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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추억

사색의향기 2017. 07. 20.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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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백색의 파편으로 솟아올라
7월의 초록 바람 스칠 때마다 꽃잎은 점점 야위어 가고
어머니의 옥양목 겹저고리에 수놓을 듯
바람결에 내 뿜는 우윳빛 향기 가득하게
떠나는 그대 치마폭에 담아주고 싶던 날,
타향으로 떠돌던 지친 몸 이끌고  
그리움 핑계 대며 돌아와 맑은 웃음 들으니
범나비 나풀거리듯 투박한 꽃내음 가슴을 파고드네,
적막한 오후 산다래꽃이 뚝뚝 지던 날도 
짝을 찾는 풀국새 울음소리 처량해
무작정 소꿉장난 친구 찾아 나선 유년의 추억이
아득히 먼 별처럼 다가오는데,
서성이던 후회의 시간은 철 따라 피고지는 
한송이 치자꽃으로 위안이 되고,
하얗게 피었다가 지는 꽃그늘 속으로
아프게 떠오르는 어머님 얼굴.


- 박종영님



댓글 27개

오세진 2017. 07. 20. 오전 01:12

우리 사는게 그런 것 같네요....

안성훈 2017. 07. 20. 오전 08:40

아련하면서도 예쁜 시입니다.

곽기영 2017. 07. 20. 오전 08:57

아련한 추억속의 애상 입니다^^

채성옥 2017. 07. 20. 오전 09:10

치자꽃은 꽃모양새나 향내음이 위로를 주는군요. 저희집 옥상에도 화분에 한송이 키우고 있는데 아침이나 이른저녁에 올라가 바라보면 여느꽃보다 애잔함이 느껴져 더 들여다보곤 합니다.

서윤 2017. 07. 20. 오전 09:25

치자꽃속의 사랑.........

김덕식 2017. 07. 20. 오전 09:40

고맙습니다..

종 2017. 07. 20. 오전 09:41

감사합니다.

문희 2017. 07. 20. 오전 09:44

어린시절 외할머니댁, 재넘으며 땀흘리던 오솔길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곧 얼음 같은 샘물로 등목하던 추억과 함께... \"우와 추워 그만 그만~~\"

김산우 2017. 07. 20. 오전 09:56

치자열매 물들이는 어머니 모습.

박종영 2017. 07. 20. 오전 10:25

무더움 제치고 퍼져가는 치자꽃 향기, 초록빛으로 익어가는 7월에 그리움 다가가는 치자꽃 노래가 즐겁습니다. 부족한 글 사색의향기 메일로 선정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림 2017. 07. 20. 오전 10:29

너두 치자.......

박현주 2017. 07. 20. 오전 11:13

어머니의 옥양목 겹저고리..... 그리운 유년이 고스란히 담겨서 떠오릅니다. 어머니의 손길이 그리운 오늘 입니다.

허만옥 2017. 07. 20. 오후 12:15

감사합니다*^^*

서길병 2017. 07. 20. 오후 12:34

고맙습니다... 가슴이 아려오네요...

서용칠 2017. 07. 20. 오후 02:30

뒤란에서 부추한웅큼 베다다 밀반죽할때 노란 치자물을 붓고 소댕이 뚜껑에 부침이를 하면 석양 노을도 노랗게 물든다

유은주 2017. 07. 20. 오후 09:09

유년의 기억 한 자락 함께 떠 오릅니다, 옥양목 이란 단어도 참 오랫만에 만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미자 2017. 07. 21. 오전 08:23

치자꽃의 추억 아련합니다.

김진광 2017. 07. 21. 오전 09:24

치자꽃 사진 한번 봐야겠네

정창훈 2017. 07. 21. 오후 06:57

어머님, 뵈올 순 없지만...늘 그리운 분...

zuro59 2017. 07. 21. 오후 06:59

언제나 그리움 속의 어머니...가끔 꿈에서나 뵙지만, 평상 생활하던 모습만 보이시죠... 저는 부끄럽게도 아직도 부모가 되어보지 못하였네요...

박혜경 2017. 07. 25. 오후 04:35

어머니는 늘 애잔하고 아련한 듯...

저녁놀 2017. 08. 20. 오전 11:24

무작정 소꼽장난 친구 찾아 나선 유년의 추억이 아득히 먼 별처럼 다가오는데....

김국환 2017. 11. 25. 오전 11: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윤 2018. 09. 06. 오전 09:53

하얗게 피었다가 지는 꽃그늘 속으로 아프게 떠오르는 어머님 얼굴

한 2018. 09. 07. 오전 09:57

서성이던 후회의 시간은 철 따라 피고지는 한송이 치자꽃으로 위안이 되고,

김산성 2018. 11. 29. 오후 01:01

무작정 소꿉장난 친구 찾아 나선 유년의 추억이 아득히 먼 별처럼 다가오는데,

종 2019. 04. 11. 오전 11:57

무작정 소꿉장난 친구 찾아 나선 유년의 추억이 아득히 먼 별처럼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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