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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꽃

사색의향기 2015. 12. 22. 오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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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꽃 : 산형과의 숙근초로 줄기는 1~2M 정도로 곧게 자라고 향이 매우 강하다.

꽃은 9~9월에 매우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수 없이

많이 한데 어울려 우산같은 모양으로 핀다. 꽃잎은 5장​이고 꽃잎의 끝은 뾰족하며

지름은 약 3mm 안팍으로 아주 작다. 꽃말은 '굳은 의지'다.

 
참당귀꽃


꽃들이 모두 사라진 12월

저무는 들녁에 서서

노을 속을 날아

둥지로 돌아가는 새떼를 본다


여우는 죽을 때

제 살던 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연어는 먼 바다를 헤엄쳐

모천으로 돌아와 숨을 거둔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12월

짙은 향기 울안 가득 풀어놓으며

여름내 고향집 지키던 참당귀 꽃이 그리운 것은

마땅히 돌아와야 할 당귀(當歸)의 그 한 사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때문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6개

정낙민 2015. 12. 23. 오전 08:48

當歸의 그 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부모님부터 배우자, 자식들까지 돌아보고, 친구,친척, 이웃들 다 돌아보았지만 결국 그 사람은 바로 나였다는 걸 알기까지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가 돌아가야 할 그 고향집은... 아직도 날 기다리고나 있을지.....

안성훈 2015. 12. 23. 오전 08:48

꽃과 달리 시인님의 시는 매우 애달픕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이가 돌아오면 매우 기쁘리라 짐작합니다

김광수 2015. 12. 23. 오전 09:37

사람들의 마음은 만족이라는 것은 잠시이며 또 다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갈망하고 바라면 산다고 합니다. 어제의 일은 가마득히 잊혀버리지만 몇일 지나면 또 다시 생각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일것입니다.

정창훈 2015. 12. 23. 오전 09:44

꽃이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이네요...붉은 참당귀꽃이 마음을 잠시라도 포근하게 하는군요...^^*

zuro59 2015. 12. 23. 오전 09:47

참당귀꽃을 그리며...보고싶은 이를 그렸군요...저도 보고 싶은 이가 있어...마음에 닿는 글이네요...오늘도 고맙습니다^^*

허만옥 2015. 12. 23. 오전 09:56

한 달, 한 달, 한 달의 꽃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활짝 피어있는듯 기분좋은 12월 참당귀꽃님예요~^.~ 우리는 당연히 참 행복합니다~*^^* 멋진 시인님 많이 감사합니다~*^^*

함계순 2015. 12. 23. 오전 10:18

마땅히 돌아가야 할 곳 고향집 갈곳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크리스 마스에 기슴이 시린 사람들이 없기를 기도 합니다.

박종영 2015. 12. 23. 오전 10:27

한 해를 둘러보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12월의 사람들 궂은일 좋은일 모두 기억에서 지우고 새로운 날을 찾아 떠나는 세모의 길에서 우리는 슬픈 노래 불러보지 못한 세상으로 가보고 싶은 것입니다.

김덕식 2015. 12. 23. 오전 10:38

이쁘네요^^

김하정 2015. 12. 23. 오전 10:54

마땅히 돌아갈 그곳을 향해 누군가는 걷고 있겠지요.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문희 2015. 12. 23. 오후 12:28

작은 자연 하나가 큰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음이 감탄스럽습니다..

이경숙 2015. 12. 23. 오후 05:34

한해가 또 추억 속으로 떠나가는 지금에 모두의 소망대로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고 있는 마지막 달의 끝자락에서 당귀 향기의 짙은 내음이 코끝에 느껴지는 듯 마음 속 가득 당귀향기를 채우고 싶은 유혹이 스멸스멸 생각나는 그 한 사람을 보듯 끌리는 시 이네요. * ^ ~ ^ *

유은주 2015. 12. 23. 오후 09:23

꽃 색갈이 곱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5. 12. 24. 오전 10:32

실향민 수몰민 입양아 가출인 우리는 인위적으로 애별이고의 고통을받고삽니다 어누 누구도 관심을갖지않고있는것이 더 큰 사회적 병이다 당귀꽃처럼 응당 돌아와야할 그리운사람 언제 만나려나

박혜경 2015. 12. 24. 오후 05:31

향이 강하다니 몹시 궁금해지네요. 어떤 향기를 품은 꽃인지.

김진광 2015. 12. 24. 오후 05:44

꽃이 탐스럽네

이봉철 2015. 12. 24. 오후 06:41

좋은 꽃입니다

이춘영 2015. 12. 25. 오후 04:13

당귀가 몸에 좋다고 차로 많이 마시던데 한해를 보내려 하니 마음이 뒤숭숭 합니다 . 지나온 발자취를 잘 보듬어 새해엔 보다 나은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녁놀 2015. 12. 26. 오후 03:29

돌아올 사람을 굳은 의지로 기다리고 있구나.

유명숙 2015. 12. 27. 오전 10:10

식물로만여기던 당귀 12월의끝자락에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합니다.

윤 2018. 07. 06. 오전 11:55

마땅히 돌아와야 할 당귀의 그 한 사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때문이다

림 2018. 07. 08. 오후 12:10

짙은 향기 울안 가득 풀어놓으며 여름내 고향집 지키던 참당귀 꽃이 그리운 것은

국 2018. 08. 17. 오전 10:01

노을 속을 날아 둥지로 돌아가는 새떼를 본다

자영 2018. 08. 17. 오전 10:13

제 살던 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연어는 먼 바다를 헤엄쳐

김산우 2018. 10. 02. 오후 12:56

모천으로 돌아와 숨을 거둔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12월

종 2019. 02. 14. 오후 03:35

둥지로 돌아가는 새떼를 본다 여우는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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