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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사색의향기 2016. 11. 30.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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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판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 약 1m, 폭 1~2cm로 표면은 녹색이며 끝에는
잔톱니가 있고 딱딱하다. 꽃은 회갈색이며 길이는 20~30cm로 이삭처럼 달린다.


억새꽃

온 산에  
붉게 타던 단풍도  다 져버린
만추의 산을 오를 때면
억새꽃은
하얀 손 흔들며
말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꽃들이 
모두 사라진
저문 들판을 걸어갈 때면
억새꽃은
흰 머리 흩날리며
변함 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세상이
저무는 순간까지 
오롯이 내 편이셨던 어머니
석양 속에
억새꽃으로 피어 하얗게 웃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32개

오세진 2016. 11. 30. 오전 05:24

억새꽃. 꽃이라기에는 너무 살겨운 것 같네요.

배승환 2016. 11. 30. 오전 06:38

그 분의 모습이 시인의 마음과 함께 보이네요 내 뼈속에 자리잡은 그 말씀들이 다시 재회 할 그 때까지 있겠지요 어제밤은 내 갈비뼈 속으로 쇠 꼬챙이 날아와 으스러 지네요 골리앗 같은 세상의 힘들이 꿈으로 나타났나 봐요 세상의 절망들이 꼬챙이 되어 계속해서 폐부 속에 통증을 몰고 오네요 그분의 모습이 그분의 말씀이 내 뼈속에 방패된 것을 알고 있어요 언젠가 만날 어릴 적 그 분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 됩니다. @@@ 아름다운 시에서 하루를 이길 힘을 얻고 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6. 11. 30. 오전 09:06

왜 꽃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을까요... 머리속에 있는 꽃이라는 관념 때문은 아니었나~

김진광 2016. 11. 30. 오전 09:26

외할머니 같은 억새풀...

김산우 2016. 11. 30. 오전 09:36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게 대해 주신 부모님.

허만옥 2016. 11. 30. 오전 09:43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서윤 2016. 11. 30. 오전 10:00

은색의 물결이 바람에 날리는 억새

문희 2016. 11. 30. 오전 10:02

억새꽃, 우리의 어머니와 같이 강하고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덕식 2016. 11. 30. 오전 10:55

감사합니다..

채성옥 2016. 11. 30. 오전 11:04

억새꽃을 보며 어머님을 떠올리시다니.... 어머니를 늘 그리워하며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유은주 2016. 11. 30. 오전 11:41

보는것 만으로도 감성에 젖게하는 억새. 가을의 마지막 손 흔듬 같네요

이봉철 2016. 11. 30. 오후 01:06

억새를 보니 겨울인가요

림 2016. 11. 30. 오후 01:22

만추의 끝자락 억새의 물결.

저녁놀 2016. 11. 30. 오후 01:39

아름다운 억새, 아름다운 강산.

서용칠 2016. 11. 30. 오후 02:03

난이 지천으로 피던 난지도의 아름다움 한강변의 섬 누군가 슬쩍 쓰레기버리기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잔디땅은 쓰레기섬 안쓰러워 하늘공원이라 이름하니 밤에는 하얀 별들의 놀이터가된다 옥황상제의 돌아오라는 뜻 어기여 별의 영혼을 유리가루로 부셔놓으니 하얀 머리의 억새꽃으로 변하였다

이경숙 2016. 11. 30. 오후 02:30

절절한 사연과 함께 떠오르는 울 엄마 얼굴이 스쳐가는 군요. 좋은 억새꽃 시 감사합니다. ^^

조윤근 2016. 11. 30. 오후 02:54

가을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박종영 2016. 11. 30. 오후 03:19

갈대가 하얀 편지를 하늘에 쓰는 늦가을 들녘에 가면 마음안에 그리운 추억이 삼삼거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6. 11. 30. 오후 07:14

억새꽃 직접 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언제나 그런 여유를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zuro59 2016. 11. 30. 오후 07:18

억새곷들의 장관을 여유로이 홀로 걸으며 감상에 젖어보고 싶네요... 그럴 날이 곡 오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11월도 어느새 말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옥녀 2016. 12. 02. 오전 05:46

억새꽃 바람도 끌어안고 슬픈모습 피하여 그렇게 웃어주는 초능력이신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 위한 눈물이 하얀 꽃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춘자 2016. 12. 02. 오전 06:39

새벽에 일어나서 향기메일를보니 억새꽃이 피었네요는이게 갈대꽃인줄 알았습니다 참 황당하죠 새벽부터좋은사진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6. 12. 02. 오전 08:14

변함없이 반겨주는 부모님처럼 반겨주는 억새꽃이라 생각하니 흐믓해지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혜경 2016. 12. 05. 오후 02:58

아 으악새가 슬피우니에서 으악새가 억새풀이라지요. 산에서 본 억새풀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사는 것이

황보순 2017. 02. 23. 오후 01:01

아~~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저녁놀 2017. 07. 07. 오후 01:25

저문 들판을 걸어갈때면 그 무엇이 있어 서글펴 지네

국 2018. 07. 12. 오전 09:52

하얀 손 흔들며 말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자영 2018. 07. 12. 오전 10:08

붉게 타던 단풍도 다 져버린 만추의 산을 오를 때면

윤 2018. 08. 12. 오전 10:28

석양 속 억새꽃으로 피어 하얗게 웃고 있다

림 2018. 08. 13. 오전 09:51

모두 사라진 저문 들판을 걸어갈 때면

김산성 2018. 11. 07. 오후 02:47

변함 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세상이

종 2019. 03. 19. 오후 09:38

억새꽃은 흰 머리 흩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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