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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눈

사색의향기 2014. 04. 24. 오후 10:57
9057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몽골 고비사막.
유목민들은 이정표 없이도 묵묵히 길을 떠납니다.
적당한 장소에 도착하면 한사간이면 족히 지을 수 있는
이동식 집 '게르'를 짓습니다.
그리고 어린 낙타는 게르 주변에 매어놓고,
큰 낙타들을 데리고 물을 찾아 나섭니다.
실컷 물을 먹은 낙타는 위에 물을 저장하기 때문에
몇 주를 물 없이도 견딜 수 있습니다.
 
낙타는 사막의 교통수단이자 짐꾼입니다.
철거한 게르며 살림, 그리고 사람을 태우고 갑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털을 방한용으로 내주고,
젖을 내주고, 최후에는 제 몸을 겨울식량으로 내줍니다.
 
낙타의 기다란 속눈썹 속 커다란 눈은
선한 이의 눈을 닮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낙타는 감정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울음소리는 한없이 애잔합니다.
낙타는 보통 생후 5년이 되면 새끼를 갖는데
출산 때가 되면 사람과 적을 피해 홀로 안전한 장소로 가
온몸을 뒹굴며 산고를 이겨냅니다.
 
그렇게 새끼를 낳고 온몸을 핥아주는 낙타.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본 낙타의 눈은 슬프고도 따스했습니다.
요즘 그 낙타의 눈이 왜 더욱 애틋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32개

정낙민 2014. 04. 25. 오전 08:44

온국민이 정신을 잃고, 온국민이 분노하고, 온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이아침~~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슬픔에 젖어... 아~~신이시여!

주미숙 2014. 04. 25. 오전 09:13

낙타의 헌신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을까요?가족들에게 내가 너무 희생한다 단정지었는데~대단한 걸 희생한 건 아닌거 같습니다.우리 모두 서로 헌신하는 마음만 있어도 얼마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까요~

허만옥 2014. 04. 25. 오전 09:16

낙타도~♬ 꽃님도~♬ 사람도~♬ 모두 모두 착합니다~♬ 작가님 많이 감사합니다~♬

김광수 2014. 04. 25. 오전 09:35

진인을 알려면 그의 눈빛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 사슴이 죽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슴의 눈을 바라 보았습니다. 얼마나 애절한 눈빛을 하고잇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군요, 눈은 마음의 거울이란 말 새삼스럽습니다.

조정희 2014. 04. 25. 오전 10:12

낙타의 눈이 보이는 듯 가슴이 찡하고 멍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김덕식 2014. 04. 25. 오전 10:31

고맙습니다.

김진광 2014. 04. 25. 오후 01:54

짐승도 자기 자식을 애뜻하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박종영 2014. 04. 25. 오후 03:41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 간 영혼에 대하여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4. 04. 25. 오후 04:17

시인 님의 감동의 글 항상 감사합니다...

서영습 2014. 04. 25. 오후 05:40

지금은 슬퍼할 때 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슬픔을 이겨내고 또 살아가야 할 날 들에서 희망과 기쁨과 평화를 일구어야 하기에~~~>&<

노중하 2014. 04. 25. 오후 08:55

사막의 옛날 충동에서 한번 타 봐넸요

유은주 2014. 04. 25. 오후 08:56

낙타의 눈은 선한 어미의눈 이겠지요,그래서 더욱 애잔하게 보입니다

이유정 2014. 04. 25. 오후 09:36

그러고보니 낙타 참 착한것 같네요.

정효용 2014. 04. 25. 오후 09:56

낙타의 눈물 고난의 눈물이 아닐까.

오선영 2014. 04. 25. 오후 10:05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4. 04. 26. 오후 09:52

최 시인님의 글은 낙타의 울음소리처럼 애잔하고 메아리치고 최 시인님의 글은 눈길의 모래밭처럼 끝없는 길에 이 정표가되여 많은 사람들이 읽히고 뒤를 따르려합니다 최 시인님의 글은 낙타의 눈이되여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고있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손준아 2014. 04. 27. 오후 12:28

마음이 따스해지는 말씀 감사합니다.

김창숙 2014. 04. 27. 오후 03:00

생명이 갖는 아름다운 모성애를 빗기 속에 품어 지니게 됩니다.......... 감사를 남기며.....

임종순 2014. 04. 27. 오후 07:38

네 저도 보았읍니다. 자식을 사링히는 마음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를바가 없겠지요. 침몰하는 배안에 갇힌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어떤 말로도 위안이 어렵겠지만 같이 기도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의 비통함을 절대로 잊지말고 우리 사회의 구멍난 부분을 메꾸어야 겠읍니다. 먼저가신 젊은 영혼의 명복을 빕니다.

장백 2014. 04. 27. 오후 08:55

낙타야 너는 왜 사막에서 사니, 메마른 바람과 모래 폭풍을 벗삼아 고난의 길을 가는것 같구나.

김란숙 2014. 04. 28. 오전 10:33

낙타의 눈망을 정말 슬픈것같아요

정소연 2014. 04. 28. 오전 11:46

낙타가 불쌍해요

박진효 2014. 05. 08. 오후 04:11

오늘 처음 봤습니다 죄송해요 앞으로는 자주 보겠습니다

이봄 2014. 12. 30. 오전 11:25

따스한 글 잘 앍었습니다.

송지오 2015. 02. 07. 오후 01:21

늘 감사드립니다^^~

서윤 2018. 04. 26. 오후 04:10

낙타의 기다란 속눈썹 속 커다란 눈은 선한 이의 눈을 닮았습니다.

림 2018. 04. 28. 오전 09:47

출산 때가 되면 사람과 적을 피해 홀로 안전한 장소로 가 온몸을 뒹굴며 산고를 이겨냅니다.

김산우 2018. 07. 29. 오전 09:17

울음소리는 한없이 애잔합니다. 낙타는 보통 생후 5년이 되면 새끼를 갖는데

자영 2018. 10. 21. 오전 09:08

뿐만 아니라 자신의 털을 방한용으로 내주고,젖을 내주고, 최후에는 제 몸을 겨울식량으로 내줍니다.

국 2018. 10. 21. 오전 09:16

그래서일까요, 낙타는 감정이 풍부하다고 합니다.울음소리는 한없이 애잔합니다.

종 2018. 12. 17. 오후 03:48

낙타의 기다란 속눈썹 속 커다란 눈은 선한 이의 눈을 닮았습니다.

김국환 2019. 02. 17. 오후 09:03

낙타의 기다란 속눈썹 속 커다란 눈은 선한 이의 눈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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