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엄마의 명품지갑

사색의향기 2015. 01. 13. 오전 01:34
10910

달려오는 기차를 보던 엄마가 갑자기 굳게 잡고 있던
아들의 손을 놓아버리고는 치마를 확 걷어 올렸다.
마치 속옷 패션쇼를 하듯이.
오빠는 당황하였고, 우리들은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치마 밑의 속고쟁이가 부끄러운 듯이 나타났다.


(중략)


한푼 두푼 모아둔 엄마의 명품지갑은
우리들이 서울로 떠날 때는 아낌없이 열려졌다.
그러나 정작 당신을 위해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허리띠를 졸라맬망정, 그 지갑은 열지 않으셨다.
아낌없이 내놓는 돈에는 옵션도 따라다녔다.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너거끼리 싸우지 말고' '편지 자주 쓰라'는 것이었다.


- 이동순, 수필 '엄마의 명품지갑' 중에서 -



내로라하는 메이커도 아닌
그저 속옷에 딸린 주머니였지만,
그것이 명품지갑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 진가와 사랑의 가치를 알아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낌없이 열어주는 그 사랑으로 자라서
넉넉한 사랑을 다시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주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지요.

댓글 30개

허만옥 2015. 01. 13. 오전 09:28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많이 감사합니다~*^^*\"

이봄 2015. 01. 13. 오전 09:36

어머니의 지갑은 자식위해 향상 열려있다. 자신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

이봉철 2015. 01. 13. 오전 09:40

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채성옥 2015. 01. 13. 오전 10:49

아...명품지갑? 저희엄마에게는 저 명품지갑이 없었지만 할머니는 있었어요. 할머니의 명품지갑에는 눈깔사탕도 있었지요. 아....보고싶은할머니.

국 2015. 01. 13. 오전 10:49

너거끼리 싸우지 말고 편지 자주 쓰라 요즘 같으면 전화 자주 해라 하시는데 이래도 저래도 걱정 자식사랑이 최우선이니 어머니의 사랑

박종영 2015. 01. 13. 오전 11:04

어머니의 속옷에 달린 큼직한 주머니 그안에는 사랑과 인자함이 가득 차 있어 우리는 그것을 받아 먹고 살아 여기 까지 왔습니다.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zuro59 2015. 01. 13. 오후 12:22

오늘은 메일 발송이 안와서 직접 들어와서 보았습니다.아...지금은 안 계시지만 언제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모정이 반벡이 된 지금도 그립네요....고맙습니다...

이경숙 2015. 01. 13. 오후 12:47

모든 어머니들의 자식을 위한 마음은 아낌없이 주는 것 같아요. 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5. 01. 13. 오후 03:45

고맙습니다

최금예 2015. 01. 13. 오후 04:35

자식사랑하는 부모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내한몸 바쳐 자식들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당신은 아무것도 없이 모두 나눠주어 빈껍데기만 남겨 놓고 더이상 나눠줄게 없을때까지 이세상 살다 가시는 우리들의 부모님처럼...

김하정 2015. 01. 13. 오후 06:26

명품지갑이 당신을 위해서는 열지 않았다. 그러더 지갑이 자식앞에서는 항상 열려 있었다. 제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유은주 2015. 01. 13. 오후 08:43

어머니의 꼬장주지갑이 명품이네요, 끝없이 베풀어주는 어머니의 모정...

김용희 2015. 01. 13. 오후 10: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봉철 2015. 01. 14. 오전 08: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5. 01. 14. 오전 08:3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따뜻한 정이 키우는 것같습니다.

수미산 2015. 01. 14. 오전 08:59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5. 01. 14. 오전 09:55

고맙습니다

zuro59 2015. 01. 14. 오전 10:07

향기메일이 안와서 오늘도 들렀습니다...아직 글은 없군요...혹시나 제 메일이 잘못되었나 해서요....회원정보 재확인 재수정도 했습니다...

저녁놀 2015. 01. 14. 오전 10:30

오늘 메일이 없군요 하루 푹 쉬는것 같습니다.

박선용 2015. 01. 16. 오전 09:10

자식들이 인정하는 명품지갑 좋아요. 타인들이 말하는 명품지갑은 가지고 있지만... 자식을 위한 명품지갑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언제 열어야 되는지도 잘 모르는 나! 바보엄마~~

박미자 2015. 01. 19. 오전 07:34

자식을 위해 열려있는 어미의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김종환 2015. 01. 20. 오전 11:21

명품지갑이 별거 있나요. 내마음이 명품 이지요~~

박혜경 2015. 12. 08. 오후 03:57

정말 속꼬쟁이 안에 지갑....지금은 보기 어려운 풍경....완전 실용적인 지갑..

윤 2018. 05. 30. 오전 10:24

넉넉한 사랑을 다시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주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지요

림 2018. 05. 31. 오전 11:12

허리띠를 졸라맬망정, 그 지갑은 열지 않으셨다. 아낌없이 내놓는 돈에는 옵션도 따라다녔다

김산우 2018. 08. 26. 오전 09:51

그러나 정작 당신을 위해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허리띠를 졸라맬망정, 그 지갑은 열지 않으셨다

국 2018. 09. 24. 오후 06:49

'너거끼리 싸우지 말고' '편지 자주 쓰라'는 것이었다.

자영 2018. 09. 24. 오후 06:56

그러나 정작 당신을 위해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허리띠를 졸라맬망정, 그 지갑은 열지 않으셨다

종 2019. 01. 11. 오전 10:54

아낌없이 내놓는 돈에는 옵션도 따라다녔다.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김국환 2019. 03. 24. 오후 03:42

그 진가와 사랑의 가치를 알아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