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게시물 상세보기

문화읽기

지구도, 공도 둥글다

사색의향기 2014. 06. 26. 오후 11:22
7905
 
437그램의 무게가 지구촌을 흔들고 있습니다.
새벽잠을 몰아내고,
탄성과 탄식을 골고루 버무려놓습니다.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이것을 넣어야 하고
상대는 어떻게든 막아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문전을 파고들어야만 하는
절묘한 이치.
 
궤도를 예측할 수 없는 이것은 제멋대로 튕겨나가서
순순히 말을 듣기까지,
얼마나 많은 방황의 모퉁이를 돌아와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을 잘 아는 고수들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장난감처럼 굴립니다.
그래서 그들을 '스타'라고 부르는가봅니다.
 
이불을 뒤집어써도 귀는 어느새 거실로 빠져나가
득점을 했는지, 실점을 했는지 용케 알아차립니다.
'이건 게임이야. 둥글둥글 즐기면 그만이지.'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기면 며칠간 떠들썩하고
만약 지기라도 하면 여러 사람이 입속에서 씹힙니다.
 
여신은 누구에게 웃음을 보여줄까요.
공은 둥글고,
들썩거리는 둥근 지구도 여전히 잘 돌고 있는데 말이지요.
 
 
- 최선옥 시인

댓글 24개

김성근 2014. 06. 27. 오전 07:28

지구도, 공도 둥굴다..지구의 자전속도 시속 1666.666 km, 초속 463 m..지구의 공전속도 시속 107,160 km, 초속 29.8 km.. 우리도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못 느끼지요...ㅎㅎㅎ

허만옥 2014. 06. 27. 오전 09:39

\"왕 땀방울을 흘리면서 훈련하신 국가대표 선수님께+감독님께 기립박수를 보냅니다~*^^*감사합니다*^^*\"

조윤근 2014. 06. 27. 오전 11:32

월드컵 선수들 잘 싸웠읍니다.

김덕식 2014. 06. 27. 오후 01:47

고맙습니다

정창훈 2014. 06. 27. 오후 01:54

올해 브라질 월드컵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 허탈한 맘을 아직 떨치지 못하겠네요.그래선 지 아직도 월드컵 재방이나 특집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보면 바로 채널이 돌려 지네요...이젠 맘잡고 말그대로 월드컵자체를 편안히 즐겨야겠지요...시원히 비 좀 오면 더 좋겠어요...

박존하 2014. 06. 27. 오후 02:04

우리의 삶도 둥글다

이유정 2014. 06. 27. 오후 03:33

재밌게 잘쓰셨네요.

서용칠 2014. 06. 27. 오후 05:51

계란만한 탁구공이 냉전시대의 미 중을 탁자위에 앉게만들어서 둥글 둥글하게 불통을 소통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구가 축구공하나에 웃고 울고 잠을 설치고있습니다만 순수해야할 스포츠가 신사답지못한 언행으로 우리를 슬프게도합니다 아무려나 삼색인종이 섞이니 무지개빛 많은 색을 연출하여 화려한 색을 창출하고있습니다 최 시인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정효용 2014. 06. 27. 오후 08:03

모든 생활은 둥글게 살아갑니다. 오늘도 둥굴게.

유은주 2014. 06. 27. 오후 09:58

이번의 공은 6조각을 붙여 만들어졌더군요 그것도 수작업으로,,,

김만국 2014. 06. 28. 오전 09:36

공은 둥글다, 네모난 공은 없을 테니까.

박종영 2014. 06. 28. 오전 10:59

의미깊은 글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4. 06. 29. 오전 08:01

모두를 깨우치는 의미있는 글에 감사합니다.

장백 2014. 07. 06. 오후 03:31

삶도 궁글게 인생도 둥굴게 살아가자.

이봄 2014. 12. 28. 오후 04:04

이 둥근 세상에서 그대 왜 모나게 살고 있는가.

송지오 2015. 04. 23. 오전 08:41

좋은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감사합니다^^~

김형진 2016. 02. 05. 오후 05:44

이제다시향기메일을봅니다

서윤 2018. 05. 03. 오후 03:29

공은 둥글고, 들썩거리는 둥근 지구도 여전히 잘 돌고 있는데 말이지요.

림 2018. 05. 05. 오전 10:48

이불을 뒤집어써도 귀는 어느새 거실로 빠져나가 득점을 했는지, 실점을 했는지 용케 알아차립니다.

김산우 2018. 08. 04. 오전 11:45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기면 며칠간 떠들썩하고

국 2018. 10. 14. 오전 11:01

득점을 했는지, 실점을 했는지 용케 알아차립니다.'이건 게임이야. 둥글둥글 즐기면 그만이지.'

자영 2018. 10. 14. 오전 11:21

그러나 이것을 잘 아는 고수들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장난감처럼 굴립니다.

종 2018. 12. 23. 오전 10:32

그래서 그들을 '스타'라고 부르는가봅니다. 이불을 뒤집어써도 귀는 어느새 거실로 빠져나가

김국환 2019. 02. 24. 오후 11:28

437그램의 무게가 지구촌을 흔들고 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