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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사색의향기 2017. 03. 21.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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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누렇게 빛이 바랜 노트에 푸른 잉크로 적혀 있는
디킨슨의 '내가 만일'이라는 시를 보곤 맺혔던 마음을 푼다.

내가 만일
병든 생명 하나 고칠 수 있거나
한 사람의 고통을 진정시킬 수 있거나
할딱거리는 새 한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소녀라고 부를 수 있었던 시절에 적어놓은 것 같은데...
아마 삶의 지표로라도 삼으려 했었나보다.
인생에 대해 무한한 환상에 빠져 있었을 때니 한 사람뿐이랴.
어른이 되면 여러 사람, 아니 모든 생명체의 고통까지도
진정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누구의 고통을 진정으로 진정시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 송혜영, 수필 '고마워 곤줄박이야' 중에서 -


나이가 들면, 거창한 일을 하거나 마음 씀도 클 거라 생각하지만
소녀 적보다 열정이나 환상은 많이 줄어있음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가까워진 현실에서
더욱 깊어지는 포용과 넉넉함, 그리고 사랑을 갖는 것일 테지요.

댓글 27개

강옥희 2017. 03. 21. 오전 05:08

맞네요 우리는 너무 큰것에 자신의 성공을 말하니가요 작은 이라나가 세상을 따스하게 하니까요 반듯하세 벗는 가지런한 신발의 모습들

배승환 2017. 03. 21. 오전 06:09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는 세상을 품고 일을 했는데 지금은 남쪽 나라에서 학생들을 훈련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이미 나이 81세라니 젊었을 때 그가 품었던 세상은 ~ 그가 인터뷰합니다 돈에 욕심은 없었는데 일이 즐겁고 재미 있었답니다 이 나라를 빈곤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그의 가슴에 있었는데~ 참으로 인간들이란 타인을 밞고 지나가려는 아주 구체적이고도 악한 샘이 있나 봐요 그의 일을 風飛雹散 나게 만들었지요 젊은이들이 그 가슴을 품고 세상 살았으면 좋겠네요 짓 밟는 꿈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민족과 사는 꿈을 ~

해월 김미라 2017. 03. 21. 오전 07:30

미세먼지가 가득하네요 목관리를 위해 따뜻한 물 많이 마시세요 이 말이 가슴에 스치듯 생각나서 올려보게 되었네요 살다보니 돈이 많은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휠씬 좋더라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게 다가 아닌 소박함 그대로가 제일 좋더라 살아오는 동안 사람을 귀하게 여길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줄 알고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마음의 빚을 지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걸 배웠더라

정낙민 2017. 03. 21. 오전 09:08

왜 그랬을까? 후회가 막심합니다. 작은 생명이라도 고통을 덜어주기는 커녕, 왜 남에게 고통을 주었을까 회한이 서립니다. 죽을 때까지...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기도합니다_()_

오세진 2017. 03. 21. 오전 09:27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빚지지 않고 인생을 마무리 하는게 최고의 선인 것 같습니다.

허만옥 2017. 03. 21. 오전 09:46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7. 03. 21. 오전 09:51

내가 만일~ 할 것이 많네

안성훈 2017. 03. 21. 오전 10:04

소녀의 감성이 예민할 때는 작은 것에 집중하게 되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감성이 무뎌지면서 이제는 작은 것은 대충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작은 것에 집중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7. 03. 21. 오전 10:52

감사합니다..

강녹운 2017. 03. 21. 오전 11:15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세월 앞에 점차 쇄퇴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더 강력하고 강해지는 것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병든 생명과 새 한 마리에도 관심과 시선을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도 배우면서 말이지요. 우리의 인생은 작고 가볍고 보잘것 없는 것에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지 않았던가?라고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의미와 가치도 바로 그런 곳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진정 대칭과 잘 되는 인생구조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봄비오는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인생에서의 의미와 가치가 여러분들 모두에게 축복으로 임하길 바랍니다.

유은주 2017. 03. 21. 오전 11:37

공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채성옥 2017. 03. 21. 오후 01:57

그런데 뒤돌아보면 나도 모르는 언제인가? 남을 위해 진정으로 열정을 다하고 진실을 다 한 때가 있을겁니다. 그나마 퍽 다행스런 일이지요

박혜경 2017. 03. 21. 오후 02:15

내가 나이값을 하는 어른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서윤 2017. 03. 21. 오후 02:1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김산우 2017. 03. 21. 오후 04:32

살면서 하나 둘씩 엉글어 가는 삶이 아닌지.

림 2017. 03. 21. 오후 04:41

미완성된 인생을 하나 하나 쌓아 가세요.

유성구 2017. 03. 21. 오후 09:16

나는 무얼 하고 있을 까요.......

박종영 2017. 03. 22. 오전 05:36

매일 같이 나를 반성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에서 좋은글로 마음에 새깁니다.감사합니다.

문희 2017. 03. 22. 오전 08:46

작은 배품이라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 주는군요.

정창훈 2017. 03. 22. 오후 11:45

이젠 소박한 소원, 사랑 하나 담고 있을 때인 것 같네요...

zuro59 2017. 03. 22. 오후 11:51

어릴 적 감성이 풍부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마음이라도 넓어지고 깊어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7. 27. 오후 12:22

더욱 깊어지는 포웅과 넉넉함, 그리고 사랑을 갖는 것일 테지요.

김국환 2017. 12. 10. 오후 03:48

삶이 헛되지 않을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윤 2018. 08. 24. 오전 09:19

그렇지만, 보다 가까워진 현실에서 더욱 깊어지는 포용과 넉넉함, 그리고 사랑을 갖는 것일 테지요.

한 2018. 08. 25. 오전 10:52

소녀 적보다 열정이나 환상은 많이 줄어있음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가까워진 현실에서

김산성 2018. 11. 18. 오전 09:00

하지만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누구의 고통을 진정으로 진정시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종 2019. 03. 30. 오전 09:02

아마 삶의 지표로라도 삼으려 했었나보다.인생에 대해 무한한 환상에 빠져 있었을 때니 한 사람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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