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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도 표정이 있다

사색의향기 2016. 10. 04.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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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다
앓는 이의 등이다

등을 문지른다
흰 수건을 차게 적셔 열증의 등을 가만가만
문지르다보면
뜨거운 살가죽 틈으로 문이 하나   날 것 같고
그 작다란 문이 열리기를
나는 오래 기다려 온 것만 같고

- 박소란, 시 '등' 부분


사람은 표정으로도 말을 합니다.
표정은 등에도 있는지
뒷모습에서도 감정을 읽습니다.
그것을 읽는 눈은, 웬만큼 세월을 견뎌낸 눈.
서로를 이해하는 눈만이 보는 감정입니다.
등이 넓거나 좁다고 느끼는 건,
바라보는 이의 마음과
앞으로 향한 마음이 합쳐짐일 겁니다.

댓글 20개

유은주 2016. 10. 04. 오전 10:00

어쩌면 앞모습인 얼굴 표정보다 더 많은 숨은 얘기들울 등은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디. 숨길수 없는 표정을 보여주고 있는듯....

허만옥 2016. 10. 04. 오전 10:20

등펴고 편안잠을 잘 수 있어 행복합니다~^.~ 모두가 고마운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10. 04. 오전 10:44

등에도 눈이 있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감사합니다.

서윤 2016. 10. 04. 오후 02:18

모든 삶을 짊어지듯 슬픈 어버지의 뒷모습의 작은 등을 보았습니다.......

오세진 2016. 10. 04. 오후 02:29

어렵네요....ㅠㅠ 표정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것에서도 우리가 귀 기울일 것이 있다는 뜻인가요?

김하정 2016. 10. 04. 오후 02:30

내 뒷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네요.

박혜경 2016. 10. 04. 오후 02:55

손짓하나 눈짓하나 등짓하나에도 맘이 있죠...그맘이 저편맘인지? 내맘인지?...ㅎㅎㅎ

림 2016. 10. 04. 오후 06:03

세월 때문에 아픈 상처 그리고 등주름이 떠밀려서 하나의 문이 열리는 구나.

김덕식 2016. 10. 04. 오후 07:03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6. 10. 04. 오후 09:33

구부정한 등에 힘없이 늘어진 어께의 곡선은 우리를 냐약하게합니다 그러나 얼굴을 볼수있는 앞면은 상대에따라서 우리는 허리를 굽히거나 혐오를 갇는다

김진광 2016. 10. 05. 오전 09:17

마음으 눈으로 봐야겠지요

안성훈 2016. 10. 06. 오전 08:46

그러게요. 얼굴로 알수 없는 것을 표현해주는 등입니다.

박미자 2016. 10. 08. 오후 09:09

굽어진 등 어깨쭉펴고 바르게 해보려하건만~~~

저녁놀 2017. 06. 26. 오후 07:48

사람은 표정으로도 말을 합니다.

자영 2018. 07. 18. 오전 11:16

사람은 표정으로도 말을 합니다.표정은 등에도 있는지

국 2018. 07. 18. 오전 11:23

사람은 표정으로도 말을 합니다. 표정은 등에도 있는지

윤 2018. 08. 05. 오전 10:58

바라보는 이의 마음과 앞으로 향한 마음이 합쳐짐일 겁니다

한 2018. 08. 07. 오후 03:09

사람은 표정으로도 말을 합니다.표정은 등에도 있는지

김산우 2018. 11. 01. 오후 03:35

뒷모습에서도 감정을 읽습니다. 그것을 읽는 눈은, 웬만큼 세월을 견뎌낸 눈.

종 2019. 03. 13. 오전 11:12

그 작다란 문이 열리기를 나는 오래 기다려 온 것만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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