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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탁본

사색의향기 2017. 01. 24.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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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거대한 탁본을 했구나!

하얀 물감 찍어

일필휘지로

검은 세상을 새하얗게 씻어 주었구나!

한 번 더 찍어

얼룩진 내 마음도

새하얗게 덮어 주었으면!


- 황경순, 시 '설산' -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면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세상 더러움을 모두 지워버린 설산.
거대한 탁본입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어 보입니다.

댓글 29개

배승환 2017. 01. 24. 오전 06:15

우면 산 자락에도 여느 세상과 똑 같이 흰 눈이 내렸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항상 인적이 드문 곳이지요 차들은 무슨 전쟁이나 난 듯 규정 속도 이상을 내서 달립니다 빌딩과 북적 이는 삶의 시간만 있을 것 같은 도시에도 평온이 있습니다. 이 곳은 낙엽이 내리는 가을에도 혼자 걸을 수 있는 곳이지요 어제는 눈이 수북이 쌓였는데 누구의 발자국도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으로 나선 이들은 다 차를 몰고 쫓아 다니지요 이 평온의 길을 걸어가는 여유를 가진 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눈이 올 때면 치우는 이도 있을 수 가 없지요 이 마음이 하얀 세상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걸어 갑니다. 참 평온한 시간입니다

정낙민 2017. 01. 24. 오전 08:52

때로는 우주를 담아 낼 수 있을만큼 커진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지만.... 실낱같이 가냘퍼진 왜소한 그 마음은...자신을 한 없이 초라하게 만들지요. 우리에게 드넓게 펼쳐진 저 탁본도, 유일자(만일 존재한다면)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티끌에 불과한 것! 그러니 우린 마음을 넓히고 넓혀서...조금이라도 커질려고 노력해야 되겠지요. 우주는 도무지 갸늠할 수 없을 만큼 크고도 크니...

안성훈 2017. 01. 24. 오전 08:53

멋진 글에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성훈 2017. 01. 24. 오전 08:53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김진광 2017. 01. 24. 오전 09:05

순간적인 감춤에 불과하죠

서용칠 2017. 01. 24. 오전 09:30

자연을 탁본한 그림이 오래간다면 오직 흰색이기에 무미건조하겠지요 마치 장미가 아름답다하여 온세상이 장미만 가득하다면 세상은 균형이깨질것입니다 좋은시 잘읽었습니다

허만옥 2017. 01. 24. 오전 09:33

감사합니다*^^* 겨울은 눈을 맞을 수 있어 즐겁습니다~♬ 눈꽃이 피어나는 빛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덕식 2017. 01. 24. 오전 09:50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7. 01. 24. 오전 09:55

자연의 풍경이 그대로 한장의 착본이라 하셔ㅛ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문희 2017. 01. 24. 오전 09:59

겨울의 묘미를 잘 표현한 시로 생각합니다.

오세진 2017. 01. 24. 오전 11:40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것....말 자체도 어렵지만....실천하기는 더 어려운 모양입니다.

서윤 2017. 01. 24. 오후 12:42

웅장한 자연앞에 누가 거만을 떨겠는가.

김산우 2017. 01. 24. 오후 12:54

설국의 세상을 보았는지.

림 2017. 01. 24. 오후 01:05

햐안 세상을 바로 보면 온 마음이 하얗게 변합니다.

박혜경 2017. 01. 24. 오후 01:41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설산의 눈과 인간의 발길이 너무도 많이 닿는 눈....무슨 차이일까요?ㅋ

박종영 2017. 01. 24. 오후 03:36

더러운것을 모두 감추고 내리는 눈발을 보노라면 사람의 허물이 저렇게 감추어 진다면 모두가 청백한 세상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영규 2017. 01. 24. 오후 06:10

언제나 반가운 박샘의 소식입니다.날 따뜻해 지면 만나서 산행이나 한번 하시지요. 요즈음 근황은 어떠 신지요?

정창훈 2017. 01. 24. 오후 07:28

눈은 자연의 대작이기도 하지요... 산에 내린 눈은 더욱 그렇지요....

zuro59 2017. 01. 24. 오후 07:30

도심에 내린눈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도심에도 그런 눈이 쌓이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7. 01. 30. 오후 08:20

오늘 새벽녁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 세상

황보순 2017. 02. 20. 오후 07:51

갑자기 광개토대왕비가 생각 나네요..

이봉철 2017. 03. 28. 오후 07:05

탁본 보는 것을 탁본으로

저녁놀 2017. 07. 16. 오후 11:39

자연 앞에서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어 보입니다

국 2018. 07. 06. 오전 11:26

일필휘지로 검은 세상을 새하얗게 씻어 주었구나

자영 2018. 07. 06. 오전 11:33

누군가 거대한 탁본을 했구나

윤 2018. 08. 18. 오전 09:53

거대한 탁본입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어 보입니다.

한 2018. 08. 19. 오전 11:29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세상 더러움을 모두 지워버린 설산

김산성 2018. 11. 12. 오전 10:01

새하얗게 덮어 주었으면!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면

종 2019. 03. 25. 오전 10:46

일필휘지로 검은 세상을 새하얗게 씻어 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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