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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는 뻔뻔해

사색의향기 2017. 02. 14.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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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향긋한, 이것은 망고의 이미지
멀고 먼 이국의 하늘이 담긴
처음 만난 망고는
설레고 신기하고 두렵고 싱싱하지
무성한 숲에 뱀 독거미 벌레 모기가 득실거려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정글처럼
우리는 망고를 꿈꾸지
하지만 망고를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
절반을 차지한 씨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까
물렁한 과육 속에 숨은
딱딱한 망고의 뼈를 뱉으며 속았다고 말할 때
망고는 무척 억울할 거야
그때 망고는, 우리가 미처 모르는
열대의 이미지를 팔고 있었으니까

- 마경덕, 시 '망고는 뻔뻔해'


모든 게 그렇지요.
이미지만으로 판단한다면.
그래서 그 실체를 알고 나면 허탈하기도 하답니다.
그러나 다시 그 본성을 이해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헤아리기도 하지요.
검증, 실험, 경험만이 정답일겁니다.

댓글 27개

배승환 2017. 02. 14. 오전 05:31

아주 잘 생긴 청년을 채용 직원으로 채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눈이 크고 얼굴이 미인형 청년입니다 목소리는 저음으로 아주 겸손하고 웃음을 잘 흘렸지요 첫 눈에 보기 좋은 인상입니다 처녀들이 좋아 할 외모며 말 쏨씨입니다 사업장이 여러군데라 시간이 지나면서 한 부분의 일을 맡겼습니다 어느날 회계장부가 어긋나기 시작 했습니다 밤이 늦도록 피곤함을 이겨 가며 몇 날을 틀린 숫자를 찾아 냈습니다 보통은 계산착오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날 갈 수도 있는 것이지만 , 잘 못된 계산을 반복하여 모이게 되면 회사의 경영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밝혀진 결과는 나를 참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큰 아름다운 눈망울의 뒤에 회계장부를 속이고 현금을 주머니에 넣었던 것입니다 회계를 잘 모르던 청년은 연계장부까지는 다 찾아 기록하지 못 한 실수를 범하며 횡령을 했던 것이었답니다 외모가 아름답고 말 쏨씨 좋은 사람은 경계를 해야 하지요

안성훈 2017. 02. 14. 오전 08:41

외양이 심성을 따라가지 못한 경우입니다. 그땐 좋았을지 모르나 시간이 지나면 외양도 심성을 따라 좋지 못하게 변했을 것 같습니다.

안성훈 2017. 02. 14. 오전 08:44

오감을 갖고 판단하는 사람인지라 선입견을 갖지 않기란 쉽지 않습니다. 중심을 볼 줄 아는 혜안을 갖고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정낙민 2017. 02. 14. 오전 09:01

망고한테는 역설이 성립하지요. 즉, 망고의 性別을 구분하면 단연코 여성형이지요. 왜냐구요? ㅎㅎㅎ< man go.>니까요. 만일 우망고라는 열매가 나온다면... 그 성별구분은 단연코 남성형일거구요! ㅎㅎㅎ 이것도 <woman go>이니까요. 아침부터 이상한 헛소리를 떠들어 봤습니다. 죄송~~~~~~~~~~~~~~

유은주 2017. 02. 14. 오전 09:10

재밌네요. 알고보면 달라보이고 이해할수도 있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7. 02. 14. 오전 09:23

망고 먹고 싶다

문희 2017. 02. 14. 오전 10:03

달콤하고 향긋한 망고, 시원한 망고쥬스가 군침을 돌게 합니다. 시인은 아마도 제 고장에서 자라지 않은 망고를 샀나 봅니다.ㅎㅎ 그리 나무랄 수준의 과일은 아니니 속을 수 있다는 선입관은 불필요할 것 같군요.

오세진 2017. 02. 14. 오전 10:30

겉모습보다는 속모습을 이해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서윤 2017. 02. 14. 오후 01:32

향긋한 망고 맛있습니다. 시원한 망고 쥬스가 생각납니다.

김산우 2017. 02. 14. 오후 01:40

속이 좋은 사람을 좋아해라. 그러나 요즘 외모도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네요. 피망,파프리카 같이.

박종영 2017. 02. 14. 오후 03:50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이 목마를때 망고안에 든 달디단 물을 마시는것을 늘 보아왔습니다. 생명의 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림 2017. 02. 14. 오후 05:12

달콤한 망고 좋아요.

김덕식 2017. 02. 14. 오후 07:02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7. 02. 14. 오후 10:04

제철에나고 400리를 벗어나지않는 과일을 먹으라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지구가 한마을이되였으니 옛이야기만을 고집할수없는것이다

정창훈 2017. 02. 14. 오후 11:38

그렇죠...겉만 보고 속을 판단해선 안되지요...

zuro59 2017. 02. 14. 오후 11:42

요즘 시대에 맞는 말이네요... 진실로 검증된 이가 나와서 대통령 후보자가 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박종철 2017. 02. 16. 오전 11:17

신선하고 상끔한 글!! 활력소가 되네요~~^^*

이봉철 2017. 02. 16. 오후 07:31

생각하는 시입니다

황보순 2017. 02. 18. 오전 07:46

망고 너무 비싸요..

박혜경 2017. 02. 21. 오후 12:58

실제로 망고를 본 적이 없어서...나중에 자세히 봐야겠네요^^

저녁놀 2017. 07. 20. 오전 10:38

이미지만으로 판단한다면 그래서 그 실체를 알고 나면 허탈하기도 하답니다.

김국환 2017. 12. 13. 오후 01:54

겉만 보고 판단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기 싶죠.

오선영 2018. 01. 08. 오후 03:26

유쾌하게 잘봤습니다 ㅎ

윤 2018. 08. 20. 오후 02:34

그래서 그 실체를 알고 나면 허탈하기도 하답니다. 그러나 다시 그 본성을 이해한다면,

한 2018. 08. 21. 오전 11:11

그러나 다시 그 본성을 이해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헤아리기도 하지요.

김산성 2018. 11. 14. 오전 09:09

모든 게 그렇지요.이미지만으로 판단한다면.

종 2019. 03. 27. 오전 09:28

딱딱한 망고의 뼈를 뱉으며 속았다고 말할 때 망고는 무척 억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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