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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바깥을 키우다
도마 위 반으로 잘린 파프리카를 보면서
철 내내 그것이 집중한 건 겉이었음을 짐작합니다.
속을 채우는 다른 열매채소와 달리
파프리카나 피망이나 고추는
바깥을 만드는데 충실한 듯 합니다.
공기 한 줌이 들어있을 것 같은 텅 빈 그 안이 넓을수록
외피가 커지니 말입니다.
양배추처럼 속이 꽉 찬 사람이 되라는 말도 있지만
바깥에 충실해라, 라고도 해야 할 것도 같네요.
속에서 오래도록 숙성시켜 내보낸 바깥.
그것이 분위기와 인품이겠지요.
젊을 때처럼 꼿꼿하거나 예쁠 수는 없지만
나이 들어 표정에서 흐르는 기품은,
이러저런 갈등이나 욕망을 비워내고 얻어내는
멋진 겉입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32개
내안보다는 외부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용할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귀감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최선옥 시인님. 좋은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속이 비워짐은 모든 에너지를 한점 남김없이 표피에 배려함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 하려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것은 거짓없는 주신대로의 실행일 것입니다.
불현듯 깜짝 깜짝 놀라곤 하지요. 내 얼굴은 과연...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씀이 형편없이 늙어 버린 내 얼굴을 볼 때 마다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지요. 에휴~~~허송세월로 보낸 젊은시절!!!
좋으신 이야기 입니다
외모는 본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피망은 겉이 예뻐야 속도 예쁘다는 말이 않맞네요.
이쁘다는 맓보다 멋있다는 말을 듣고싶은 일인입니다. 멋있게 늙고 싶어요. 희망사항이지만...
대나무처럼 마음을 비워야 더욱더 곧은 마음으로 하늘로 치솟을수있습니다 또한 마음을 비워서 비바람과 강풍에도 부러지지않고 환경에적응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와같아서 파프리카를 좋와하는가봅니다
속에서 오래도록 숙성시켜 내보낸 바깥. 그것이 분위기와 인품이겠지요 참 많이 공감 됩니다. 좋은 글 읽으며 계절에 충실하며 살고싶다는 생각이 깊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역으로 발상이 신선한 느낌입니다^^*
내면을 비워 겉을 아름답고 성숙해짐도 좋겠지요...고맙습니다^^* 초가을 이지만...낮은 덥네요...일교차 조심 하세요^^*
\"시인님, 좋은글 많이 감사합니다~*^^*\" 파프리카는 참 달고, 참 맛있어요~*^^* 나의 삶도 맛있는 인생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런사람이 되고싶네요.
피망 고추 파프리카를 먹으면서도 그 안을 비우고 겉을 충만하게 했다는 것을 몰랐네요....내실이든 외실이든 원하는 바대로 되면 좋겠네요
네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젊을 때처럼 자신감이 있다면 나이 들어도 자신감이 유지된다면, 이러저런 갈등 과 욕망을 비워내도 얻어내는 것이 있을 것이니, 이것은 가장 멋진 생애를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향기로운 글 감사합니다. ~ ^ ~ ^ ~
문 선생님 배려와 포용하시는 넙은 마음으로 꾸준히 좋은 글 주셨는데 감사의 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항상 빗진 마음으로 감사함을 알면서도 익숙치 못함으로 인해 결례가 되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보람으로 넘치시길 염원합니다.
문선생님! 꾸준히 배려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문선생님을 생각하며 결례가 됨을 알면서도 익숙하지 못한 무성의 때문이 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보람으로 이어지길를 염원합니다. 신금철 배
문선생님! 꾸준히 배려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문선생님을 생각하며 결례가 됨을 알면서도 익숙하지 못한 무성의 때문이 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보람으로 이어지길를 염원합니다. 신금철 배
언제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내는 최선옥님의 시, 요즘의 억지로 그리고 쓰기위해 쓰는 쓰레기같은 시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아주 참신해서 좋습니다 한 번 차 한 잔 할까요 전 외국에 있으며 한국 자주 나가는데 가면 차 한 잔 하고 싶으 시인입니다
고맙습니다.
속을 알차게 살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겉을 예쁘게 하기위해 오래도록 속을 숙성하는것 그것도 의미가 있군요.
겉이 화려하면 속은 텅비어 있는것 속이 알차야 좋은것 아니겠어요. 내부의 갈등부터 잠재우고 나서 외부를 다져야 하는것........
빨강, 노랑, 초록의 파프리카 색이 참 고아요. 우리네 인생도 곱게 장식하고 싶어지네요.
이러저런 갈등이나 욕망을 비워내고 얻어내는 멋진 겉입니다.
젊을 때처럼 꼿꼿하거나 예쁠 수는 없지만 나이 들어 표정에서 흐르는 기품은,
바깥을 만드는데 충실한 듯 합니다. 공기 한 줌이 들어있을 것 같은 텅 빈 그 안이 넓을수록
공기 한 줌이 들어있을 것 같은 텅 빈 그 안이 넓을수록 외피가 커지니 말
속에서 오래도록 숙성시켜 내보낸 바깥. 그것이 분위기와 인품이겠지요.
공기 한 줌이 들어있을 것 같은 텅 빈 그 안이 넓을수록 외피가 커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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