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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에게 사과하다

사색의향기 2016. 05. 10.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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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냄새 나는 이름이 싫다고

개명해달라고 말도 못하는 쥐똥나무

이렇게 고운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 번도 각주를 달지 않은 쥐똥나무


향기는 보지 않고 쥐똥만 보는 시대

겉모습에 취한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먼저란다

쥐똥나무야 미안하다


공원에 나갔다가 반성문 한 장 쓰고 돌아왔다



- 마경덕, 시 '쥐똥나무에게 사과하다' 부분 -





요즘 쥐똥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습니다.

꽃 지고 맺힌 열매가 익으면 마치 쥐똥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원에서는 윗부분을 싹둑 잘라버려서 작고 보잘것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키도 크고 향기도 좋습니다.

눈에 들지 않는 이름, 혹은 선호도에 밀린 것에

우리는 편견을 입혀 폄하하곤 합니다.

댓글 28개

지산 2016. 05. 10. 오전 08:02

북한에서는 검정콩알나무라고 부릅니다. 열매를 보고 쥐똥과 검정콩알 어느 쪽으로 보이는 것이 그럴사 할가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향기가 좋은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명운돈이라고 했으면 좋으련만 이름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 시인은 미안하다고 할뿐이겠지요?

저녁놀 2016. 05. 10. 오전 08:25

내면은 보지도 않고 그저 눈에 들어오는 선입감 때문에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봉철 2016. 05. 10. 오전 08:42

나무에 사과하다 항상 그자리에 있는 것은 나무이다

정낙민 2016. 05. 10. 오전 08:55

에구구~~알지도 못하는 나무! 검색을 해서 눈에 익힌 다음....나도 사과해야지_()_ 옛날 학교에서 별명이 <쥐똥>이었던 그 선생님은 맘씨가 천사같이 고운 분이었는데....

문희 2016. 05. 10. 오전 09:19

역시 시인은 시인입니다.

김종우 2016. 05. 10. 오전 09:52

오우 그런 쥐똥나무의 사진은 어째 올라오지 않았나요? 정말 보고 싶군요. ^&^

김종우 2016. 05. 10. 오전 09:52

오우 그런 쥐똥나무의 사진은 어째 올라오지 않았나요? 정말 보고 싶군요. ^&^

유은주 2016. 05. 10. 오전 10:06

쥐똥나무에도 꽃이피고 향기가 있다는것 첨 알았네요. 살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인 2016. 05. 10. 오전 10:35

무엇이든 내키는데로가 아니라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비오는 날이라 더 좋은 오후가 될꺼 같습니다

서용칠 2016. 05. 10. 오전 10:49

며느리 밑

서용칠 2016. 05. 10. 오전 10:53

며느리 밑

서용칠 2016. 05. 10. 오전 10:54

며느리 밑

안성훈 2016. 05. 10. 오전 11:46

미물에게 이름을 지을때도 지혜가 필요한것 같아요...

이강식 2016. 05. 10. 오전 11:54

jookchonssi 9415ksis

김석재 2016. 05. 10. 오후 01:01

겉모습에 취한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먼저란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 우주는 보거나 관찰가능한 것은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로 가득찬 우주 드러나지 않은 95%을 생각하면서...

박혜경 2016. 05. 10. 오후 01:18

쥐똥나무라..쥐똥은 아니..쥐똥처럼 열매를 맺는다...꽃이 어찌 생겼는지...궁금하네요...나두 사과해야하나?...ㅎㅎㅎ

김하정 2016. 05. 10. 오후 01:29

쥐똥나무라고 이름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만 했는데, 나무에게 미안하게 생각해야겠네요. '검정콩알'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봐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05. 10. 오후 02:12

쥐똥나무의 애환, 그리고 그 향기에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6. 05. 10. 오후 03:05

고맙습니다..

박미자 2016. 05. 10. 오후 04:01

향기가 나는 나무에는 이름표를 찾아보는데 이름표를 아직 발견한적이 없는 듯해요. 언제 눈에 띄이려나?

강옥희 2016. 05. 12. 오전 04:01

그렇네요 우리의 의식이 큰것 화려 한것에 정신이 솔리다보니 그런현상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김진광 2016. 05. 16. 오전 09:37

이름하고는 차이가 있네요

윤 2018. 07. 21. 오전 09:41

눈에 들지 않는 이름, 혹은 선호도에 밀린 것에 우리는 편견을 입혀 폄하하곤 합니다.

림 2018. 07. 22. 오후 04:02

의외로 키도 크고 향기도 좋습니다. 눈에 들지 않는 이름, 혹은 선호도에 밀린 것에

국 2018. 08. 03. 오후 05:31

꽃 지고 맺힌 열매가 익으면 마치 쥐똥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영 2018. 08. 03. 오후 05:43

꽃 지고 맺힌 열매가 익으면 마치 쥐똥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김산우 2018. 10. 16. 오후 02:18

요즘 쥐똥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습니다.꽃 지고 맺힌 열매가 익으면 마치 쥐똥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종 2019. 02. 27. 오전 10:59

향기는 보지 않고 쥐똥만 보는 시대 겉모습에 취한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먼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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