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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므를 아시나요

사색의향기 2014. 04. 10.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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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만끽하기에는 고궁만한 곳도 없습니다.
요즘 그야말로 꽃 대궐이지요.
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산책하다보면
근심걱정은 싹 달아나고
옛 시간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오묘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볼 것도 귀담아 들을 것도 많아서
사진으로 담아두려는 이들이 줄을 섭니다.
그중, 건물 네 귀퉁이에 놓여있는
청동빛깔의 넓적한 독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 개의 손잡이 고리가 달린 그것의 이름은 '드므'.
그곳에 담은 물을 방화수(防火水)로 썼다고 합니다.
불을 끄기 위한 용도였겠지만,
주술적인 의미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모두 잠든 밤, 화마(火魔)가 슬며시 내려왔다가
드므에 얼굴을 비춰보고는
제 험상궂은 얼굴에 놀라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드므가 있어서
그것에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을까요.
그 드므는 무형의 거울, 양심의 거울이어서
자신을 비춰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이겠지요.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양심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32개

반인자 2014. 04. 11. 오전 04:39

드므 , 물거울 이라고도 하지요 우리는 자신의 그림자, 마음 , 몸 이 세가지가 는 같이 다닌다고 하네요. 거기에 드므까지

표수욱 2014. 04. 11. 오전 07:22

가끔 양심의 거울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드므! 드므! 우리는 모두가 몇번 이상의 이 거울을 보곤 하겠지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이충영 2014. 04. 11. 오전 08:53

서울대학교 암병동에서 창경궁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궁의 모습을 보며 궁내에도 물이 궁을 휘돌도록 아름답게 꾸며 져 있는것을 보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합니다. 내실을 꾸며 문을 만들고 정원을 꾸며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춘 훌륭한 구조 입니다.

김종구 2014. 04. 11. 오전 09:15

드므의 물이 얼지 않토록 겨울에도 불을 피웠다고 하네요. 선조들의 지혜롤움에 감탄을 표합니다.

김진광 2014. 04. 11. 오전 09:33

내부순환도로에서 성산대교 방향으로 갈때 가끔 끼어 드는데 뒤골이 좀 댕기죠....

노중하 2014. 04. 11. 오전 09:54

최선옥님 드므라는 단어를 알았습니다 궁궐에서 방화수로 사용하던 물항이리 이군요 고요히 잠든밤 화마가 찾아왔다가 드므에 비춰진 자기의 얼굴을 보고 너무나 험상궂어 누가 볼까봐 쏜살같이 달아났군요 주술에서 ...... 저는 노중하 임니다 다음 까페 송곡 문학회 방문 초대함니다.

노중하 2014. 04. 11. 오전 10:03

\"드므\" 잘보았슴니다 거울이 없던 시절 거울로도 사용했다 겨울에 얼지 않도록 장작줄 피우는 당번도 있었곘군요.

김덕식 2014. 04. 11. 오전 11:54

고맙습니다.

정낙민 2014. 04. 11. 오후 01:50

제 마음 속에 있는 '드므'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늘~~성큼 성큼 튀어나와서 제 얼굴을 붉게 만들곤 하지요. 보면 볼수록 밉게 생겼고, 보면 볼수록 못난짓거리만 하는, 저를 부끄럽게 만들지요. '드므'가 있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것이 제 길을 안내해 줘서..고맙기도 하지요.

김성근 2014. 04. 11. 오후 02: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석형 2014. 04. 11. 오후 04:09

드므 처음 듣는 단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04. 11. 오후 04:22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빛 2014. 04. 11. 오후 04:47

이글을 보고 제인생을 돌아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백 2014. 04. 11. 오후 05:15

드므. 대궐입구에 놓은 청동그릇 정식이름 처음 알았습니다.

유은주 2014. 04. 11. 오후 09:59

드므. 첨 보는 단어이고 뜻도 알게되어 고맙습니다 우리에겐 양심이라는 드므가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영습 2014. 04. 12. 오전 02:55

드므! 새롭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동석 2014. 04. 14. 오전 02:10

한권으로

김덕식 2014. 04. 14. 오전 10:37

좋습니다.

이유정 2014. 04. 14. 오후 11:01

어쩌면 그럴때가 있다는게 다행이네요. 고통스러울지라도 반성할 수 있으니까요.

청향 정정숙 2014. 04. 16. 오전 12:11

최광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매일 향기 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글 아래 누구의 글인지 분명하기를 바랍니다

청향 정정숙 2014. 04. 16. 오전 12:13

최광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매일 향기 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글 아래 누구의 글인지 분명하기를 바랍니다

김란숙 2014. 04. 16. 오전 10:29

드므 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네요~

윤옥란 2014. 04. 26. 오후 07:54

가끔은 드므에 얼굴을 비추어보고 나이에 걸맞는 온화함을 가져보도록해야겠네요

정소연 2014. 04. 28. 오전 11:52

드므~~저도 첨 알았네요~

송지오 2015. 02. 04. 오후 05:26

마음에 쏙 와 닿는 글 감사합니다^^~

서윤 2018. 04. 24. 오전 09:09

그래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이겠지요.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양심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림 2018. 04. 26. 오후 06:23

생각해보면, 사람들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드므가 있어서 그것에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을까요.

김산우 2018. 07. 28. 오전 10:27

생각해보면, 사람들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드므가 있어서 그것에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을까요.

국 2018. 10. 22. 오전 07:34

드므에 얼굴을 비춰보고는 제 험상궂은 얼굴에 놀라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

자영 2018. 10. 22. 오전 07:53

그곳에 담은 물을 방화수(防火水)로 썼다고 합니다.불을 끄기 위한 용도였겠지만

종 2018. 12. 15. 오전 10:47

주술적인 의미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모두 잠든 밤, 화마(火魔)가 슬며시 내려왔다가

김국환 2019. 02. 16. 오후 02:13

무형의 거울, 양심의 거울이어서 자신을 비춰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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