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게시물 상세보기

세상보기

투구꽃

사색의향기 2016. 10. 26. 오전 12:09
5996


투구꽃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골짜기에 자란다. 키는 1미터쯤 자라고
9월 경에 로마병정의 투구 모양을 닮은 자주색 꽃이 핀다. 독초로 한방에서는 초오라고 부른다.
 

투구꽃 

온 산이 붉게 타는
가을산에서
자줏빛 투구꽃과 마주쳤을 때
한때는 약이었다가
끝내는 독이 되어 남은 
옛사랑을 떠올렸다
사람의 목숨도
한순간에 앗아갈 만큼
치명적인 독을 지녔다는 투구꽃
매혹적인 꽃빛을 얻기 위해선
스스로 독을 품어야 하는 것인가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던
사랑의 초록 다짐들
한 올 가을 바람에 흩어지고
스스로 불 지르고 돌아선 자리에
꽃이 되지 못한
옛사랑을 생각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25개

배승환 2016. 10. 26. 오전 06:24

가을 산 타는 듯 붉은 나뭇 잎사이로 여름 녹음으로 보이지 않던 저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지 못 한 쓸쓸함은 지난 풍성의 계절에 준비하지 못한 마음 때문이라

이봉철 2016. 10. 26. 오전 08:30

가을산 울긋불긋 피어 오를때 주위의 꽃도 만개 하다.,

김덕식 2016. 10. 26. 오전 09:59

감사합니다..

허만옥 2016. 10. 26. 오전 10:04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6. 10. 26. 오전 10:08

사랑에 대한 애틋하고 치명적인 기억을 투구꽃으로 나타낸시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6. 10. 26. 오전 11:26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이겠지요

안성훈 2016. 10. 26. 오전 11:28

예쁘네요. 그런데 왜 영화가 떠오르는지 ㅎㅎㅎ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10. 26. 오전 11:33

투구꽃이 독초인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6. 10. 26. 오후 01:04

약이였다가 독이 되어 남은.......옛사랑.... 독이지만 그게 성숙함으로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백승훈 2016. 10. 26. 오후 01:10

옛날엔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던 맹독성 독초입니다

박혜경 2016. 10. 26. 오후 02:29

투구꽃 이름만큼 전투적으로 생신 듯,,,,그 곳은 맹독이라///

서윤 2016. 10. 26. 오후 05:50

자주꽃 투구꽃 처음 알았습니다.

림 2016. 10. 26. 오후 06:00

투구꽃 꽃이름도 독특하네요.

정창훈 2016. 10. 26. 오후 07:14

투구꽃..이게 초오라고 부리는 독초였군요...

zuro59 2016. 10. 26. 오후 07:15

오타가 되었네요....불리는~이라고 써야 하는데...

zuro59 2016. 10. 26. 오후 07:20

투구꽃, 예전에 많이 보기도 하였고 ...많이 들었지만, 독초라는 건 첨 알았네요... 늦으막에 투구꽃 사랑이라도 해보았으면 하는 맘도 안될까요? 사랑하는 연인을 단 한번도 못만나고 오십 후반이 넘어가네요...암튼, 오늘도 감사합니다^^*

김석재 2016. 10. 27. 오전 12:30

김영민이 등장하는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박미자 2016. 10. 27. 오전 09:44

독초라면 가까이하면 안되겠군요. 보기엔 아름다운 투구꽃

저녁놀 2017. 06. 30. 오후 06:02

스스로 불지르고 돌아선 자리.

자영 2018. 07. 15. 오전 10:31

매혹적인 꽃빛을 얻기 위해선 스스로 독을 품어야 하는 것인가

국 2018. 07. 15. 오전 10:41

끝내는 독이 되어 남은 옛사랑을 떠올렸다

윤 2018. 08. 08. 오전 10:45

꽃이 되지 못한 옛사랑을 생각한다

한 2018. 08. 09. 오전 10:08

사랑의 초록 다짐들 한 올 가을 바람에 흩어지고

김산우 2018. 11. 03. 오후 12:32

옛사랑을 떠올렸다 사람의 목숨도

종 2019. 03. 16. 오전 09:01

한순간에 앗아갈 만큼 치명적인 독을 지녔다는 투구꽃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