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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것에 대하여

사색의향기 2017. 03. 24. 오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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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가 나를 괴롭혔다.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때,
그녀와 식탁에 앉을 때면 나는 생각했다.
이 맹목적인 증오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도구로 숟가락밖에 주지 않아서 생기는 거라고.
체육관에서 그녀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는,
로라가 뜀틀을 뛰어넘지 못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헤르타 뮐러의 소설을 읽으며, 나도 그런 때가 있었음을 상기합니다.
내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유난히 못마땅하고
그것이 반복되어 미움으로 발전했던 경우를.

사실, 못마땅했던 것에는 남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미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어쩌면 나의 선입견.
맹목적인 미움입니다.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때로 위험하지만,
이런 미움도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어서
제아무리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 나를 합리화시켜도
결국 내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럴 자격이 과연 나에게 있었기는 했는지 반문합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4개

배승환 2017. 03. 24. 오전 06:07

사랑과 미움은 인간의 태생부터 함께 가지요 본성이라 한답니다 사랑으로 채워 주기를 갈망하지만 노래는 사랑 그 가사 내용은 처량한 슬픔이고 그 바닥에는 미움이 원천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부르며 들으며 왜 눈물을 흘리는지 미움에서 잉태된 감정도 사람에게 생명의 양식인가 봐요 유명한 그 사랑의 노랫말을 소망의 향기로 바꾸어 봤습니다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달처럼 부드러운 사랑이여 영원토록 내 가슴에 밝~게 비추어라 내 사랑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 않는 꽃~으로 다시 한번 내 영혼에 맑~게 피어나라 내 사랑아 아~ 사랑은 세상의 등대 아~ 사랑은 내 가슴 영원한 불 빛 아~ 사랑은 영혼에 불타오르고 내 삶으로 너를 안아 주리라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영원토록 사랑해 사랑해

서윤 2017. 03. 24. 오전 08:52

나는 할 수 있는데 왜 너는 못하지, 그냥 할 수 없다는 것에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정낙민 2017. 03. 24. 오전 08:57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서 호오(好惡)가 생기는 것은 인간의 숙명인가요? 왠지 싫은 사람, 괜히 좋은 사람... 어쩐지 못마땅한 풍경~~ 도대체 나는 무엇이길래 이렇게 편견를 갖고 있을까요?

김산우 2017. 03. 24. 오전 08:59

내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 최선을 다 한다는것에 후회는 없다.

허만옥 2017. 03. 24. 오전 09:20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7. 03. 24. 오전 11:26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유병 2017. 03. 24. 오전 11:40

권원장이 보내주는 글들이 참 썩은 감정을 정화시키는 글들이 많어..

이봉철 2017. 03. 24. 오후 01:58

좋은글입니다

채성옥 2017. 03. 24. 오후 02:33

좋은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세진 2017. 03. 24. 오후 04:10

이유없이 어떤 감정이 들때, 우리를 다시 돌아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7. 03. 24. 오후 05:13

감사합니다. ^^

김덕식 2017. 03. 24. 오후 07:15

감사합니다..

림 2017. 03. 24. 오후 07:20

받는것없이 그냥 무조건 주는 맹목적인 일.

박혜경 2017. 03. 25. 오후 02:11

전생이 있었나? 나와 궁합이 안 맞나? 괜히 안 맞는 사람,,괜히 싫은 사람...ㅎㅎㅎ

서용칠 2017. 03. 27. 오후 03:36

컴퓨터 자판기에 맹목적 이라 타자하면 맹목적이라고 인쇄되여나옵니다 나의 머리에 맹목적이라는 관념을 새기면 나의 언행은 맹목적이되는것입니다 바른생각을 하면 바른 행동이나옵니다

정창훈 2017. 03. 29. 오후 06:29

바라기보다는 저 자신을 먼저 생각해야겠네요...

zuro59 2017. 03. 29. 오후 06:31

나를 완뱍히 채우거나 완전히 비워서 나를 알고 살아가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박미자 2017. 03. 30. 오후 06:08

누군가 미운맘이 들때, 결국 내가 부족함을 일깨워주는글 고맙습니다.

저녁놀 2017. 07. 27. 오후 06:49

제아무리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 나를 합리화시켜도 결국 내가 보족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김국환 2017. 12. 10. 오후 03:40

맹목적인 것은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 2018. 08. 24. 오전 09:20

결국 내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럴 자격이 과연 나에게 있었기는 했는지 반문합니다.

한 2018. 08. 26. 오전 10:17

이런 미움도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어서 제아무리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 나를 합리화시켜도

김산성 2018. 11. 18. 오전 09:01

맹목적인 미움입니다.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때로 위험하지만,

종 2019. 03. 30. 오전 09:03

내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유난히 못마땅하고 그것이 반복되어 미움으로 발전했던 경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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