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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투구꽃

사색의향기 2014. 09. 24.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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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 전국의 산과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00cm 정도 자란다. 
꽃은 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피며, 투구 모양, 보라색
이다.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
 
 
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산을 오르다가
보랏빛 투구꽃을 보았을 때
독버섯이 더 화려하고
독초가 더 고운 꽃을 피운다 하신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독하다는 것은
목숨을 걸었다는 것
한때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사약으로 쓰였다는 투구꽃
목숨 걸고 피워낸 꽃이니
어찌 곱지 않을까요
 
투구꽃 앞에 무릎 꿇고
한 번도 목숨 걸어본 적 없는
독하지 못한 나의 반생을
조용히 반성해보는 가을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8개

김하정 2014. 09. 24. 오전 08:56

아름다운 투구꽃을 통해서 삶에 대해 잠시 생각이 머무릅니다. 독하게 살아내야겠어요. 아름다운 삶이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김종구 2014. 09. 24. 오전 08:57

무심코 스처지나 갔을 수도 있었을 투구꽃 본 기억은 없으나 앞으로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백성동 2014. 09. 24. 오전 09:19

강산과 강알칼리는 독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 특성으로 여러가지 제품이 생산되고 유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약이 됩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람도 마찬가지죠..

김진광 2014. 09. 24. 오전 09:28

나름대로 생존전략이죠...

채성옥 2014. 09. 24. 오전 09:30

백승훈 시인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독하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으로 앓는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비오는 가을아침. 이 글이 센치하게 하네요.

백승훈 2014. 09. 24. 오전 09:35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하고 스스로에겐 가을서리처럼 대하라던 옛 선인의 말씀처럼 타인에겐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독하게 단련해야 저 투구꽃처럼 이쁜 인생의 꽃을 피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

서영습 2014. 09. 24. 오전 10:21

간절함이 깊으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진다는 말은 그만큼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독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읽고 오늘 하루 겸손하게 시작합니다.

오호룡 2014. 09. 24. 오전 11:09

보라색 투구꽃 아름다운 꽃입니다.

정창훈 2014. 09. 24. 오후 01:35

저도 독하지 못해서 세상을 이리 살아 왔나 싶네요...여태껏 뭐 조그만 것 하나라도 이루지 못하고 살아 왔으니....작은 소망 하나도 못이루고...벌써 나이가 오십중반...인생이 육십부터니...지금해도 늦지 않다는 말등이 있으나 전 너무 지쳐 버렸습니다...다시금 인생을 되돌아보고 추스리긴 해야겠지요...고맙습니다...투구꽃 예쁘긴하네요...

유은주 2014. 09. 24. 오후 05:27

투구를 닮아서 꽃이름이 그렇게 된줄 알았지 독초인지, 그래서 사약으로도 사용되었다는것도 오늘 알았네요 무엇엔가에 목숨 걸고 해 본일이 없는 모질고 독하지 못한 나의 성정이 돌아봐 지지만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09. 24. 오후 10:33

독을 품은 투구꽃 자기를 지키기 위해 독을 갖은 꽃임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체리 2014. 09. 24. 오후 11:30

독한것도 사실 좋은거 같아요. 독해야 하는 일을 빨리 추진할 수 있거든요.

임홍채 2014. 09. 25. 오전 12:45

좋은 교훈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4. 09. 25. 오후 10:58

투구답네요

박연자 2014. 09. 26. 오후 03:35

저도 조심스레 반성합니다...

김성근 2014. 09. 26. 오후 10: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충영 2014. 09. 27. 오후 09:08

지독한 어려움은 나를 더욱 강하게합니다.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김성근 2014. 10. 04. 오전 07:39

요정이 투구쓰고 있네요...ㅎㅎㅎ

이영호 2014. 10. 10. 오전 10:29

옛날 들과 산에는 할미꽃이 지천이었는데... 지금은 별로 없지요. 옛 푸세식 화장실 살충제론 최고였는데.. 한방에선 '백두옹'이라하여 약과 독약으로 사용한다지요!

박선용 2014. 10. 27. 오후 05:52

등산하면서 흔하게 본 투구꽃이 이런 역할도 한 줄은 몰랐습니다. 새롭게 보이네요...

박미자 2015. 02. 23. 오전 07:20

산속에서 핀꽃이 아름답다 하였더니 독성이 있다하니 예쁜꽃 다시 보아야겠습니다.

윤 2018. 05. 14. 오전 08:37

독하지 못한 나의 반생을 조용히 반성해보는 가을입니다.

림 2018. 05. 16. 오후 04:42

목숨 걸고 피워낸 꽃이니 어찌 곱지 않을까요

김산우 2018. 08. 14. 오전 09:24

한때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사약으로 쓰였다는 투구꽃

국 2018. 10. 05. 오전 09:57

한때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사약으로 쓰였다는 투구꽃

자영 2018. 10. 05. 오전 10:06

독초가 더 고운 꽃을 피운다 하신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종 2019. 01. 01. 오전 10:53

독하다는 것은 목숨을 걸었다는 것

김국환 2019. 03. 11. 오후 09:11

독초가 더 고운 꽃을 피운다 하신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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