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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기

사색의향기 2016. 06. 08.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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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꽃 : 밤나무는 참나무 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10~15M까지 자라고 6월에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은 암수 한그루로 수꽃은 고리 모양의 긴 꽃이삭에 달리고 암꽃은

그 밑에 2~3개 달려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밤꽃 피는 마을
 
하얀 밤꽃이
흐드러지게 핀 마을을 만나면
외딴 집 문간방이라도 빌려
하룻밤 묵어 가고 싶어진다
 
오래 걸어온 나그네의 발냄새처럼
징하게 풀어놓는 밤꽃향기에
밤새도록 실컷 취하고 싶다
 
보잘 것 없는 무지렁이 삶이라 해서
한 번 쯤은 밤꽃처럼
독한 향기 징하게 내지른 적
왜  아니 없었겠는가
 
흰 밤꽃이 달빛 받아
더욱 희어지는 밤이면
화려한 꽃만 찾아 헤매던 나를
잠시 내려놓고
밤꽃 향기보다 독한 삶의 냄새에
흥건히 취하고 싶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7개

김석인. 2016. 06. 08. 오전 02:20

비릿한 세상이지만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네.

오세진 2016. 06. 08. 오전 04:07

화려한 삶보다 더 아름다운 독한 삶의 냄새. 우리 삶에 달빛이 내려와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김진광 2016. 06. 08. 오전 08:38

나도 밤꽃 향기를 맡고 싶다

안성훈 2016. 06. 08. 오전 08:49

밤꽃의 진한 향기처럼 각자의 삶에서 좋은 향기를 뿜어내는 하루 되세요

서용칠 2016. 06. 08. 오전 08:57

먼산에 희끗희끗 잔설인가하였더니 별빛이 내려와앉아 밤에도 낮에도 허연 형광빛으로 두런두런 초 여름을 이야기한다

이봉철 2016. 06. 08. 오전 09:13

널어트린 화려한 꽃

김동성 2016. 06. 08. 오전 09:20

오랫만에 밤꽃 향기를 느끼는듯 하이! 봉기 친구의 정성 고맙고 늘 바쁜 핑계로 댓글 조차 달지 못하는 날 용서 하시게 항상 건강 하시구 행복 하시게! 늘 감사하네. 친구 동성

김덕식 2016. 06. 08. 오전 11:00

향이 참 좋지요~~

정창훈 2016. 06. 08. 오후 12:25

밤꽃, 참 반갑고 그리운 꽃이지요...지금 한참 피겠네요....^^*

zuro59 2016. 06. 08. 오후 12:27

오랫만에 대하는 반가운 밤꽃...밤나무 그늘에 누워 그향기에 취해 잠을 자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정낙민 2016. 06. 08. 오후 12:48

ㅎㅎ~~~밤꽃 냄새! 지독히도 싫어하는 그 냄새를, 시인은 묘하게도 풀어 우리를 묶어 놓는군요. 삶의 냄새는 간혹 향기로울 때도 있지만, 지독한 악취가 풍기는 경우가 많으니... 그 냄새에 비교된 밤꽃냄새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유은주 2016. 06. 08. 오후 01:39

비릿한 냄새. 밤은 맛있어도 밤꽃향은 사양하고싶네요.

박혜경 2016. 06. 08. 오후 02:26

벌써 밤이 먹고 싶으면 어쩌지요?..ㅎㅎㅎ

림 2016. 06. 08. 오후 03:21

옛날 어릴적 시골 뒷동산에서 가을에 밤을 따던 추억이 새록 떠 오름니다..

저녁놀 2016. 06. 08. 오후 05:12

쥐밤이 맛있어요. 우리동네 쥐밤나무가 많았는데......

유중희 2016. 06. 08. 오후 06:06

이글을 읽으면서 가슴 찌-잉 해지는 옛추억. 뒤 돌아 반세기도 훨씬 넘은 그 옛날 .. 하얕던 밤꽃떨어지고 향기마져 사라진 밤 나무밑에서 이유도 모른체 가슴이 울컥 울컥 하던때가 생각납니다

박종영 2016. 06. 08. 오후 10:56

비릿한 냄새가 엮겨워도 맛좋은 알밤은 일품이지요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6. 06. 10. 오전 09:39

이 시읽고 바같세상을 바라보니 요즘 밤꽃이 피었더라구요.

서영습 2016. 06. 10. 오후 10:43

달빛 받아 희어지는 밤에 하얀 향기가 솔솔 빼꼼히 열어둔 창 사이로 스며드는 듯 깊어가는 밤이네여~~

이춘자 2016. 06. 14. 오후 02:27

요즘하얀밤꽃이 산입구마다 정말예쁘게 많이도 피였어요 밤풍년이 들려나봅니다 예쁜꽃도 잘보고 좋은글도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진우 2016. 06. 27. 오전 09:21

좋은글 잘보았어요

윤 2018. 07. 24. 오전 11:04

징하게 풀어놓는 밤꽃향기에 밤새도록 실컷 취하고 싶다

림 2018. 07. 25. 오전 08:18

화려한 꽃만 찾아 헤매던 나를 잠시 내려놓고

국 2018. 07. 31. 오전 10:04

보잘 것 없는 무지렁이 삶이라 해서 한 번 쯤은 밤꽃처럼

자영 2018. 07. 31. 오후 01:38

외딴 집 문간방이라도 빌려 하룻밤 묵어 가고 싶어진다

김산우 2018. 10. 19. 오전 08:43

흰 밤꽃이 달빛 받아 더욱 희어지는 밤이면

종 2019. 03. 02. 오전 10:28

보잘 것 없는 무지렁이 삶이라 해서 한 번 쯤은 밤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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