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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에 대하여

사색의향기 2016. 01. 22.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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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명사 앞에 붙어,

'쓸데없는' 또는 '보람이나 실속이 없는' 의 뜻을 더하는 말, 헛.

헛것, 헛걸음, 헛기침, 헛소리, 헛소문, 헛웃음 등의 단어가 주는

허탈함이 느껴집니다.

일부 동사 앞에 붙어, '잘못'의 뜻을 더하는 말이 '헛'이기도 합니다.

헛돌다, 헛되다, 헛듣다, 헛디디다 등 부질없는 행동이

마치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헛'이 이런 뜻만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헛제삿밥'이라는 음식입니다.


헛제삿밥은,

제사가 아닌 때에 마련해 먹는 음식이랍니다.

안동이나 진주 등에서는 제사음식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도록

아예 '헛제삿밥'이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식당이 많습니다.

여기서의 '헛'은 아마도 허름하다, 조촐하다의 뜻일 테지요.

그래도 나름의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배고픈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배려를 해야만 했던

선비들의 속내가 엿보이는 음식이기도 하니,

주변의 상황을 돌아볼 줄 아는 속 깊음에서 나온 음식이라 하겠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8개

남송 김상실 2016. 01. 22. 오전 06:24

그렇군요 아름다운 배려로 군요

반인자 2016. 01. 22. 오전 06:33

안동에 가서 바로 헛제사밥. 마당놀이의 주인장 집에서 먹어 봤지요. 헛되다가 시간이 다듬어 지면 참이 되지 싶습니다.

정창훈 2016. 01. 22. 오전 06:51

헛제사음식은 아직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네요...의미는 알지만...헛의 다른 의미를 느껴봅니다...

zuro59 2016. 01. 22. 오전 06:56

언제즘 여행을 하며 그런 맛도 여유롭게 느끼고 싶네요...이런 베품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네요...고맙습니다... 엄동설한에 건강 유의 하시고 더 포근히 지내세요^^*

박미자 2016. 01. 22. 오전 07:35

한번쯤은 여행길에서 먹고픈 음식이로군요.

유문진 2016. 01. 22. 오전 08:00

사색의 향기를 통하여 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6. 01. 22. 오전 08:49

베품의 배려가 있는 음식이군요. '헛' 하나 배웠습니다.

김진광 2016. 01. 22. 오전 09:14

아직 못 먹어봤어요...

문희 2016. 01. 22. 오전 09:43

뜨거운 밥에 나물 듬뿍 담아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는 맛! 잘 익은 막걸리 한사발 곁들인다면... 한 겨울에 과한 욕심인가요?

김덕식 2016. 01. 22. 오전 09:43

고맙습니다

권대우 2016. 01. 22. 오전 10:04

헛제사밥의 헛이란 말의 뜻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밥의 형식만 갖추었다고 해서 실제가 아닌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춘영 2016. 01. 22. 오전 11:52

나그네에게 주어진 음식인가 봅니다 .

김광수 2016. 01. 22. 오전 11:53

헛-> 헛제사밥. 안동에서 음식메뉴로 헛제삿밥이 있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상님에 대한 정성어린 제사를 드리고 먹는 음복에 익숙해 있지요, 그런데 제사밥은 매일 먹는 것이 아니고 제사가 드느날에 준비해서 제사를 지낸다음 먹는음식이기에 이를 상품화한 것인데 제사밥은 제삽밥인데 제사를 지내지않은 밥 즉 헛제사밥이란 의미로 작명하엿을것입니다.

윤성완 2016. 01. 22. 오후 02:25

아무리 배가 불러도 제삿밥은 꼭 먹어야 합니다. 조상이나 먼저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다시 불러 가족과 함께 먹는 사랑식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지내며 정들었던 시간들을 추억해 보면서 비록 그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고인의 영혼을 통해 행복했던 시간들을 이야기하고 고마웠던 시간들의 향수를 가슴으로 쓸어담는 고귀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밥상머리 교육의 산실이면서 형제자매와 함께 어울리는 화목의 자리입니다. 헛제사밥의 오묘한 맛으로 음식점이 많이 생겼는가 봅니다. 아직 저도 먹어보거나 접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여행길이 있으면 꼭 한번 들러서 헛제삿밥의 맛을 음미해 볼까 합니다. 대한의 계절이 하루 지난 금요일, 주말과 휴일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날 홀로 지내시는 이웃분들이 많이 생각합니다. 못난 불효의 늦은 마음이지만 저도 늘 손사래치는 장모님 찾아뵙고 따뜻한 전기난로라도 하나 사드려야 겠습니다. 살아가는 날들에 하나 둘 채워가는 지식과 상식이 고맙습니다. 노년의 고독과 외로움을 자식사랑 하나만으로 견뎌내시는 노부모님들께 건승하심을 두 손 모아 봅니다. 배워가는 가슴이 참 따뜻해집니다..좋은 글감 감사드립니다. 최연수시인님...^^*

박혜경 2016. 01. 22. 오후 03:00

처음 듣는 이름이름 헛제삿밥....전 제사음식 좋아하는데...안동가면 먹어봐야겠네요.

전종인 2016. 01. 22. 오후 03:18

헛제사밥은 허름하다, 조촐하다 보다는 말그대로 제사아닌 제사를 하고난 제사상에 오른 음식이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시장에 헛제삿밥집이 있거던요. 제사음식을 똑같이 만들어도 제사를 지낸 음식과 다른 것은 향을 피우고 절이라도 두어번 한 음식과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유은주 2016. 01. 22. 오후 09:01

헛제사밥의 유래 잘 알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01. 23. 오전 11:41

헛의 깊은 의미, 헛헛한 시간을 돌아 다시 헛헛한 날을 보내는 허름한 인생임을 늘 맞이하는 우리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영자 2016. 01. 23. 오후 04:44

헛제밥이란 진짜 로 제사 지낸밥이아니라 거짖 제사밥이란뜻 즉 제사지낸 음식처럼 차린 밥상을 말합니다

최연수 2016. 01. 23. 오후 08:24

선비들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마련하고는 배고픈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그리 이름지었다고도 합니다 그때는 굶는 이들도 많아서, 그렇게 이름을 지어 조촐히 먹는 배려의 마음이 들어있다고 하겠지요.

이봉철 2016. 01. 24. 오후 07:28

세상에 헛걸음이란 없다

오세진 2016. 05. 21. 오전 05:15

주변을 볼 수 있는 여유....감사합니다.

윤 2018. 07. 09. 오전 09:48

주변의 상황을 돌아볼 줄 아는 속 깊음에서 나온 음식이라 하겠습니다

림 2018. 07. 11. 오전 10:31

제사가 아닌 때에 마련해 먹는 음식이랍니다.안동이나 진주 등에서는 제사음식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도록

국 2018. 08. 14. 오전 08:51

헛되다, 헛듣다, 헛디디다 등 부질없는 행동이 마치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자영 2018. 08. 14. 오후 12:44

'헛'이 이런 뜻만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헛제삿밥'이라는 음식입니다.

김산우 2018. 10. 05. 오전 10:11

아예 '헛제삿밥'이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식당이 많습니다. 여기서의 '헛'은 아마도 허름하다, 조촐하다의 뜻일 테지요.

종 2019. 02. 17. 오전 11:27

바로 '헛제삿밥'이라는 음식입니다. 헛제삿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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