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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라는 말

사색의향기 2016. 11. 10.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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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벽을 피해 바닥으로 몰려든 것들은
제 소리를 키운다

포르테, 포르테시모,
금이 간 공기를 갈아 신는 얼굴 없는 발목들

의자를 고쳐 앉은 눈초리가 올라간다

촘촘한 보폭이 쏟아져 내리는 저쪽,
소음 무성한 기억은 모두 복사뼈가 드러나 있다

너를 오래 서성거려도
스며들지 못한 내가 여전히 발꿈치를 들고 있는 그곳,
층간은 멀거나 가깝다

서로를 불러들인 생각은 각질 없는 맨발
층과 층사이만큼 멀어진 잠은 두께가 얇다

예민한 귀들이 더 많은, 홀로 주름진 표정을 입은 것들이 키우는
층간소음

너와 나 사이, 위와 아래 사이,
사이, 라는 말속엔 흔들리는 관계만 남는다

- 시, '쏟아지는 발목'

******


층간소음에 다툼이 일곤 하지요.
그러나 관계의 무성함엔 인간적인 정이 오고갑니다.
그 무성함에서 멀어진 것은 이별입니다.
사람 간에는 시끄럽지 않은 스며듦이 좋고,
사이, 라는 관계에는 따스함이 있으면 더 좋지요.
우리 사이, 너와 나 사이,
미움과 질시가 끼어들 여지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8개

배승환 2016. 11. 11. 오전 06:26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부대낌입니다. 살고 있다는 증거인데 이를 두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10여년전 마음씨 곱고 , 사리를 잘 분간하는 노부부가 위층에 살고 있었답니다. 손자들만 오면 뛰어노는 것을 어쩌지 못하였습니다. 노부부는 손자들이 오는 날이면 참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아들 부부는 손자를 맡기지 않으면 안되는 맞벌이 부부였습니다. 아래층의 고 3 수험생가족은 할 수 없이 임시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위층 아이들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요 , 소망의 소리를 냅니다. 아래층의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이해 사이에 임시로 이사를 가게되었답니다.

문희 2016. 11. 11. 오전 11:06

비단 건물의 층간만일까? 이웃간, 국민간, 세대간.. 수많은 갈등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서로 이해하는 노력이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오세진 2016. 11. 11. 오후 12:21

서로 이해하면 그다지 거슬리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하정 2016. 11. 11. 오후 01:59

서로 따듯함이 함게하는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산우 2016. 11. 11. 오후 03:59

나와 너이 사이 그리과 관계 정이 오고 가야 합니다.

서윤 2016. 11. 11. 오후 04:08

층간 소음 서로 이해하지 못하면 큰일이 됩니다.

림 2016. 11. 11. 오후 04:28

위에서는 조심하고 아래에서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정창훈 2016. 11. 11. 오후 07:12

층간소음 벽간소음 등으로 이웃간에 다툼보다는 양해와 이해와 배려가 있으면 합니다

zuro59 2016. 11. 11. 오후 07:15

이웃간에는 서로의 정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심은 정이 더욱 삭막해지는 사회가 되는 기분이네요.. 저도 도시를 떠나고는 싶어요...앞으로는 도시에 살지 않을지도?...오늘도 감사합니다^^*

zuro59 2016. 11. 11. 오후 07:24

요즘 사색의 향기 메일만 이상하게 이메일에 대한 답글을 쓰는 도중에 오류가 나네요... 점이나 쉼표 등 특수기호나 영문n 한글로 ㅜ자를 치면 오류가 납니다... 향기메일 읽기 전 메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지요.... 왜 그런 지는 아직도 모르갰어요...향기메일만 그러니.. 지난 주 목 금요일부터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그런 일이 없었어요..그래서 요즘은 다른 곳에다 글을 써서 복사 붙여넣기식으로 대처하고 있네요

서용칠 2016. 11. 11. 오후 09:08

우리사이를 화합으로 가는길은 사이를 좁혀서 맞닿아야한다 그러나 아주 맞닿으면 촉감으로인해 싫다좋다를 차별한다 이를 어찌한다 해서 사이를 좁히이지도말고 넓히지도말자

서용칠 2016. 11. 11. 오후 09:12

저도 사색의 향기에 댓글다는데 힘이부침니다 오류가나고나 삭제 기능이나 등록에도 문제가 자꾸 발생합니다 특정한 문자가 찍히지도않습니다

유은주 2016. 11. 11. 오후 09:54

사이...정말 그 사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채성옥 2016. 11. 11. 오후 10:12

사이. 보이지는 않지만 삶과 사랑이 있으면 행복이죠? 서로 배려하고 섬기는 사이라면!

유미정 2016. 11. 13. 오후 04:10

서로 배려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김진광 2016. 11. 14. 오전 10:08

서로 기대치가 같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돌출엔지니어링 2016. 11. 14. 오전 10:47

사색의향기 과대포장과 위선이 가득한 단체 메일 수신 거부함

박혜경 2016. 11. 16. 오후 03:46

사이라는 말에 많은 감정이 흩터저 있는 듯...

안성훈 2016. 11. 17. 오전 08:51

이웃 사촌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 이웃 원수만 남아 있는 요즘 사이

유미정 2016. 11. 20. 오후 08:29

배려가 있다면 이웃간의 문제가 없겠죠...

황보순 2017. 02. 26. 오전 11:36

우리 사이, 너와 나 사이, 미움과 질시가 끼어들 여지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저녁놀 2017. 07. 03. 오후 08:15

너와 나의 사이 그 사이에 무엇을 존재 시킬까.

국 2018. 07. 14. 오후 03:22

예민한 귀들이 더 많은, 홀로 주름진 표정을 입은 것들이 키우는 층간소음

자영 2018. 07. 14. 오후 03:32

너를 오래 서성거려 스며들지 못한 내가 여전히 발꿈치를 들고 있는 그곳,

윤 2018. 08. 10. 오전 08:55

우리 사이, 너와 나 사이, 미움과 질시가 끼어들 여지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한 2018. 08. 11. 오후 01:18

사이, 라는 관계에는 따스함이 있으면 더 좋지요.우리 사이, 너와 나 사이,

김산정 2018. 11. 05. 오후 04:11

그러나 관계의 무성함엔 인간적인 정이 오고갑니다.그 무성함에서 멀어진 것은 이별입니다.

종 2019. 03. 17. 오전 10:58

층간소음 너와 나 사이, 위와 아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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