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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조용히 돕는 힘

사색의향기 2016. 04. 28. 오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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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를 읽다가 '슴베'라는 말을 알았습니다.

칼이나 호미, 혹은 낫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을 말한답니다.



슴베는,

그것을 제어해주는 손잡이가 있어야만

역할을 손쉽고도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습니다.

슴베를 맨손으로 잡는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이 들겠습니까.

보이지는 않지만,

손잡이 안의 딱 맞은 홈이 슴베를 꽉 조여주어야만 가능합니다.



나 혼자 잘났다고 날카로운 날을 휘두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고

서툴러서 헛것에 힘을 쓰기도 합니다.

뒤에서 조용히 방향을 잡아주는 손,

길이 아닌 곳은 들지 않게 하는 힘이 있어서

나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럼에도

나를 지금까지 있게 한 조력자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 오만을 내려놓고

잠시 그들을 생각하는 시간,

나도 누군가의 뒤에서 그를 조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8개

박동수 2016. 04. 29. 오전 06:28

미국의 개척자는 영국에서 시작으로 종교탄압을 처음하여 이민온 백인들이라고들 합니다.그러나 그들의 조력자로써 흑인노예들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을 이룩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잘난 사람들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뒤에는 얼굴없는 조력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걸 잊고 오만하여 일을 그릇치는 것을 우리는 보고있지요

정창훈 2016. 04. 29. 오전 08:31

나자신도 모르게 그런 조력자가 분명이 있음을 다시금 느껴보네요^^*

zuro59 2016. 04. 29. 오전 08:34

여태껏 없어도 살아온 건 그래도 조력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알게 모르게 고맙지요...4월이 드디어 끝나가네요...아쉽지만...보내야지요...4월 한달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김종구 2016. 04. 29. 오전 08:43

어디에선가 날과 자루를 연결해주는 슴베의 역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봄니다.

정낙민 2016. 04. 29. 오전 08:50

슴베~~처음 알았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엄청난 조력자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달궈 나가야 되겠습니다! 별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없으면 너무나도 불편한 일이 많이 생기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그냥~~~

정낙민 2016. 04. 29. 오전 08:51

슴베~~처음 알았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엄청난 조력자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달궈 나가야 되겠습니다! 별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없으면 너무나도 불편한 일이 많이 생기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그냥~~~

강동렬 부사장 2016. 04. 29. 오전 09:0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정치인들이 많이 새겨서 읽었으면...^^

문희 2016. 04. 29. 오전 09:07

슴베라는 이름도 있었군요? 홈을 잘 만들지 않으면 매우 불편한데 조력이 참 중요함을 느낍니다.

김진광 2016. 04. 29. 오전 09:11

보이지 않는 슴베에 의해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것 같아요

박종영 2016. 04. 29. 오전 09:47

낫의 끝을 받쳐주는 슴베가 없으면 낫질을 하다가 자루에서 빠져버리는 위험을 당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봉철 2016. 04. 29. 오전 10:50

누군가의 조력자

이경숙 2016. 04. 29. 오후 12:46

보이지는않는 손잡이 홈을 꽉 조여야만 가능한 \"슴베\"의 뜻이 있어 \"슴베\"를 알게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이우영 2016. 04. 29. 오후 02:17

공감가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사빈 2016. 04. 29. 오후 02:46

여기까지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 돌아다 보면 누군가 나를 잡아 주고 인도 하여 여기까지 지금까지 살아 있음을 알고 눈물이 납니다. 보이지 않은 손 그손을 잡고 여가 오게 하신 이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말씀을 항상 전하시는 문성태님에게 고맙다고 인사 드립니다 .

박미자 2016. 04. 29. 오후 05:15

나를 지금까지 있게한 조력자의 힘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저녁놀 2016. 04. 29. 오후 05:18

아는 것을 가르쳐주는 조력자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식이 있으니까 가르쳐 주는 구나 하고 지나져 버리지요. 그 지식을 요긴하게 써 먹을 때가 있읍니다. 그러나 그 조력자를 감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일상 하는 생활로 되돌아 갑니다.

박혜경 2016. 04. 29. 오후 06:11

슴베...인간은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야 진정한 사람이 되는 듯..

김덕식 2016. 04. 29. 오후 07:29

고맙습니다..

서용칠 2016. 04. 29. 오후 08:31

아무리 재주를 숨기려하여도 아무리 나쁜일을 속이려해도 세상은 언젠가는 찾아낸다 이세상에서 보이지않는 허공이나 땅속이나 바닷물속이나 숨길공간은없다

유은주 2016. 05. 02. 오후 04:40

오늘의 내가 여기 이렇게 있음은 보아지않는 않는 이들의 정성과 도움이 있었음을 가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사랑 2016. 05. 02. 오후 11:24

나혼자 잘났다고 날을 휘두르고 살아온 날들이 많이 지나간듯 싶습니다. 좋은글 앞에 이밤 저를 돌아보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6. 05. 11. 오전 12:25

슴베......반석과 같은 부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윤 2018. 07. 20. 오후 12:50

길이 아닌 곳은 들지 않게 하는 힘이 있어서 나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림 2018. 07. 21. 오전 09:50

나를 지금까지 있게 한 조력자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 오만을 내려놓고

자영 2018. 08. 04. 오전 11:40

서툴러서 헛것에 힘을 쓰기도 합니다. 뒤에서 조용히 방향을 잡아주는 손,

국 2018. 08. 04. 오전 11:47

슴베를 맨손으로 잡는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이 들겠습니까

김산우 2018. 10. 15. 오전 08:19

나는 여기까지 왔습니다.그럼에도

종 2019. 02. 26. 오후 12:53

어디로 튈지 모르고 서툴러서 헛것에 힘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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