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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할미꽃

사색의향기 2015. 11. 24.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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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노고초, 백두옹으로도 불린다.주로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라며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꽃은 4월 경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가을 할미꽃


단풍도 빛 바랜  가을숲에

한나절 두고 낙엽은 지는데

어머니 무덤가에 핀 할미꽃 한 송이

가을 찬바람에 떨고 서 있다


자식 걱정에

굽은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하고

평생을 살다 가신 어머니도

하마 저 꽃을 보셨을까


화창한 봄날 다 제쳐두고

어쩌자고 무서리 내려앉는 이 겨울 들머리에

저리도 붉디 붉은 꽃을 피웠는가 싶어

나도 모르게 혀를 끌끌 찼던 것인데

꽃 피는 때가 따로 없다고

가을할미꽃 살래살래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리움이 지극하면 꽃으로 핀다고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8개

달력 2015. 11. 25. 오전 05:32

애잔하네요.

정창훈 2015. 11. 25. 오전 07:01

가을할미꽃...어머니가 오래 사셨다면 저 모습을 닮았을까 생각케 되네요...

zuro59 2015. 11. 25. 오전 07:04

가을할미꽃...이제 계절은 겨울로 바뀌어가는 데...혹,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수줍음도 있는 것 같은 꽃...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김진광 2015. 11. 25. 오전 09:05

오래간만에 보네...

신현익 2015. 11. 25. 오전 09:30

할미꽃은 유독 양지바른 무덤가에 많았던것 기억 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구름에 달빛 2015. 11. 25. 오전 09:32

할미꽃 시를 읽어니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5. 11. 25. 오전 10:30

어렸을 적 할미꽃의 전래 동화를 읽으며 눈물 짓던 때가 생각 납니다. 마음 한 켠이 아련해요

김덕식 2015. 11. 25. 오전 10:33

가을할미꽃도 잇네요.

박종영 2015. 11. 25. 오전 10:37

겨울에 피는 할미꽃 따스한 봄날 마다하고 피는 그리운 할머니의 꽃 정겨운 글과 영상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5. 11. 25. 오전 10:51

하얗고 여린 솜털이 찬바람앞의 할미꽃을 감싸 안아 주는듯 하네요

문희 2015. 11. 25. 오전 10:54

할미꽃 이름만 들어도 애잔한 마음이.. 글을 읽으니 애잔함이 더합니다.

허만옥 2015. 11. 25. 오전 11:34

백발을 휘날리는 할머니꽃님에게서 부드러움과 위풍당당함이 와닿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5. 11. 25. 오후 02:49

할미가 가을에 취하였는가 치매가왔는가 이른봄 양지에피여 나를 울려주더니 어쩌다 겨울들어서는때에 피여나 하얀머리에 차가운 흰눈맞으면 어찌하나

박혜경 2015. 11. 25. 오후 03:41

비오는 추운 날씨에 얼마나 추울까?

저녁놀 2015. 11. 25. 오후 04:54

붉디 붉은 꽃잎에 사연이.........

겨울산 2015. 11. 25. 오후 05:21

외롭게 허리를 숙어 붉은 꽃잎으로 만들었구나.

이춘영 2015. 11. 27. 오후 07:12

감사 합니다 .

겨울산 2015. 11. 28. 오전 10:38

여린 솜털속에 피어나는 할미꽃 수줍음을 살짝 않고 있구나.

오세정 2015. 12. 02. 오전 09:17

굽은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하고.... 왜 이리 허전해지나요

김칠주 2015. 12. 02. 오전 10:27

그리움이 지극하면 꽃으로 핀다고~~~ 그리움이 지극하면 꽃으로 핀다고~~~ 우리도 꽃으로 남겨질 수 있게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도 사랑하여야겠습니다. 안타까움을 남기는 꽃이 아닌~~~~~~

박선용 2015. 12. 02. 오후 03:17

시가 참 좋아요^^

이춘자 2015. 12. 04. 오후 01:35

가을에도 할미꽃이 피었습니까 봄에피는것를 보아도 애처러운 생각이 드는는데 요즘 꽃들은 때를 모르는것 같아서 더욱 안타깝죠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 2018. 07. 03. 오후 02:21

할미꽃 살래살래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리움이 지극하면 꽃으로 핀다고

림 2018. 07. 05. 오전 09:51

나도 모르게 혀를 끌끌 찼던 것인데 꽃 피는 때가 따로 없다고

국 2018. 08. 20. 오후 02:02

굽은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하고 평생을 살다 가신 어머니도

자영 2018. 08. 20. 오후 02:47

자식 걱정에 굽은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하고

김산우 2018. 09. 29. 오후 05:12

어쩌자고 무서리 내려앉는 이 겨울 들머리에 저리도 붉디 붉은 꽃을 피웠는가 싶어

종 2019. 02. 11. 오후 12:35

굽은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하고 평생을 살다 가신 어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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