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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를 만져보다가

사색의향기 2017. 09. 05.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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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라는 말 속에는 바람소리뿐이어서 쓸쓸해진다

잘 지내라는 문자를 끝내는 사람의 등 뒤로 마스크가 씌워진 말 많은 사물이 줄지어 서 있다

썩은 양상추를 씹는 기분이 되었다가 외판원의 서류 가방에 얼른 집어 넣어주고 싶은 말

더 이상 친해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을 인권선언문처럼 무거워지는 말

오늘은 남편과 싸우고 말았으니 내일은 잘 지내기 위한 계획표를 작성해야 잠이 오는 말
 
- 금란, 시 '잘 지내를 만져보다가' 중에서


수많은 말을 품고 있는데, 고작 뱉은 말은 '잘 지내'입니다.
무덤덤하고 단순하고 성의 없는 말 같지만,
달리 더 무슨 말을 보태겠습니까.
잘 지내라는 말을 만져보면 질감이 뚝뚝하지만, 뿔뿔이 흩어지는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습니다.
상대를 염려하는 마음들도 있습니다.

댓글 23개

오세진 2017. 09. 05. 오전 02:41

잘 지내...그러면 된 거죠 뭐. 모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서용칠 2017. 09. 05. 오전 08:58

잘지내 ! 잘니내? 잘있으라는 말인가 잘지내느냐는 말인가 !?

이봉철 2017. 09. 05. 오전 09:06

좋은 글입니다

허만옥 2017. 09. 05. 오전 09:10

*^^*빵긋빵긋*^^*

김진광 2017. 09. 05. 오전 09:54

잘 지내셔

서윤 2017. 09. 05. 오전 10:37

무덤덤, 그 속에 아프지마, 건강해라고........

림 2017. 09. 05. 오전 10:59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산우 2017. 09. 05. 오전 11:05

그냥..... 잘 지내, 다음에 보자.

최금예 2017. 09. 05. 오전 11:31

묻고 싶은 말이 많아도 잘지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도 잘지내!, 그냥 그렇게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잘지내! 합니다.

종 2017. 09. 05. 오전 11:45

무탈없이 잘 지내고 있지.

자영 2017. 09. 05. 오전 11:53

그것은 바람소리 같은 말이었다.

정창훈 2017. 09. 05. 오후 08:24

잘지내라는 말이 간단한 것 같아도 그런 면도 있긴 하네요...

zuro59 2017. 09. 05. 오후 08:27

그냥 잘 지내라란 말보다는 조금 보태서 말해주면 더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지내라는 말만 자주 하기도 하지요... 좋은 글, 오늘도 감사드려요~~^^*

김덕식 2017. 09. 05. 오후 08:30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9. 06. 오후 01:00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진화 2017. 09. 06. 오후 02:29

항상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좋은 글 보내주심에 늘 감사하도 있습니다.

유은주 2017. 09. 06. 오후 08:55

별 뜻없이 그냥 건네는 인사가 잘지내? 잘지내라. 였는데....여러분도 잘 지내세요

박혜경 2017. 09. 11. 오후 02:36

영혼없는 멘트..

국 2018. 07. 02. 오전 11:31

수많은 말을 품고 있는데, 고작 뱉은 말은 '잘 지내'입니다.

윤 2018. 09. 11. 오전 10:22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습니다.상대를 염려하는 마음들도 있습니다.

한 2018. 09. 12. 오후 12:32

잘 지내라는 말을 만져보면 질감이 뚝뚝하지만, 뿔뿔이 흩어지는

김산성 2018. 12. 04. 오전 09:56

수많은 말을 품고 있는데, 고작 뱉은 말은 '잘 지내'입니다. 무덤덤하고 단순하고 성의 없는 말 같지만,

종 2019. 04. 15. 오전 08:11

잘 지내라는 문자를 끝내는 사람의 등 뒤로 마스크가 씌워진 말 많은 사물이 줄지어 서 있다 썩은 양상추를 씹는 기분이 되었다가 외판원의 서류 가방에 얼른 집어 넣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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