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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켤레

사색의향기 2016. 11. 03.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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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내 짝을 찾아 헤메는 구두 한 켤레. 
구두가 낡을수록 사람이 되는 것을 
세상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쉽게 구두를 갈아 신는 것은 먼저 인간이 되고 나서 
산다는 아픔을 모르는 까닭이고 
어떠한 길이라도 한 켤레 구두가 닳을 때 까지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걸어가라고 
세상살이가 알려 주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가도 가도 세상길은 질퍽하게 험하기만 하고 
세상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은 이 자유가 
삶의 비지땀 같은 부담이 될줄 몰랐습니다. 

밖을 나설 때 마다 남들 보기에 창피하고 
부끄럽지 않게 구두를 닦고 살아가는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까마귀가 울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마음의 행로는 한 켤레 구두로 부터 
나를 구속하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겉치레가 오히려 삶의 방해꾼이 되는 
온전한 자유 속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시인의 낡은 구둣발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이재호 님, '구두 한 켤레' -

댓글 26개

배승환 2016. 11. 03. 오전 06:21

세상 사람들이 싸구려라는 구두 한 켤레 그 조차도 가질 수 없는 청년이 있었답니다. 그 조차도 사 줄 돈이 없는 아비가 있었답니다. 남들은 하찮은 그 값이 그의 삶에 귀한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금수저 집안의 아들보다 아름다운 처녀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더욱 더 귀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 과정을 그의 아비로부터 들으면서 나의 영혼에 묵직한 방울들이 맺힌 것은 나의 자녀에게 그 귀한 것을 가르치지 못한 회한 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알게하여 준 그 아비와 그 아들이 감사해서 입니다.

강애나 2016. 11. 03. 오전 08:08

감상 잘 했어요 공감이 갑니다

김진광 2016. 11. 03. 오전 09:17

편한한 구두를 신고 간다는 것은 행복이지요

허만옥 2016. 11. 03. 오전 10:12

편안함이 가장 좋지요*^^*감사합니다*^^*

김덕식 2016. 11. 03. 오전 10:16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11. 03. 오전 10:49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반질반질하게 닦은 구두를 신고 활보하는 세상에서 겉치레가 사람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채성옥 2016. 11. 03. 오전 11:37

낡았지만 내가 보기에도 아름답고 뿌듯한, 남들의 눈에도 거슬리지않는 그런 구두가 되도록 잘 가꿔야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혜경 2016. 11. 03. 오후 01:38

한발짝 떨어져 현실을 본다는 것이 실로 너무 어렵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낍니다.

서용칠 2016. 11. 03. 오후 01:46

하나가지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둘이라야 한방향으로 나간다 그러나 짝퉁이면 내 인격도 곤란해져

이진아 2016. 11. 03. 오후 02:31

감 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았던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것인가? 참 고맙습니다

유은주 2016. 11. 03. 오후 02:31

생각하게 하는 시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6. 11. 03. 오후 02:55

열심히 뛴 노력의 댓가가 인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겠지요~

김산우 2016. 11. 03. 오후 04:49

겉치레가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겉만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서윤 2016. 11. 03. 오후 05:03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사는것과 버려질 때 까지 세상살아가는 것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림 2016. 11. 03. 오후 06:02

겉치레가 오히려 삶의 방해꾼이 된다.

이근우 2016. 11. 03. 오후 08:28

말을 적게함이 貴에 해당하고 著述을 많이 함은 富에 該當한다! 明나라 陸紹珩의 醉古堂劍掃1

오세진 2016. 11. 04. 오전 12:47

비교를 통해서 행복해 질수 없다네요.

박미자 2016. 11. 05. 오전 07:46

낡은 구두의 편안함이 전해져옵니다.

유미정 2016. 11. 06. 오후 06:53

편안한게 좋죠. 좋은글 잘 읽었어요

저녁놀 2017. 07. 02. 오전 08:54

시인의 낡은 구두발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자영 2018. 07. 15. 오전 10:29

밖을 나설 때 마다 남들 보기에 창피하고 부끄럽지 않게 구두를 닦고 살아가는 것은

국 2018. 07. 15. 오전 10:39

가도 가도 세상길은 질퍽하게 험하기만 하고 세상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은 이 자유가

윤 2018. 08. 09. 오전 10:13

온전한 자유 속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시인의 낡은 구둣발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한 2018. 08. 10. 오전 08:42

살아가면서 겉치레가 오히려 삶의 방해꾼이 되는 온전한 자유 속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김산정 2018. 11. 04. 오전 09:34

까마귀가 울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마음의 행로는 한 켤레 구두로 부터

종 2019. 03. 16. 오전 09:03

삶의 비지땀 같은 부담이 될줄 몰랐습니다. 밖을 나설 때 마다 남들 보기에 창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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