 분명 잘못 산게지요^^

황 원 2014. 01. 17. 오후 12:28

먼 훗 날 기억속에서 지워진 그 돌 누구도 거절않고 내어준 그 배려 이제는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발고 여기까지 얘가 웬일일까하는 궁금한 마음의 눈길이라도

윤성완 2014. 01. 18. 오후 06:26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가끔 웃어주는 얼굴과 가끔 마주하는 얼굴 속에서 상대의 마음을 불쾌하게 하거나 마음 상하게 한 적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내가 기대고 싶은 마음에 상대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봅니다. 베푸는 마음보다 보살핌을 받고 살아온 시간이었다면 새해에는 좀 더 베푸는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주어진 삶에 좀 더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통해 즐거움이 있었고 행복이라고 느끼고 있었다면... 정녕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받아온 삶이 더 많았는지도 모릅니다. 고마운 마음과 사랑과 힘과 용기와 의지와 끈기와 의리와 배려...등등... 좀 더 나누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가슴이 되도록 깊은 삶을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가슴으로 전하는 고요한 종소리처럼 은은한 글감입니다...가슴에 새겨놓습니다..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2. 26. 오전 12:00

섬하면 좋은생각이 나도록 하는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송지오 2014. 07. 08. 오후 02:21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감사합니다^^~

서윤 2018. 04. 13. 오후 04:30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것,그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림 2018. 04. 14. 오후 02:18

쉼 없이 달려가는 삶이 무언가에 잠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김산우 2018. 07. 18. 오전 11:44

잠시 기대는 누군가의 마른 등일 수도 있고 어떤 이의 넓은 가슴일 수도 있습니다.

국 2018. 11. 01. 오후 03:29

그것은 의자일 수도 있고,잠시 기대는 누군가의 마른 등일 수도 있고

자영 2018. 11. 01. 오후 03:42

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의 간이역이다. 꼬박 걸어온 발품이 앉을 곳을 둘러보듯

종 2018. 12. 06. 오전 09:46

쉼 없이 달려가는 삶이 무언가에 잠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김국환 2019. 02. 06. 오후 12:12

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의 간이역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