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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눈빛을 닮은 여자
소 저녁여물 먹을 때 태어났다구 했시유.
하악, 박속모냥 입들 벌어지데유.
순진허다구 서두른 혼사였슈.
개와집에 괴기 먹구 살게 해주겠다데유.
끼니적 세상귀경해서 난중에 배곯을 일 읍쓸꺼라던
울엄니 말이 꼭 맞는 갑다 했시유.
짐치 찌끄레기만 먹어두 배불렀지유, 그때는.
에미 뱃속 막 나온 송아지모냥 막둥이 걸음 띨 때네유.
황소 개튼 냄편, 워떤 귀신에 코가 뀄는지 서둘러 갔슈.
멀쯩한 서방 잡은 드신 지집이라고 구박 꽤나 허대유.
시엄니 공양이며 새끼들 돌보느라 쎄빠지게 일만 했구먼유.
가심 아푼 거 다 말하문 뭐해유.
그래두 인제는 살만해유.
새끼를 핥던 어미의 눈빛이 여자의 눈 속에 일렁거렸습니다.
어쩌면 우리 부모들은 그녀처럼, 소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집안을 일으키고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부모님이 뵙고 싶은 날입니다.
댓글 34개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오늘 하루도 신명나는 하루 보내시고 11월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대단한 삶이에요 지금은 꿈에도 힘든 그런...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나라가 있는거겠지요
부모님 살아 계시면 뵙고 싶지만... 사진으로만 뵙게 되어 ...더 더욱 그리운 부모님...지난 날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은 데...불초자식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온갖 역경과 고초를 다 이겨내고 자식들 형제자매를 다 키워내셨는 데...현재의 저는 제모습 지키기도 전전긍긍...부끄럽기 짝이 없네요...부모님들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늦가을의 끝자리 ...고맙습니다...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가 아니고 그렇게 길렀습니다. 망할놈의 세상 그렇게 길렀는데 애비 애미 생일날은 몰라도 저 집 강아지 새끼 생일을 챙기는것은 잊지않는 개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건지 조상들의 삶이 애처럽기만 하는 세월 입니다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가 아니고 그렇게 길렀습니다. 망할놈의 세상 그렇게 길렀는데 애비 애미 생일날은 몰라도 저 집 강아지 새끼 생일을 챙기는것은 잊지않는 개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건지 조상들의 삶이 애처럽기만 하는 세월 입니다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가 아니고 그렇게 길렀습니다. 망할놈의 세상 그렇게 길렀는데 애비 애미 생일날은 몰라도 저 집 강아지 새끼 생일을 챙기는것은 잊지않는 개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건지 조상들의 삶이 애처럽기만 하는 세월 입니다
날씨도 늦가을 비가내리고..... 선생님의 글을 읽고나니 고향풍경이 살포시 떠오르네요.
아~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최시인님 시 뭉클합니다. 그간 보내주신 좋은 글에 고맙다는 답도 못해서 미안합니다. 송구영신. 언제나 강령하소서! 구암 올림
어허 이런... 제가 쓴 글과 주제가 이리 비슷하네요. 이심전심이던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옛날 아니 지금 어머니 시절 이렇게 서렵게 생활 하셨는데 지금 자식들은 왜 그렇게 살았냐구 따지는데......
소와 같이 소처럼 일하셨던 울 어머니들, 자신의 건강은 뒤전이고 늘 자식 건강 그리고 잘 되길 바라던 부모님들.
부지런하지만 남의 고기를 탐하지 않는 소의 눈빛..닮아야 되겠습니다 죽기전에..
부모님은 저에게 몸으로 보여 주셨고... 저는 아이들에게 물질로만 채워주고.. 정신적인 역할은 못한다는 씀쓸함...
자식이나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눈빛은 인간이나 짐승이나 다 비슷하게 닮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남편 앞세우고 구박받으면서 자식만 바라보고 살은 아낙의 눈빛도 또한 그렇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띠였던 어머니의 우직한 부지런함을 축억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고생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당신이 겪지 않은 인생이였기에 빛나는 시였다는걸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요 난 그걸 축복으로 생각하고있어요 당신이 아니였음을 ^^ 하지만 기억하세요 남은여생 남은 인연 당신을 위해 축복하는 다른 사람이 있음을 ^^ 축복 남기고 뒤돌아 서는
소 저녁여물 냄새가 날 듯한 글내용이 정겹습니다.
감사합니다
쉬는 시간없이 느리게 미련하게 일만하는 어머니.....
잘 보았어유
너무나 우리의 가슴을 편안하게 인긴미가 묻어납니다. 편안합이 좋네요
사투리 내머리로 해석해가며 잼 나게 읽었네요 물자가 귀하던 시절 어머님 보고싶어지네요
아 ~ 우리 어머니의 삶
집안을 일으키고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오늘은 유난히 부모님이 뵙고 싶은 날입니다.
외할아버지가 송아지를 받아냈던 신새벽, 새끼를 핥던 어미의 눈빛이 여자의 눈 속에 일렁거렸습니다
끼니적 세상귀경해서 난중에 배곯을 일 읍쓸꺼라던 울엄니 말이 꼭 맞는 갑다 했시유.
시엄니 공양이며 새끼들 돌보느라 쎄빠지게 일만 했구먼유. 가심 아푼 거 다 말하문 뭐해유.
그런 무심한 사람이 있대유. 에미 뱃속 막 나온 송아지모냥 막둥이 걸음 띨 때네유.
황소 개튼 냄편, 워떤 귀신에 코가 뀄는지 서둘러 갔슈.멀쯩한 서방 잡은 드신 지집이라고 구박 꽤나 허대유.
우리 부모들은 그녀처럼, 소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집안을 일으키고 자식을 기르신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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