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나비를 읽는 법

사색의향기 2015. 05. 26. 오전 12:44
8587

나비는 꽃이 쓴 글씨

꽃이 꽃에게 보내는 쪽지

나풀나풀 떨어지는 듯 떠오르는

아슬한 탈선의 필적

저 활자는 단 한 줄인데

나는 번번이 놓쳐버려

처음부터 읽고 다시 읽고

나비를 정독하다, 문득

문법 밖에서 율동하는 필체

나비가 아름다운 비문임을 깨닫는다


- 박지웅, 시 '나비를 읽는 법' 중에서 -



꽃이 꽃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

나비를 불러들일까요.

예쁜 여학생에게 보내는 남학생의 편지를

동네 꼬마가 대신하듯.

나풀나풀 전한 나비의 문장이

허공을 기록한 단 한 줄이어도

꽃은 그 속에 숨은 감정을 다 헤아릴 겁니다.


시끄러움에만 익숙한 사람만이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숨은 문장을 읽지 못할 뿐이지요.

표정만 살펴도 알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흘려버리는 것일까요.
 
 

댓글 38개

진중남 2015. 05. 26. 오전 07:23

좋은 시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김종구 2015. 05. 26. 오전 08:37

꽃이 꽃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 꽃에 꿀이 없으면.......

김광수 2015. 05. 26. 오전 09:37

마음과 마음으로, 무언에 무언으로, 눈빛과 눈빛으로 전하는 언어들이 아름답습니다, 꽃이 꽃에게 이야기하는 수단으로 나비를 불러 중개역할은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김하정 2015. 05. 26. 오전 09:42

나비와 벌이 꽃과 꽃을 연결해 주는 그런 의미가 있었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봐야겠어요.

이봉철 2015. 05. 26. 오전 10:02

나비 꽃이 되어

안성훈 2015. 05. 26. 오전 10:11

나비야 나비야 이리날아 오너라 호랑나비 희나비 춤을추며 오너라 ~~~

허만옥 2015. 05. 26. 오전 11:10

꽃은 나비를 사랑합니다!!! 나비는 꽃을 사랑합니다!!! 만옥도 모두 사랑합니다!!! \"예쁜 글 많이 감사합니다\"

김남수 2015. 05. 26. 오전 11:15

말못하는 동식물의 삶속에 우리인간 의삶을 생각해 봅니다. 표정과 모양 그리고 그들의 맘을

정창훈 2015. 05. 26. 오전 11:21

나풀나풀 나비의 문장...제대로 눈여겨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죠...숨어 있는 뜻까지 잘 헤아려야겠어요...

zuro59 2015. 05. 26. 오전 11:26

나풀나풀 날다가 꽃에 사뿐히 앉다가 작은 흔들림에도 금방 날아가버리는 나비처럼...그런 문장들이 날아가버리먄 알 수가 없겠지요...그러기 전에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그걸 바라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나비 2015. 05. 26. 오후 02:46

나비 상상으로는 이쁜데 실제로 보면 징그러워요.

김덕식 2015. 05. 26. 오후 04:01

고맙습니다3

이춘영 2015. 05. 27. 오전 12:45

가볍게 움직이는 나비처럼

박미자 2015. 05. 28. 오전 05:37

나비야 나비야 영상속 동요의 장면처럼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0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0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0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권오호 2015. 05. 28. 오전 10:21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만 알았는데 꽃과 꽃 사이의 사랑의 전달자임을 지금에사 알았네요

저녁놀 2015. 05. 28. 오후 08:33

나비는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 인가 봐요.

겨울산 2015. 05. 28. 오후 09:40

사랑하는 꽃의 전달부 나비

유은주 2015. 05. 29. 오후 11: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5. 05. 30. 오후 10:12

나비야 너는 무엇을 전하려 이꽃 저꽃을 다니고 있니.

박선용 2015. 05. 31. 오후 11:40

자주 보는 것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음이 부럽기만 합니다.

이봉철 2015. 06. 02. 오전 08:47

나도 나비가 되고 싶다

박혜경 2015. 11. 24. 오후 01:48

꽃에게 나비가 그런 존재이듯이 우리도 그런 존재로 남고싶네요

윤 2018. 06. 13. 오후 09:55

표정만 살펴도 알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흘려버리는 것일까요.

림 2018. 06. 14. 오전 08:52

꽃이 꽃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 나비를 불러들일까요

국 2018. 09. 09. 오후 02:45

동네 꼬마가 대신하듯. 나풀나풀 전한 나비의 문장이

김산우 2018. 09. 09. 오후 02:50

허공을 기록한 단 한 줄이어도 꽃은 그 속에 숨은 감정을 다 헤아릴 겁니다.

자영 2018. 09. 09. 오후 02:57

문법 밖에서 율동하는 필체 나비가 아름다운 비문임을 깨닫는다

종 2019. 01. 24. 오전 10:10

나비를 불러들일까요.예쁜 여학생에게 보내는 남학생의 편지를

김국환 2019. 10. 26. 오후 05:22

꽃은 그 속에 숨은 감정을 다 헤아릴 겁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