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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랑 똑같다

사색의향기 2014. 11. 13. 오후 09:45
8207
 
\"너 정말 옛날이랑 똑같다.\"
얼싸안은 채 동시에 쏟아낸 말이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흉보겠다.\"
조심하면서도 몇 십 년만의 해후는
반가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연세 지긋한 분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너는 예전이랑 하나도 변한 게 없구나.\" 하실 때
'저 연세에 뭐가 변한 게 없을까.'
재밌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친구들을 만나고보니,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습니다.
겪어봐야 안다는 게 딱 맞습니다.
 
얼굴은 주름이 지고 체형도 바뀐 게 사실이지만
그때의 그 모습과 똑같다고 하는 것은
특유의 말투며 몸짓, 그리고 은연중 보이는
낯익은 표정 때문일 겁니다.
퍼즐 맞추기 하듯
뒷전으로 밀어 두었던 기억을 짜 맞추는 속에
다시 정이 생기고, 서로 우열을 가릴 필요도 없으니
역시 친구가 좋긴 좋습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35개

김하정 2014. 11. 14. 오전 07:43

기억 속에 잘 살고 있는 그 때 그 친구가 보고 싶다. 옛날이랑 똑 같은 친구를...

이봉철 2014. 11. 14. 오전 08:28

옛날 추억속의 친구들

유창술 2014. 11. 14. 오전 08:48

나이 들어 행복한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추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정창훈 2014. 11. 14. 오전 08:54

옛친구가 그립네요...그 친구들 언제 만나 그런 얘기 해보기라도 할 수 있을까??...그러워지는 나날들이 지나한 일상입니다...

김종구 2014. 11. 14. 오전 08:58

아버지와 판박이라는 말을 가끔 들을 때도 그다지 싫지 않은 것은 내가 변하고 있나봄니다.

zuro59 2014. 11. 14. 오전 09:01

친구야..보고 싶다...그러나 내가 그런 말할자격이 있을까?? 내형편이 모자라다고 ..내형편이 거리가 멀어서 못간다고...내가 못나져서 못만난다고...그렇게 보낸 숱한 세월...너무나 미안하다 친구야...옛친구가 그립네요....고맙습니다....

백성동 2014. 11. 14. 오전 09:04

마음은 시공을 초월하여...그 시절에 하나였던 기억들을 떠 올리는 거죠..친구와 고향 소중합니다.

문희 2014. 11. 14. 오전 09:07

모습만이 아니라 성향이나 특징이 변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는데 재미있습니다.

안성훈 2014. 11. 14. 오전 09:17

'친구'라는 안재욱의 노래를 즐겨부르는데 가사가 떠오르네요. - 세상에 꺾일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보낼줄 알아야 내일도 온다고 위로해주던 너 - 그렇게 위로해주던 친구가 보고 싶네요...

김광수 2014. 11. 14. 오전 09:23

변한것이 왜 없을까요, 다만 반가움의 표시이며 상대를 존중의 의미이며 위로일 것입니다. 친구야 10년이 지난는데도 너는 하나도 변한것이 없구나로 나타나는 것이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오선영 2014. 11. 14. 오전 09:53

익숙한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도 그모습 그대로더라구요...

허만옥 2014. 11. 14. 오전 10:20

\"정겨운 이야기 많이 감사합니다~*^^*\" 고교생 친구와의 만남이 눈깜짝할사이에 30년 세월의 나이를 먹었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우리들의 겉모습은 달라졌어도, 해맑은 순수한 마음만은 그대로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따라 친구가 보고싶군요~^.~ 친구는 내 맘 알려나~*^^*

신현옥 2014. 11. 14. 오전 10:51

ㅎㅎㅎ 어찌 내 속마음을 요리 콕콕 찍어 놓으셧디야 ~~ 요즈음 여고 동창들 만나서 행복한 콧노래 흥얼흥얼 ㅎㅎㅎ

오동섭 2014. 11. 14. 오전 11:04

80여년이 지나도 친구는 친구, 어이 자네 무진 젊어졌네? 그러나 주변에 친구 7~8명이 이승을 달리한 친구들. 늙으면 친구도 이별해야 합니다.

김덕식 2014. 11. 14. 오전 11:37

고맙습니다

이유정 2014. 11. 14. 오전 11:40

잘봤습니다.

박선용 2014. 11. 14. 오후 02:05

이 말이 이해되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게 맞는 듯~~^^

젊은이 2014. 11. 14. 오후 02:06

이제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 해야하니 친구가 그립고 고향이 그립다 직장을 다닐때가 청춘이라고 했는데...

송기남 2014. 11. 14. 오후 02:34

궁금해 하던 나이가 지나 내가 그자리에 서있네요 또 다른 세월이 아닌 연장의 선에서 가고있는 증거겠지요

이경숙 2014. 11. 14. 오후 04:07

누구에게나 내가 먼저 다가 가고, 먼저 미소 지으면서 상냥한 말로 내 마음 안에 사랑과 기쁨을 나누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 가능할 거 같아요.

서용칠 2014. 11. 14. 오후 07:42

아주 오랫만에 만난친구에게 너 하나도 변하지않았다 라고 말하는것은 그에게서 풍기는 언성 음색 어디서 많이본듯한 친근감 그리고 그렇게 말하여주면 모두들 좋와합니다 최 시인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유은주 2014. 11. 14. 오후 10:00

나이가 들어 생체의 모습은 달라졌겠지만 오랜 세월전의 그 사람의 분위기가 특징은 거의 변함이 없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단번에 어릴적 친구를 알아볼 수 있는것 아닐까요 공감하는 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11. 16. 오후 01:03

옛날과 똑 같은 학창시절의 친구가 제일 좋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두리숙 2014. 11. 16. 오후 03:52

옛친구가 생각 나게 합니다.

조원명 2014. 11. 16. 오후 04:56

옛생각이 아련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김진광 2014. 11. 17. 오전 09:33

친구가 좋다

이춘영 2015. 07. 08. 오전 08:19

다르지 않은 문화

오세진 2016. 05. 06. 오후 06:33

우리가 다른 친구에게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시간을 정말 잘 살았다고 할 수 있겠죠. 마음에 한정된 것이지만, 변하지 않고 예전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나이들어 가길 바랍니다.

윤 2018. 05. 21. 오전 10:52

다시 정이 생기고, 서로 우열을 가릴 필요도 없으니 역시 친구가 좋긴 좋습니다.

림 2018. 05. 25. 오후 10:09

퍼즐 맞추기 하듯 뒷전으로 밀어 두었던 기억을 짜 맞추는

김산우 2018. 08. 19. 오전 11:09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습니다. 겪어봐야 안다는 게 딱 맞습니다.

국 2018. 09. 30. 오전 10:56

얼굴은 주름이 지고 체형도 바뀐 게 사실이지만 그때의 그 모습과 똑같다고 하는 것은

자영 2018. 09. 30. 오전 11:08

재밌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친구들을 만나고보니,

종 2019. 01. 06. 오후 01:40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습니다.겪어봐야 안다는 게 딱 맞습니다.

김국환 2019. 03. 16. 오후 03:49

뒷전으로 밀어 두었던 기억을 짜 맞추는 속에 다시 정이 생기고, 서로 우열을 가릴 필요도 없으니 역시 친구가 좋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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