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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먹이는 일은

사색의향기 2014. 01. 2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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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 베란다 화분에 아무것도 심지 않았다.
바람이 품어 온 민들레 씨앗,
저 홀로 뿌리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
동풍이 불고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날, 9층 베란다 창밖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 흙만 쪼는 모습이 보기 미안해
쌀 몇 알을 뿌려 주었다.
며칠 후에는 흰 비둘기가 등장했다.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이라서,
비둘기 몫으로 보리쌀을 한 봉지 구입했다.
비둘기의 깃털 색깔을 따서 깜비와 흰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 김규나, 수필 '비둘기 랩소디' 중에서 -
 
 
반려동물뿐 아니라, 스쳐지나가는 동물에게까지,
그리고 식물에게까지 따스한 눈길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설사 그냥 지나친다 해도 그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마음은
누구나 갖는 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는 말이 맞는가봅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어느 한 종족만이 지배하는 곳은 아닙니다.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이라는
구절이 유독 와 닿습니다.

댓글 26개

김현배 2014. 01. 28. 오전 05:20

널리 생명을 보듬는 일 인간을 위한 길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옥희 2014. 01. 28. 오전 08:45

우리에게는 수많은 아름다움이 있지요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보는 마음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니까요

김종구 2014. 01. 28. 오전 08:53

철새들이 AI 확산을 시키고 있는것 같으니마음이 씁쓸하네요.

김성근 2014. 01. 28. 오전 09:05

소요산 자재암 입구 육각정에 가면 매일 땅콩을 가져와서 작은 새들에게 먹이로 주는 분이 있습니다..이 세상에 생명을 사랑하는 것 만큼 소중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표수욱 2014. 01. 28. 오전 09:26

고운 글 감사합니다 자연에 속해서 사는 삶! 모든 생물체들과 함께하는 서로 주고 받는 삶이 행복이겠지요. 언제나 건강하소서!

박형진 2014. 01. 28. 오전 09:26

잠시 한번이라도 숨을 쉬고 간다는 여유!!!

김진광 2014. 01. 28. 오전 09:29

모든 동식물에 대한 배려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 아닐까?

허만옥 2014. 01. 28. 오전 09:44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오늘 창가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에 어제 녹차를 우려마신 티백을 한번 더 우려낸 영양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꽃을 피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오랫동안 예쁜꽃님이 피고 지고 또 피는 모습을 즐겁게 봅니다~*^^*

정효용 2014. 01. 28. 오전 09:52

작은 한 생명은 귀중한것입니다. 아끼며 사랑합시다.

선우청 2014. 01. 28. 오전 11:58

비둘기에개 모이를주면 개체수가 늘어나서 분뇨,병균,오염때문에 서울시에서도 몇년전부터 비둘기모이주기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그대로놔두어도 조화를 이루어 갑니다.

김하정 2014. 01. 28. 오후 12:13

따뜻한 마음을 읽고 갑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참 좋아서 흐믓합니다.

이은미 2014. 01. 28. 오후 02:00

저도 그런 사소한 기쁨을 느껴보고싶어요

김덕식 2014. 01. 28. 오후 09:37

고맙습니다.

박상천 2014. 01. 30. 오전 07:29

모든생물에는 생명이 ` 식물이 시들거나 병이들면 심난하다 그것이 곧 생동감 자체이기에 ~~ 그래서 정성과 마음을 모아 관심을 !!

장백 2014. 01. 30. 오전 11:41

생명은 값진 것이다.

유은주 2014. 01. 30. 오후 04:37

좋은글 감사합니다 생명을 먹이는 일의 아름다움과 넉넉함. 참좋으네요

이 2014. 02. 04. 오후 03:16

이대로의 삶보다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이유정 2014. 02. 25. 오후 11:53

비둘기 무서워요.

송지오 2014. 07. 22. 오전 11:27

마음의 따스함을 느낍니다^^~

서윤 2018. 04. 14. 오후 01:27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어느 한 종족만이 지배하는 곳은 아닙니다

림 2018. 04. 16. 오전 09:33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어느 한 종족만이 지배하는 곳은 아닙니다.

김산우 2018. 07. 19. 오후 01:48

비둘기 몫으로 보리쌀을 한 봉지 구입했다. 비둘기의 깃털 색깔을 따서 깜비와 흰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국 2018. 10. 30. 오전 07:57

그리고 식물에게까지 따스한 눈길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설사 그냥 지나친다 해도 그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마음은

자영 2018. 10. 30. 오전 09:01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이라서,비둘기 몫으로 보리쌀을 한 봉지 구입했다.

종 2018. 12. 08. 오전 09:42

비둘기의 깃털 색깔을 따서 깜비와 흰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스쳐지나가는 동물에게까지,

김국환 2019. 02. 07. 오후 10:03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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