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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에게 배우다

사색의향기 2014. 07. 01.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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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조의 무늬가 있는 투명한 거미줄은
공중의 날개 같다
흔들흔들 날아오르는 날개
한동안 날개에 맺혀 있는
이슬의 세상을 터뜨리며 놀았다
그 이슬 다 따도
목 한번 축이기도 모자랐다
도시의 이쪽과 저쪽을 묶어놓고
거미줄에 스스로 걸려들었다
 
고요하게 기다리는 거미를 배운다
내 속에서 나온 가느다란 길을 나는 믿는다
 
- 박무웅, 시 '거미에게 배우다' 부분 -
 
 
나무와 나무를 기둥으로 삼고
도리와 보와 종도리를 올리는 거미.
거기에 대들보를 얹고 서까래를 거는 거미는
꼼꼼한 건축가입니다.
공중에서 흔들거려도
쉬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집을 보며
인생을 배웁니다.
 
세상의 거미줄에 걸리지 않고
나만의 든든한 집, 마음의 집 한 채 짓는 오늘입니다.

댓글 30개

곽을두 2014. 07. 01. 오전 07:00

처음 뵙습니다. 이 청미님의 소개로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고국의 \"향기\"를 맡고 조국의 \"온기\"를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구 2014. 07. 01. 오전 08:57

먹고 살기 위해서 곡예를 하는 거미가 아타깝지는 않은지요.

허만옥 2014. 07. 01. 오전 09:51

*^^*감사합니다*^^* 6월초에 청량산에 갔을때입니다. 나무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거미 한마리가 큰 나무 한 중간에 매달려 한참동안 있더군요~^.~ 제가 살짝 만져서 나무기둥에다 옮겨줄까 생각을 하고 제 몸을 움직였더니, 제 맘을 알았는지, 금세 외줄 거미줄을 따라 저 멀리 나뭇가지로 올라가 안착을 하더군요~*^^* 순간 웃음이 나왔어요, 줄타기의 왕을 도와주려고 했던거죠~^.~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얼마전만해도 거미가 징그러웠는데,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생존자로 여겨집니다~*^^*

노론산 2014. 07. 01. 오전 09:56

지난 6월 13일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오늘 와보니 많은 사색의 향기가 와 있군용. 감사합니다.

서영습 2014. 07. 01. 오전 10:13

공중에서 흔들거려도 쉬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집.... 같은 사물을 보면서도 선생님은 인생을 배우며 오늘을 묵상할 거리를 주십니다. 세상의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좋은 관계속에서 오늘 하루도 기 쁘게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4. 07. 01. 오전 10:19

세상만물이 다 배울점이 있지요...

박존하 2014. 07. 01. 오전 10:44

거미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니 좋습니다

김덕식 2014. 07. 01. 오전 11:00

공감합니다.

김재엽 2014. 07. 01. 오전 11:15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4. 07. 01. 오후 01:29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있는 거미줄을 지나치면서 그냥 짜증나고 싫다는 생각만 했는데 공중에서 흔들거려도 견고한 거미줄로 된 거미집에서 인생을 배운다는 것에 감동이 오는 글입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장백 2014. 07. 01. 오후 03:03

둥그런 안테나를 잘 만드는 거미, 거미의 힘을 아시나요.

최원제 2014. 07. 01. 오후 03:28

한결같이 주시는 주옥같은 글들 고맙습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감사의 뜻도 전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늘~ 행복하세요.~

정창훈 2014. 07. 01. 오후 03:36

늘그막에 소박하고 작은 내집, 보금자리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십년도 안남았는 데...아직도 거치살이라...몸이나 맘이나 그렇네요...작은 소도시나 작은 농촌에서 말이죠...물론 그때도 인터넷은 할 거니까요...

이충영 2014. 07. 01. 오후 04:47

거미도 살기위해 거미줄을 칩니다. 거미처럼 사람을 덫을 놓고 기다리는 부류의 인간들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김성근 2014. 07. 01. 오후 07: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4. 07. 01. 오후 09:26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7. 01. 오후 10:16

거미줄을 실제로도 만나고 싶진 않죠. 모르고 거미줄지나가면 겁나 찝찝해요.

유충민 2014. 07. 01. 오후 11: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윤근 2014. 07. 02. 오후 03:38

좋은글 감사합니다

윤종화 2014. 07. 05. 오후 01:16

좋은글 감상 잘하고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이봉철 2014. 09. 30. 오전 08:12

거미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이봄 2014. 12. 28. 오후 04:02

삶의 지헤 거미에게도 배울수 있는 한가지 지혜 고요하게 때를 기달리는 거미.

송지오 2015. 04. 23. 오전 08:43

공감가는글 감사합니다^^~

서윤 2018. 05. 04. 오후 07:26

세상의 거미줄에 걸리지 않고 나만의 든든한 집, 마음의 집 한 채 짓는 오늘입니다.

림 2018. 05. 06. 오후 12:02

공중에서 흔들거려도 쉬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집을 보며 인생을 배웁니다.

김산우 2018. 08. 05. 오전 11:13

거기에 대들보를 얹고 서까래를 거는 거미는 꼼꼼한 건축가입니다.

국 2018. 10. 14. 오전 11:01

도리와 보와 종도리를 올리는 거미.거기에 대들보를 얹고 서까래를 거는 거미는

자영 2018. 10. 14. 오전 11:20

거미줄에 스스로 걸려들었다 고요하게 기다리는 거미를 배운다

종 2018. 12. 24. 오전 09:13

내 속에서 나온 가느다란 길을 나는 믿는다 나무와 나무를 기둥으로 삼고

김국환 2019. 02. 28. 오후 10:09

고요하게 기다리는 거미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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