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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사색의향기 2014. 11. 25.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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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
감나무 꼭대기에
홍시 하나 남겼습니다.
그리고 아직 그 바람
뒤뜰 대밭에 서그럭거리고 있습니다.
스산해진 들녘
하얀 서리 찾아오고
꺼진 짚불 사이로
꿈처럼 물처럼 하얀 연기 피어오르니
움츠러든 국화마저
수수한 제 향기 감추고 맙니다.
휑한 가슴 안고
강 건너 사는
당신 생각에
성에 낀 유리창 입김 불어 손가락으로 문지릅니다.
그리움 촛농처럼 조르르
유리창 타고 흐릅니다.
- 김선호, 시 '찬바람' -
곧 11월도 저물겠지요.
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추운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녹여줄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감나무가 우듬지에 까치밥을 남겨놓듯.

댓글 32개

박지선 2014. 11. 25. 오전 05:28

그리움이 녹아내려 단단해진 응어리에 스산한 연기만 남았습니다.

이봉철 2014. 11. 25. 오전 08:05

저에게도 차가운 겨울이 오고있습니다 언제 떠날지 모를 직장

이성호 2014. 11. 25. 오전 08:16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겠네요 ㅠㅠㅠ 늘 건강에 유의 하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성훈 2014. 11. 25. 오전 08:33

스산해 보이지만 따뜻함이 더 많이 느껴져요 따뜻한 정이 있는 가을 풍경

김광수 2014. 11. 25. 오전 08:48

맑은 눈동자속에는 찬바람 파고들 때면 감추었던 이슬이 주주룩 흘러내리게 하는 바람아! 벌써 11월의 마지막 주가 지나는가보다. 닦아오는 이 추운 겨울에도 너는 잊지않고 맹위를 떨치겠지, 쓸어 휘몰아칠 때에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을 생각하려므냐?

김광수 2014. 11. 25. 오전 08:49

맑은 눈동자속에는 찬바람 파고들 때면 감추었던 이슬이 주주룩 흘러내리게 하는 바람아! 벌써 11월의 마지막 주가 지나는가보다. 닦아오는 이 추운 겨울에도 너는 잊지않고 맹위를 떨치겠지, 쓸어 휘몰아칠 때에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을 생각하려므냐?

김진광 2014. 11. 25. 오전 09:18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박선용 2014. 11. 25. 오전 09:18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영상을 느끼니... 여유가 생기네요. 어제밤부터 함께한 우울이 조금은 희석 됩니다.

허만옥 2014. 11. 25. 오전 09:26

감사합니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매서운 바람, 옷깃을 여미며 두발을 동동거리는 겨울, 따뜻한 온돌방에 온몸을 따뜻하게 데우며 만족해하는, 모두가 정겹고 좋습니다, 곧 체험의 시간이 다가오지요~^.~

우복희 2014. 11. 25. 오전 10:04

찬바람 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올 겨울 춥지 않겠습니다.

안선숙 2014. 11. 25. 오전 10:19

친구인 이원호님이 행복한문화나누기 향기메일을 빠잠없이 보내주어 잘보고,느끼는 바입니다.항상 고맙고,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색의향기\" 운영자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큰발전을 빌어드림니다.화이팅!!!

정창훈 2014. 11. 25. 오전 10:32

정녕 11월이 저물어 가네요...매달 매일 매해가 매번 아쉽지만....그래도 소중한 추억 열매 맺기를....

김덕식 2014. 11. 25. 오전 10:35

고맙습니다.

zuro59 2014. 11. 25. 오전 10:40

매달매해 매일이 인생살이에있어서 매번 아쉬움으로 남지만...이제는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고 싶습니다....차가운 겨울이 몇년째 되어버린 방치된 삶을 벗어나...고맙습니다...

신월금 2014. 11. 25. 오후 02:12

감나무 맨 위 홍시 하나, 두툼한 겨울옷 입은 새 한마리, 즐거운 노래 들려주며 홍시 한입 먹고가네.

이유정 2014. 11. 25. 오후 04:15

추운날의 감성을 잘담아서 공감이가네요.

오선영 2014. 11. 25. 오후 04:28

곧 겨울이군요...

유은주 2014. 11. 25. 오후 08:56

늦가을 저녁에 읽는 아름다운 시 한편....많은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11. 26. 오후 09:27

좋은시 일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철수 2014. 11. 27. 오후 12:38

감사합니다

후 2014. 11. 30. 오전 04:29

서리가 서는것은 분명 타인이 아닐겝니다 그건 분명 본인만 아는것이겠지요 축복을기원합니다

서영습 2014. 12. 23. 오후 04:28

글을 읽으면서 벌써 마음이 따뜻해져옴을 느끼게 됩니다. 올 해 들어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많이 춥네요. 따뜻한 마음 이웃과 가족과 나누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빕니다.

이봄 2014. 12. 25. 오후 02:42

맨 위쪽에 홍시 하나 있었는데 오늘 아침엔 반쪽이 되었네요.

이봉철 2015. 01. 09. 오후 01:36

추움 겨울 봄이 오겠지요

김종환 2015. 01. 10. 오후 12:04

찬바람이 지나면 따뜻한 바람도 오겠지요^^

윤 2018. 05. 22. 오전 10:16

그들을 녹여줄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감나무가 우듬지에 까치밥을 남겨놓듯.

림 2018. 05. 26. 오후 12:58

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추운 이들이 있습니다.

김산우 2018. 08. 20. 오후 02:26

움츠러든 국화마저 수수한 제 향기 감추고 맙니다.

국 2018. 09. 29. 오후 05:07

당신 생각에 성에 낀 유리창 입김 불어 손가락으로 문지릅니다.

자영 2018. 09. 29. 오후 05:16

움츠러든 국화마저 수수한 제 향기 감추고 맙니다.

종 2019. 01. 07. 오전 08:24

휑한 가슴 안고 강 건너 사는

김국환 2019. 03. 17. 오후 02:52

그리움 촛농처럼 조르르 유리창 타고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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