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좁은 문

사색의향기 2014. 12. 23. 오전 01:25
9182

내 나이 여섯 살쯤 되었을까.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은 설교 중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 길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고
길이 매우 좁아 찾는 이가 적다고 덧붙였다.
그때부터 나는 우리 집 뒤 담벼락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한 번씩 돌아서 집으로 들어가곤 했다.


(중략)


살다보면 좁은 문을 지나야 할 때가
어디 한번 뿐이겠는가.
그리고 우린 십자가처럼 그 길의 무게를 지고나간다.


- 강정주, 수필 '내 어릴 적의 좁은 문' 중에서 -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해야 했던 문.
지금도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문입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지나가야할 길입니다.
그러나 그 문을 나서는 순간
넓고 큰 세상과 접하게 되겠지요.
지금, 어렵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곧 밝은 곳을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조금만 더 견뎌내야겠습니다.

댓글 29개

이경숙 2014. 12. 23. 오전 06:57

모두가 격어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글입니다.

강옥희 2014. 12. 23. 오전 07:15

자신의 문을 통과하여 삶의 향기를 만들어 가니까요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문을 잘 통과하는 삶이 아름답고 고귀할분이네요

루디아 2014. 12. 23. 오전 07:21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 좁은길이라 할지라도 아름다운 길이죠.!

문희 2014. 12. 23. 오전 08:28

좁은문을 들어가야하는 어려움을 가끔 겪습니다. 들어가는 이나 바라보는 이나 모두 이해하고 돕는 세상을 기대합니다.

hudd 2014. 12. 23. 오전 08:29

좋은 글입니다 메일 감사합니다 ^ ^

이봉철 2014. 12. 23. 오전 08:31

문은 내가 좁아졌다고 생각한만큼의 넓이로 항상 그 크기는 그대로이다

이성호 2014. 12. 23. 오전 08:32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얼마남지 않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신년 계획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정낙민 2014. 12. 23. 오전 08:49

초등학교에 갓입학을 했을 때, 어르신들한테 인사성이 밝아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난 후.... 등하교길 만나는 어른들(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을 만나면 줄서서 차렷,경례 구호에 맞추어 인사를 하였었죠. 간단한 칭찬이라도 모이면 긴시간이라, 학교를 지각할 것 같아 엄청 마음을 졸였는데.... 좁은 문을 찾아 뒷담길로 돌아서 다니듯, 누구한테나 차렷,경례를 하던 그 시절의 순수함이여!

정창훈 2014. 12. 23. 오전 08:54

젊은 시절 빼놓고는 거의 다 좁은 문을 통과해온 것같은 인생이랄까??그렇네요...그래도 넓은 세상이 오리라 믿을래요~~

zuro59 2014. 12. 23. 오전 09:00

인생의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젊은 날엔 몰랐었지만...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르다보니...오늘도 고맙습니다...

안성훈 2014. 12. 23. 오전 09:03

좁은문으로 들어가라! 글은 알고 마음은 있으되 행동이 쉽진 않네요 넓은길을 보게되고 찾게 되는게 인지상정인가봅니다. 그래서 믿음이 위대한 것이겠죠

김종구 2014. 12. 23. 오전 09:26

경쟁사회에서 사회의 좁은 문이 없어지진 않겠지요.

김광수 2014. 12. 23. 오전 09:36

좁은 문이란 여러의미로 해석되지만 살아가는 동안 겪어야할 고난의 문일 수도 있고 경쟁의 문일 수도 있으며 눈물의 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좁은 문이 있는 반면에 넓은 문도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녁놀 2014. 12. 23. 오전 09:54

내가 하고나서 어떤 문으로 통과 하게 될까. 큰문 아님 좁은문으로. 좁은문이라도 그문이 크다고 생각하면.....

김춘애 2014. 12. 23. 오전 10:11

문은 이미 통과하여 지나쳐 버렸다. 이제 나왔으니 열심히 살아야 되지 않을까.

김덕식 2014. 12. 23. 오전 10:44

고맙습니다.

채성옥 2014. 12. 23. 오전 11:48

아..저도 그랬었는데....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일부러 좁은 길로 조심조심 가면서 '이렇게 힘들게 가야 천국으로 가나?'하는 의문을 갖곤했지요. 옛추억을 떠오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종환 2014. 12. 23. 오후 03:06

넓은문을 가기위해서는 좁은 문을 통과 해야 한다는 진리의 말씀

유은주 2014. 12. 23. 오후 07:48

회원들의 댓글에서 지난 시간 때묻지않은 동심을 엿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선용 2014. 12. 23. 오후 10:19

아는 것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라는 것...지금도 피하고 싶기만 합니다.

오선영 2014. 12. 25. 오후 10: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봄 2014. 12. 29. 오전 11:02

그러나 나오고 보니 이 풍진세상 어떻게 살아갈꼬.

윤 2018. 05. 27. 오후 02:04

곧 밝은 곳을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조금만 더 견뎌내야겠습니다.

림 2018. 05. 29. 오후 12:45

외면하고 싶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지나가야할 길입니다

김산우 2018. 08. 24. 오전 09:01

그때부터 나는 우리 집 뒤 담벼락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한 번씩 돌아서 집으로 들어가곤 했다.

국 2018. 09. 25. 오후 04:26

지금도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문입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자영 2018. 09. 25. 오후 04:37

살다보면 좁은 문을 지나야 할 때가 어디 한번 뿐이겠는가.

종 2019. 01. 10. 오후 02:21

그리고 우린 십자가처럼 그 길의 무게를 지고나간다.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해야 했던 문.

김국환 2019. 03. 20. 오후 12:13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해야 했던 문. 지금도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문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