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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사생활
나무들이 손가락 모양으로 길어지고 간략해졌다
손톱이 빠져나간 자리처럼 그늘이 벌겋다
공중이 핼쑥해졌다
단단해진 공중을 뜯고 나온 꽃망울을
따라나온 그림자가 흔들리는 것은
장미의 기분이 아니야
구름을 탕진하는 일은 바람이 관여한다 해도
그것은 허공의 권리,
구름의 성분이란 죽은 새의 울음과 기억이 빠져나간 그을음 그리고 물컹거리는 무릎들
빗방울에서 저녁 냄새가 나는 이유이기도 하지
어제를 잊어버리기 위해 눈송이들은 하얗게 태어나네
- 장요원, 시 '허공의 사생활' 중에서 -
지금은 비어있지만
순이 돋고 잎이 자라면 어느덧 무성해질 허공.
허공은 빈 듯 가득 찬 공간,
우리네 삶도 그렇게 비웠다가 다시 가득해지길 바라지만
점점 숱이 빠져나가는 일상입니다.
그러나 허공처럼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로
가득 채워가는 일상, 그런 사생활이어야만 하겠습니다.
댓글 32개
오잉! 천안 백님용. 건강한 오늘. 행복한 내일.
늘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우리 삶도 석류알처럼 빈 공간 없이 꽉 채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내용 입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허공이 다 허공이 아니고 그 안에 많은 소중한 가치들을 담아왔고 앞으로 담겠지요
하루 하루도 그런 것이죠...허공같지만 그안에 하나 하나 채워져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과 같이요.
더 건강하고 가치있는 삶으로 허공을 채우고 비우고 하는 게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맙습니다...^^*
늘 욕심만 가득한 나날속에서 이 아침의 찬바람에 전해지는 향기메일이 있어 용기내어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허공의 사생활♬ 참 자연스럽고 자유롭고 좋습니다~^.~ 오늘 바람이 허공을 훨훨훨 맘껏 날아으시고 계시군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우고 채우고 이게 자연의 이치겠지요...봄에 피어나고 가을에 결실맺고...
삶이란게 이유가 있던 없던 비웠다가 다시 새롭게 체워지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우리 모두는 스스로 조금씩 잃어가는 삶의 일상일 겁니다.
소중한 일들로 채워나가요
허공의 사생활 색다르네요.
허공은 빈 듯 가득 찬 공간, 소중한 가치로 가득 채워가는 생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깊은 사유의 詩에 감동을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나무들.허공속에 앙상한 그림되더니 이제 계절 바뀌어서 꽃망울들로 새로이 치장하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허공의 공허함을 느겨 보셨는지요.
허공은 빈듯 가득찬 공간이라. 그 허공을 많이 가져야 되겠습니다.
좋은내용 입니다
허공의 권리...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여유와 여백의 시간들이 늘 부족한 듯,,,
그러나 허공처럼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로 가득 채워가는 일상, 그런 사생활이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네 삶도 그렇게 비웠다가 다시 가득해지길 바라지만 점점 숱이 빠져나가는 일상입니다.
순이 돋고 잎이 자라면 어느덧 무성해질 허공. 허공은 빈 듯 가득 찬 공간,
지금은 비어있지만 순이 돋고 잎이 자라면 어느덧 무성해질 허공
구름을 탕진하는 일은 바람이 관여한다 해도 그것은 허공의 권리,
구름의 성분이란 죽은 새의 울음과 기억이 빠져나간 그을음 그리고 물컹거리는 무릎들 빗방울에서 저녁 냄새가 나는 이유이기도 하지
어제를 잊어버리기 위해 눈송이들은 하얗게 태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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