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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대한 담론

사색의향기 2017. 08. 01.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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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는 신체부위 중 가장 높은 곳에 얹힌다.
그 모양 그대로 벗어 모신다.
모자가 뒤집힌 때는 드물다.
뒤집힌 모자는 주로 걸인의 구걸에 쓰이니,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해 쓸 수 있는 모자는 없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모자를 쓰고 벗기를 반복한다.
자존과 비열, 도전과 회피, 기쁨과 노여움 같은 의식의 모자가 그렇다.

- 최장순, 수필 '모자에 대한 담론' 부분


벗겨진 모자는 황당함입니다.
예기치 않게 훌렁 벗겨져 나갈 때의 당황스러움이라니.
황급히 주워 얹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은 이미 발각되고 만 상태입니다.
그러나 의식의 모자를 벗으면
당황보다는 홀가분함과 시원함을 느낄 겁니다.
권위의 모자는 빨리 벗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부끄러움을 가려주는 모자,
양심이라는 모자는 언제든 써도 좋습니다.

댓글 21개

오세진 2017. 08. 01. 오전 01:21

우리 마음속의 모자....항상 귀하게 관리해야 겠습니다.

박종영 2017. 08. 01. 오전 06:40

바람에 소중한 모자가 벗겨져 날아갈 때의 황당함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함부로 벗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랴 할 모자입니. 감사합니다.

서윤 2017. 08. 01. 오전 08:08

푹 눌러 쓴 모자 그 속의 비밀.......

림 2017. 08. 01. 오전 08:17

나의 모자, 나의 친구.

김산우 2017. 08. 01. 오전 08:27

항상 같이하는 모자 오늘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구나.

종 2017. 08. 01. 오전 08:40

권위의 모자 보다 행복을 주는 모자가 좋은 것.

채성옥 2017. 08. 01. 오전 08:54

요즘이야 모자를 많이 쓰지만... 제가 어릴때는 모자 쓰는 일이 거의 없었지요. 남학생들의 교모외엔. 그런데도 저는 모자를 썼어요. 추위를 너무 타, 모자를 쓰면 추위가 덜해지니까 썼어요. 지금도 잘 쓰긴하지만, 나이가 드니 머리 빠지는 일이 염려가되어 예전보다 덜 쓰게 됩니다. 이런 모자도 쓰고... 양심의모자도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김덕식 2017. 08. 01. 오전 11:02

감사합니다..

허만옥 2017. 08. 01. 오전 11:05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7. 08. 01. 오후 12:43

모자는 신분을 표시한다 모자는 내몸의 분신이다 견우가 쓰고있는 모자는 직녀의 사랑의 표시

zuro59 2017. 08. 01. 오후 08:16

모자를 쓸 때도 겉 멋보다는 더 생각해보고 써야겟어요.... 마음의 모자는 항상 잘 간직해야지요~~^^* 감사해요~~ 참, 오늘은 향기메일이 아니 왔네요...그래서 직접 들러 글쓰고 갑니다... 하루에 3개의 댓글 쓴 것 이해해주시길 바라며...8월초, 도 덥지만, 활기차고 건강히 보내시길~~^^*

정낙민 2017. 08. 02. 오전 08:16

ㅎㅎ 김형석 교수님의 수필이 생각나는군요. 모자를 쓰고 나가서, 빌려 준 모자를 되돌려 받았던지, 아니면 그 반대로 모자를 빌려오던지... 두 개가 된 모자를 모자 위에 모자를 얹어 쓰고 오니까... 사람들이...\"철학자는 모자를 두 개 쓰고 다닌다는 둥~~\"50년도 더 지난 글 내용을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모자를 두 개 쓰고 왔던 그 수필이.... 구수한 입담이 참 읽기가 편한 글이었는데.....

유은주 2017. 08. 02. 오후 09: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위선, 체면, 가식의 모자 훌훌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살아야겠습니다

안성훈 2017. 08. 03. 오전 11:02

모자는 나의 모습을 때론 변화를 줄 수 있어서 또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할 수 있어서 행복감을 가져다 줍니다.

박혜경 2017. 08. 07. 오후 01:05

오늘 박찬주대장 부인이 쓰고 나온 모자가 생각나네요.

저녁놀 2017. 08. 30. 오전 11:41

얼굴 표정 모든것을 가려주는 모자.......

김국환 2017. 11. 26. 오후 01:00

평범한 물건에서 참 많은 것을 느끼시네요. 엄청 부럽습니다.

윤 2018. 09. 07. 오전 09:51

그러나 부끄러움을 가려주는 모자,양심이라는 모자는 언제든 써도 좋습니다.

한 2018. 09. 09. 오후 03:11

당황보다는 홀가분함과 시원함을 느낄 겁니다.권위의 모자는 빨리 벗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김산성 2018. 12. 01. 오후 03:00

황급히 주워 얹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은 이미 발각되고 만 상태입니다.그러나 의식의 모자를 벗으면

종 2019. 04. 12. 오전 10:18

알게 모르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모자를 쓰고 벗기를 반복한다.자존과 비열, 도전과 회피, 기쁨과 노여움 같은 의식의 모자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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