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게시물 상세보기

세상보기

칡꽃

사색의향기 2016. 07. 20. 오전 12:46
6613


     칡꽃 : 산지의 양지쪽에 서식하는 콩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칡은 오래 전부터
      구황작물로 식용되었고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되었다. 꽃은 7~8월에 나비 모양의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칡꽃 같은 사람

초록그늘 한껏 짙어진
여름 산길 위로
보랏빛 칡꽃이 소복히 떨어져 있다
허공이라도 움켜쥘 듯
한사코 넝쿨손을 뻗어
한 세상 넉넉히 이룬 칡넝쿨
질기고 모진 목숨인 줄만 알았는데
이리도 고운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너른 잎사귀 뒤에 숨어 피어
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눈에 띄는 꽃
세상과 맞설 땐 칡넝쿨처럼  악착스러워도
가슴엔 칡꽃 향기를 품고 사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5개

안성훈 2016. 07. 20. 오전 08:39

감사합니다. 칡은 많이 먹어봤어도 칡꽃은 생각못했었네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정낙민 2016. 07. 20. 오전 08:57

저는 저 시를 읽으면서 우리들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가슴 속에 가녀린 사랑을 듬뿍 안고 있으면서도, 세상과 단호히 맞서는 어머니들! 칡처럼 가족들에게 먹을 것을 베풀어 주면서도... 이리 저리 손을 뻗어 삶을 꾸려가는 어머니들! 한국의 어머니들은 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전사들이지요.

문희 2016. 07. 20. 오전 09:24

우리에게 유용한, 즐겁게 씹던 추억의,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게 만든 칡이 언젠가부터는 우리 숲의 건강을 헤치는 애물단지가 되었다는 소식이 서글프게 합니다. 수요가 줄다보니 칡덩굴의 왕성한 번식은 산림훼손과 자연환경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 국민 칡 씹기 켐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진광 2016. 07. 20. 오전 09:25

향도 좋아요

이어불 2016. 07. 20. 오전 09:27

칡꽃 보라빛으로 피는구나, 끈기있게 뻗어 나가는 칡 넝클.........

김덕식 2016. 07. 20. 오전 09:29

칡꽃 첨 보네요..

허만옥 2016. 07. 20. 오전 09:37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07. 20. 오전 09:41

녹색 7월에 산비탈 기슭에 우거진 칡넝쿨과 보라빛으로 피어나는 칡꽃의 신비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6. 07. 20. 오후 12:28

칡꽃은 처음 보네요... 산골에 가서 보고 싶은 꽃이네요...

zuro59 2016. 07. 20. 오후 12:32

숨어서 수줍게 피어있는 칡꽃...예전의 그 수줍었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감사합니다^^*

박혜경 2016. 07. 20. 오후 02:21

첨 보는 첨 들어보는 꽃...꽃이 있어야 번식을 하는데...꽃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채성옥 2016. 07. 20. 오후 03:36

질기고 모진 목숨인 줄만 알았는데 이리도 고운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칡꽃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칡꽃을 보고도 이런 시어를 탄생 시키시는 회장님, 대단하십니다.

림 2016. 07. 20. 오후 08:19

칡꽃이 자주색으로 피는군요.

서용칠 2016. 07. 20. 오후 08:21

하늘로 오르고싶은 욕망은 끝이없어 금강산 마하연 폭포에서 목욕하는 옥황상제의 막내딸 선녀가 타고온 두레박끈을 잡고는 오른다 보라색은 황제의 색이며 향기는 선녀에게 드리는 향이다

김종준 2016. 07. 20. 오후 08:45

네.맞아요,요즘칡꽃을보고싶어도아직피지않았더라구요.나름화려하고보라색칡꽃그리워경기파주운정에살기에찾지못해서...

유은주 2016. 07. 22. 오후 11:25

칡꽃 처음 봅니다. 예전에 본 적이 있겠지만 처음처럼 생소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6. 07. 23. 오후 07:45

보라빛의 칡꽃도 어여쁘지만 칡꽃의 향기는 잊을수 없답니다 😊😊😀

황보순 2016. 08. 10. 오후 04:30

칡즙을 먹을 줄만 알았지..칡꽃이 이렇게 예쁘네요..

저녁놀 2017. 06. 14. 오전 07:16

질기고 모진 목숨인줄 알았는데.

국 2018. 07. 26. 오후 01:49

이리도 고운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너른 잎사귀 뒤에 숨어 피어

자영 2018. 07. 26. 오후 06:18

질기고 모진 목숨인 줄만 알았는데 이리도 고운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윤 2018. 07. 28. 오전 10:00

가슴엔 칡꽃 향기를 품고 사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림 2018. 07. 30. 오후 01:29

한 세상 넉넉히 이룬 칡넝쿨 질기고 모진 목숨인 줄만 알았는데

김산우 2018. 10. 24. 오전 10:22

이리도 고운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너른 잎사귀 뒤에 숨어 피어

종 2019. 03. 06. 오전 09:26

허공이라도 움켜쥘 듯 한사코 넝쿨손을 뻗어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