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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따스한 생명

사색의향기 2016. 07. 19.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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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날개는 너무 커서, 인간의 창문으로 들어오지 못해 슬프다
(그래서 내 창문으로 고양이 한 마리를 들여보내셨다)

고양이 날개를 숨기고 내 등뒤에 잠들었다 몸을 돌려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잠들어서도 고르고르고르 ......대답해주는 걸 잊지 않는다
발가락을 쫙 펴고 배를 길게 늘이고 몸을 젖히고, 그러고는
여전히 곤하다 등뼈와 가슴뼈에 엄지와 장지를 대고 훑어내렸다
아랫배에 이르기까지 훑었다 또 한번 골골, 고르고르......
고양이는 작고 따스한 악기
내가 유일하게 연주할 수 있는 손끝의 악기

- 조정인, 시 '고양이 물그릇에 손끝 담그기' 부분 -


고양이를 길러보거나 친해진 이들은 압니다.
작지만, 날렵한 몸짓과 깔끔함이 예쁘다는 걸.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도 하고 다친 고양이를 치료해주기도 하지요.
간혹 그런 일로 이웃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개체수가 많아져서 생기는 문제들.
동물보호와 문제들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군요.

댓글 27개

이어불 2016. 07. 19. 오전 07:43

생명은 존귀합니다. 제목 같이 따스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문희 2016. 07. 19. 오전 08:42

따뜻한 평화를 느끼는 글입니다. 최후는사람을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러려면 자연과 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공생을 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요? 사랑과 과학의 힘으로 개체를 조절하는 것이 공생이라 생각합니다.

정낙민 2016. 07. 19. 오전 08:56

\"중생은 슬픈 존재다.\"로 시작되는 춘원의 수필이 생각나는군요. 제목이 가물가물~~ 허긴..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글이니 벌써 50여년 전! 아들을 패혈증으로 보내고, 담담하게 적어내린 글 속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아픔이 아직도 가슴 속에.... 출퇴근 길에서 가끔 만나던 길고양이는...저녁에 죽집에서 먹다 남은 죽을 싸달래서 가져다 주니..얼른 다가와서 먹었는데... 며칠 뒤에 보니 안보이고...어디로 갔는지? 사람이고 동물이고...중생은 역시 슬픈 존재!

안성훈 2016. 07. 19. 오전 09:00

사람과 동물과도 교감이 있어야 그런 느낌을 공유할 수 있지요.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라도 교감이 안되면 다툼이 있게 마련입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정주 2016. 07. 19. 오전 09:03

동물보호할 준비가 안된분들에게는 동물보호는 부담인거고 과잉보호받는 동물보며 자신의 처지보다 낫다는 생각에 동물보호보다 자신보호하고 싶은거고 서로 나누며 살아가기전에 평안을 찾고 누리는게 더 선행되고 생각해봐야 동물보호든 뭐든 가능하지않을까?

최천식 2016. 07. 19. 오전 09:11

좋은글 항상 감사 드림니다

김덕식 2016. 07. 19. 오전 09:39

반갑습니다..

허만옥 2016. 07. 19. 오전 09:59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6. 07. 19. 오전 10:09

애완동물은 않기르니 잘 모르겠네요

김남수 2016. 07. 19. 오전 10:16

애완동물 길러도 보고 하면 자연스럽게 다가가게되더라구요 어쩌다 안보이면 궁금하고~~

정창훈 2016. 07. 19. 오후 12:56

길고양이를 보면 안쓰럽고 돌봐주고 싶고 하지만...어쩔 수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네요...

zuro59 2016. 07. 19. 오후 12:59

고양이는 어려서 키워봐서 참 친숙한 동물인데요...지금은 여유가 없어 그러지 못하고 있지요,,, 길고양이들 가끔보면 돌봐주고 싶어도 그저 제형편에 하며 돌아서는 경우가 많네요... 그랟 맘은 늘 그날 본 고양이를 기억하지요...

박혜경 2016. 07. 19. 오후 02:38

이 지구에 소중하고 따스하지 않은 생명이 있으랴~~

림 2016. 07. 19. 오후 05:02

존재하는 것이 있기에 사랑하고 고귀하고 생명의 가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박종영 2016. 07. 20. 오전 09:40

가릉거리는 고양이의 악기, 잘다듬어진 글 감사합니다.

이봉철 2016. 07. 21. 오후 07:37

좋은시

유은주 2016. 07. 22. 오후 11:24

가르릉 거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박미자 2016. 07. 23. 오후 07:48

배고파하는 고양이울음소리를 외면하기가 거북해 먹거리를 챙겨주다보니 고양이모습을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

이봉철 2016. 10. 25. 오전 09:09

고양이 이야기

황보순 2017. 02. 25. 오전 09:59

개체수가 많아져서 생기는 문제들. 동물보호와 문제들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군요.

저녁놀 2017. 06. 13. 오후 07:51

내가 유일하게 연주 할 수 있는 손 끝의 악기

국 2018. 07. 26. 오후 01:49

고양이를 길러보거나 친해진 이들은 압니다. 작지만, 날렵한 몸짓과 깔끔함이 예쁘다는 걸.

자영 2018. 07. 26. 오후 06:18

내가 유일하게 연주할 수 있는 손끝의 악기

윤 2018. 07. 28. 오전 10:00

개체수가 많아져서 생기는 문제들.동물보호와 문제들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군요.

림 2018. 07. 30. 오후 01:28

여전히 곤하다 등뼈와 가슴뼈에 엄지와 장지를 대고 훑어내렸다

김산우 2018. 10. 24. 오전 10:22

고양이를 길러보거나 친해진 이들은 압니다. 작지만, 날렵한 몸짓과 깔끔함이 예쁘다는 걸.

종 2019. 03. 06. 오전 09:26

여전히 곤하다 등뼈와 가슴뼈에 엄지와 장지를 대고 훑어내렸다 아랫배에 이르기까지 훑었다 또 한번 골골, 고르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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