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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음에

사색의향기 2017. 01. 03.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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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보낸 메시지를 여자는 천천히 다시 읽었다. 
짧은 문장 안에 남자가 두 번이나 써 놓은 
미안, 이라는 단어가 목구멍을 바늘처럼 찔렀다. 
진작 이 말을 할 줄 알았다면 남자와 여자는 헤어지지 않았을까. 
죽음조차 함께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남자를 참 많이도 미워했다. 
어쩌면 그 힘으로 살았을지도, 여자는 그 힘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 김규나, 수필 '인연, 영원으로 빗물처럼' 중에서 -


무엇이 그리 힘든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긁으며
그 흔한 '미안하다'는 말조차 힘들어 하는 것일까요.
남에게 하는 만큼만 배려하고 예의를 지킨다면
서로 상처받을 일도 줄어들 텐데요.
네가 있음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만 한다면
사과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댓글 29개

배승환 2017. 01. 03. 오전 05:52

사랑합니다 우리에게는 원하지 않는 헤어짐이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파괴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미움이 있습니다 물질 때문에 배고픔 때문에 미워하는 마음이 사랑을 이깁니다 교만과 체면이 사랑하는 마음을 이깁니다 욕심의 힘이 사랑보다 클 때가 사람들의 삶에는 많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의 힘은 그 모든 것을 이겨냅니다 이기지 못함은 사랑이 그것만큼 작기 때문입니다 죽을 수 있다면 사랑의 힘은 모든 것을 이겨 내겠지요 알지 못 했습니다 하늘은 권능을 부어 내릴 것을 믿습니다 아련한 일들이 아름답기만 했던 일들이 슬픔으로 결론을 냈던 그날이 지금도 그대 곁에서는 일어나고 있는데 미움과 욕심이 사랑을 밀쳐 냅니다 오늘 이 마음을 후벼 파는 아픔이 또 다시 있기 전에 사랑으로 이겨 내시지요

정낙민 2017. 01. 03. 오전 09:03

그걸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 그 땐 그렇게 절박했음에도... 회한의 눈물이.... 가슴을 너무 아리게하는군요!

유은주 2017. 01. 03. 오전 09:05

그대가 있음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었던 짧은 환상의 시간들...씁쓸 달콤하네요. 이젠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나이...

김성훈 2017. 01. 03. 오전 09:09

첫사랑의 기억을 새록 일으키는 시인거 같습니다.

김진광 2017. 01. 03. 오전 09:14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지네요

박태규 2017. 01. 03. 오전 09:26

네가 있음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만 한다면 사과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위 말씀 맞는말입니다. 더 좋은 2017년 되십시요

허만옥 2017. 01. 03. 오전 09:43

감사합니다*^^*

문희 2017. 01. 03. 오전 09:48

그가 마음으로도 미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군요.마음으로도 표현도 미안함이 없었다면 비참할 수밖에 없는 경우겠습니다.

서용칠 2017. 01. 03. 오전 09:59

우리는 네탓이라고 원망하며 내탓은 하지않는다 네가 원인제공을하였으니 나는 그렇게 할수밖에없었다고한다 우리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라는말에 인색합니다

김산우 2017. 01. 03. 오전 10:25

서로가 있어 기대고 사는것이 아닌가, 외로울땐 나는 네가, 너는 나를 기대고 살고 있어.

김성민 2017. 01. 03. 오전 10:33

사람의 마음을 긁는다 라는 말이 자꾸만 되뇌이게 되네요. 나는 오늘 누구의 마음을 긁었을까.. 하고

이서윤 2017. 01. 03. 오전 10:35

너는 너, 나는 나, 서로를 위해 한몸되리니.

김덕식 2017. 01. 03. 오전 10:55

감사합니다..

림 2017. 01. 03. 오후 01:00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오세진 2017. 01. 03. 오후 02:55

어떤 순간에도 참을 인자를 세번 생각하고 행동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줄어 들지 않을 까요?

이봉철 2017. 01. 03. 오후 06:17

좋은 이야기 입니다

정창훈 2017. 01. 03. 오후 07:35

미안하다라는 말은 돌 수 있으면 바로하는 게 좋지요

zuro59 2017. 01. 03. 오후 07:37

미안함을 너무 미루다보면 오해가 쌓이고 얽혀서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되겠지요... 세월이 더 가기전에 그런 미안함에는 익숙해져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박종영 2017. 01. 04. 오전 11:35

남녀간의 사랑은 오직 투명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혜경 2017. 01. 05. 오후 12:38

나이가 들수록 측은지심이라는 마음이 큰 자리를 차지하더라구요. 다 불쌍히 여기고 가여이 느끼니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조윤근 2017. 01. 06. 오후 02:31

나이가 들수록 .. 뭔가가 있을 듯하여 돌아보면 휑하네요... 그래도 네가 있음에.. 더 이상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fneldk 2017. 01. 16. 오전 06:53

사람마음을 긁히는 일이 없었나 생각해보게되네요.

저녁놀 2017. 07. 13. 오전 11:59

네가 있음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만 한다면

국 2018. 07. 08. 오전 11:28

그래서 오랜 세월, 남자를 참 많이도 미워했다. 어쩌면 그 힘으로 살았을지도, 여자는 그 힘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자영 2018. 07. 08. 오전 11:33

어쩌면 그 힘으로 살았을지도, 여자는 그 힘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윤 2018. 08. 15. 오전 07:57

네가 있음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만 한다면 사과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한 2018. 08. 17. 오전 10:28

서로 상처받을 일도 줄어들 텐데요. 네가 있음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만 한다면

김산정 2018. 11. 10. 오후 01:26

무엇이 그리 힘든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긁으며 그 흔한 '미안하다'는 말조차 힘들어 하는 것일까요.

종 2019. 03. 23. 오전 11:00

진작 이 말을 할 줄 알았다면 남자와 여자는 헤어지지 않았을까. 죽음조차 함께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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