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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꽃
정도로 자라고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잎은 마주나며 8 ~10 경에 청자색의 통꽃이 피는데
꽃잎의 끝이 갈라져 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쓰는데 '용의 쓸개'처럼 쓰다 해서
용담(龍膽)이라 한다.
해바라기도 고개를 꺾고
붉은 맨드라미도
선 채로 시들어가는
가을 끝자락
시퍼렇게 멍든 가슴
열어보이는 꽃이 있다
소슬바람에
마른 풀 서걱이는데
아프지 않은 상처 없듯이
쓰지 않고 꽃 피는 생이 어디 있냐고
따지듯 피어나는 꽃이 있다
용의 쓸개로 피워낸
서슬 푸른
용담꽃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5개
용의 쓸개 처럼 쓴 꽃? 용담꽃 이름 처럼 궁금하네요.
출근해서 매일 보내 주시는 좋은글을 읽으면서 좋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가을 산에서 보던 보라색 예쁜꽂을 시인의 시로 대하니 더욱 새롭고 진하게 느껴지네
가을 산에서 보던 보라색 예쁜꽂을 시인의 시로 대하니 더욱 새롭고 진하게 느껴지네
도라지 꽃하고 비슷하게 생겼네요
눈여겨 보았는데 용담꽃 이구나.
쪽빛 하늘보다 파란 꽃잎이 영광입니다. 고운 영상과 글 감사합니다.
용담꽃 많이 예쁩니다, 감사합니다*^^*
꽃이 이쁘네요~~
참 곱고 예쁘네요.
풀숲 깊숙히 숨겨져 혼자 피는 꽃 새롭게 보입니다.
여름내내 내마음 추스려주던 참나리꽃 시절앞에서 가을비맞은 잎 앙상하게 검은티내는 줄기에 난 속이 상했지 그러나 저만치 허공보다 더 파란듯 자색의 용담꽃은 나를 달래주는 고마운 꽃이다 쓰면 어떠랴 난 달게 너를 바라본다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쉽게 열지 못하는데... 신비스러운 꽃 색이 아름답고, 용담꽃은 용감하네요.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열어 보이는 처연한 마음이야 짐작이 가지만 용의 쓸개보다도 더 쓴 맛을 따지기는 왜, 누구한테?
서슬이 퍼렇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정말 예쁘면서도 섬뜩(?)한 빛깔입니다.
꽃의 특성과 시인의 글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발트 블루를 시퍼렇게 멍들었다는 표현을 사용한 시인의 마음에...
보석처럼 빛나보여요.
순수한 꽃 아름다운 꽃이로구나.
마른 풀 서걱이는데 아프지 않은 상처 없듯이
붉은 맨드라미도 선 채로 시들어가는
용의 쓸개로 피워낸 서슬 푸른 용담꽃
아프지 않은 상처 없듯이 쓰지 않고 꽃 피는 생이 어디 있냐고
쓰지 않고 꽃 피는 생이 어디 있냐고 따지듯 피어나는 꽃이 있다
열어보이는 꽃이 있다 소슬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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