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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비행

사색의향기 2015. 11. 1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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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강변을 걷다보면 철새의 이동을 종종 봅니다.
한 무리가 지나가면 다른 무리가 뒤이어 옵니다.
입동을 전후한 이즘이
가장 많은 철새의 이동이 있다고 하네요.
그 광경을 올려다보면
감격에 눈물 한 방울 똑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래서 올려다보는 풍경은 그저 고요한 장관이지만
저곳은 얼마나 긴박한 소리와 분주한 몸짓이 있을까,
들리지 않는 소리에 귀가울이다보면
나는 얼마나 눈물겹게, 치열하게
한 생을 건너왔나 싶습니다.


앞서서 이끌어 가는 새가 있고 그 뒤를 따라가는 비행들.
V형이나 일렬로 가다가도, 혹 열이 흐트러지면 몇 바퀴를 회전하여
자리를 조정합니다.
어느 순간, 힘에 부친 선두자리를 바꾸기도 합니다.
앞자리의 역할과
따라가는 무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압니다.
거룩한 장면입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6개

이봉철 2015. 11. 13. 오전 08:37

앞서가는자 힘이들지요 또한 뒤쳐지는자도 힘이듭니다 자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이창근 2015. 11. 13. 오전 08:54

좋은글 감사 합니다

허만옥 2015. 11. 13. 오전 09:26

아름다운 비행입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5. 11. 13. 오전 09:47

철새들이 무리지어 날으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언제였는 지...지금은 티비나 인터넷 동영상 등으로 보거나 하고해서 그많은 감흥이 사라진 기분이네요...언제쯤이라도 한번이라도 직접 보고 싶네요...

zuro59 2015. 11. 13. 오전 09:49

철새들의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계절...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배려로 그 머나먼 비행을 하지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문희 2015. 11. 13. 오전 10:09

자연의 질서! 위대합니다.

김소연 2015. 11. 13. 오전 10:42

며칠전에 떠나는 청둥오리때를 보며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같은 광경을 보고도 이렇게 표현하신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박종영 2015. 11. 13. 오전 10:54

기러기의 선두는 언제나 우두머리가 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비행과 질서가 곧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저렇듯 정직한 질서가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5. 11. 13. 오전 11:14

고맙습니다.

김미화 2015. 11. 13. 오전 11:15

참 공감가는 글 입니다 기러기의 교훈을 언제나 생각하고 살아야할 우리들인데 늘 망각한채 살아가다보니 갈등구조에 쌓이기도 합니다 사색의 향기가 주는 아름다운 시들이 맘의 때를 조금식이라도 씻어내릴수 있는 청량제가 되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날 되세요 김미화 올림

박혜경 2015. 11. 13. 오후 01:42

철새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네요..

김광수 2015. 11. 13. 오후 05:34

혹자들은 아둔함을 이를 때 새 대가리 같다고들 하지요. 그런대 그들을 바라보면 정말로 새 대가리처럼 이둔할까요 단연 아니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영특한지는 새들의 일상 생활을 관찰하면 아주 영특한 조류라는 것을 이내 알수 있다는 말입니다.

유은주 2015. 11. 13. 오후 09:30

자연의 질서가 지금의 지구를 이루는 힘이겠지요. 어쩌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건 인간들 뿐인가 싶습니다, 인간들도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조금 더 나은 지구 환경이 만들어지겠지요

서용칠 2015. 11. 13. 오후 10:38

이즈음 탐조여행에 매료되여있습니다 갯벌의 새들이 한가해보이나 실은 우리 인간과 별다름없이 먹기살기 바쁘고 출퇴근하고 새끼 키우고있습니다 철새들의 비행거리는 상상하지못하는 비밀을 갖고있습니다 최 시인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김하정 2015. 11. 14. 오전 10:14

가을날 저녁하늘을 가르고 지나는 철새들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긴박한 소리와 분주한 몸짓으로 잘 헤치고 나아갈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녁놀 2015. 11. 15. 오후 01:16

비행하는 철새들의 모습을 보고 가을의 끝 자락을 느껴 봅니다.

겨울산 2015. 11. 15. 오후 01:45

철새들의 비행 외롭다는 느낌이 드내요.

안성훈 2015. 11. 16. 오전 10:49

감사합니다

박선용 2015. 11. 16. 오후 11:18

자연을 관찰하면 우리의 삶이 보입니다.

이춘영 2015. 11. 17. 오후 03:25

철새들은 따뜻한 곳으로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윤 2018. 07. 02. 오후 12:19

따라가는 무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압니다.거룩한 장면입니다.

림 2018. 07. 03. 오후 02:30

어느 순간, 힘에 부친 선두자리를 바꾸기도 합니다. 앞자리의 역할과

국 2018. 08. 21. 오전 10:48

가장 많은 철새의 이동이 있다고 하네요. 그 광경을 올려다보면

자영 2018. 08. 21. 오전 11:05

입동을 전후한 이즘이 가장 많은 철새의 이동이 있다고 하네요.

김산우 2018. 09. 27. 오전 09:05

V형이나 일렬로 가다가도, 혹 열이 흐트러지면 몇 바퀴를 회전하여 자리를 조정합니다.

종 2019. 02. 10. 오전 10:17

들리지 않는 소리에 귀가울이다보면 나는 얼마나 눈물겹게,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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