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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잠

사색의향기 2015. 09. 07. 오후 02:23
6043

계단을 올라간 적은 있지만 내려온 적이 없는

편도의 기억처럼

그때와 지금, 잠의 높이는 같아도

마음의 높이는 하늘과 땅 차이 


아직도 우리들 가슴 저 안쪽에 잘 벼린 칼이 남아있을까


그믐달이 비만한 복부 같은 구름을 가까스로 베고 간 자리

붉은 녹이 묻어있다



- 최연수, 시 '높은 잠' 중에서 -




힘들던 시절, 계단이 가파른 높은 집을 오르내렸지요.

이제는 그 높이와는 다른

고층의 잠, 혹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지만

마음의 높이는 그때와 왜 다를까요.

그것은, 내가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일상이거나

그때의 간절함이나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잃어버린 때문일 겁니다.

물질은 높은데 정신의 높이는 저 아래일지도 모르는

현실을 잠시 돌아봅니다.

댓글 24개

ㅡ 2015. 09. 08. 오전 06:15

잘봤습니다.

김광수 2015. 09. 08. 오전 08:18

현재의 위치와 마음이 바란스를 가진다면 이도다 버 좋은 일은 없을것입니다. 그것은 항상 희망일뿐이지요 세상만사 뜻과 현실은 같지 않다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

이봉철 2015. 09. 08. 오전 08:39

좋은 이야기 입니다

김종구 2015. 09. 08. 오전 08:49

참 어렵고 힘든세상 살아왔지만 그 때 그 시절이 아름답기도 하답니다.

김진광 2015. 09. 08. 오전 09:33

내려 놓으면 됩니다...실천하기가 힘들어서 탈이지만

김덕식 2015. 09. 08. 오전 10:50

고맙습니다.

안성훈 2015. 09. 08. 오전 11:17

잘 사는 것과 행복이 함께 자라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하게 마음 먹고 살아요

박종영 2015. 09. 08. 오전 11:45

비만 환자같은 구름은 벤 자리 묻어 있는 붉은 녹, 그것은 구름의 혈관이 베어져서 나오는 피 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정창훈 2015. 09. 08. 오후 01:10

정신의 높이와 물질의 높이가 현실은 다르다는 걸 다시금 돌아봅니다..

zuro59 2015. 09. 08. 오후 01:12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이룰 수 없는 현실의 괴리를 느끼며 살고 있지요...오늘도 고맙습니다^^*

이춘영 2015. 09. 08. 오후 03:13

언제나 날씬 하지는 않다 . 갑자기 살이 찔때를 대비 해야 겠다 .

유은주 2015. 09. 08. 오후 09:3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선용 2015. 09. 09. 오후 03:09

희망과 내려 놓음의 중간에서 줄타기~

박혜경 2015. 09. 10. 오후 04:40

항상 비우고 살면 되는데....잘 안되지요...오늘도 또 비워봅니다,

겨울산 2015. 09. 10. 오후 08:21

마음의 높이는 하늘과 땅차이 그 높이를 줄여야 하는 생각입니다.

저녁놀 2015. 09. 10. 오후 09:38

물질의 높이와 정신의 높이와 같을 수 있을까요.

구름에 달빛 2015. 09. 11. 오후 03:07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5. 09. 14. 오전 08:21

현실을 뒤돌아보게하는군요.

윤 2018. 06. 24. 오후 03:13

물질은 높은데 정신의 높이는 저 아래일지도 모르는 현실을 잠시 돌아봅니다.

림 2018. 06. 26. 오전 10:38

그때의 간절함이나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잃어버린 때문일 겁니다

국 2018. 08. 29. 오전 09:55

그믐달이 비만한 복부 같은 구름을 가까스로 베고 간 자리 붉은 녹이 묻어있다.

자영 2018. 08. 29. 오전 10:10

그때와 지금, 잠의 높이는 같아도 마음의 높이는 하늘과 땅 차이

김산우 2018. 09. 21. 오후 03:51

마음의 높이는 그때와 왜 다를까요. 그것은, 내가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일상이거나

종 2019. 02. 04. 오전 09:58

붉은 녹이 묻어있다 힘들던 시절, 계단이 가파른 높은 집을 오르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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