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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사색의향기 2017. 09. 12. 오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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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행차다
세 뼘 근정전
무엄한 햇살도
아랑곳없는 알몸
의젓하다
깰세라 보챌세라
온몸의 힘을 팔에 싣고
궁전을 밀고 가는
젊은 부부는 환관이다
험상궂은 사람도 머리 허연 사람도
어여쁜 처녀들도
모두 썩 물렀다
임금의 행차다.

- 임병걸, 시 '유모차'


경복궁엘 갔다가 한 젊은 부부가 밀고 오는 유모차를 보고
한 편 썼다는 시인.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마을도 있다 하고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지금,
유모차가 임금의 행차만큼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이 미래랍니다.
아이의 재잘거림과 웃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댓글 24개

김경규 2017. 09. 12. 오전 05:25

어린이가 나라의 보배이자 미래입니다. 공감이 가는 시,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7. 09. 12. 오전 09:27

갓난아기때는 최근접 경호 어린이 집갈때는 30cm 근접 경호 유치원 갈때면 시선을 떼서는 않되는 50cm 경호한다 경호원이 따르는 vip 우리집 왕

허만옥 2017. 09. 12. 오전 09:29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7. 09. 12. 오전 09:33

정말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환관과는 달리 부모들의 얼굴에는 힘들지만 기쁨이 넘치지요.

김진광 2017. 09. 12. 오전 09:35

맞아요...

채성옥 2017. 09. 12. 오전 10:27

아이들이 미래인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 오냐오냐하며 버릇없이, 예의없이 자라는 아이가 과연 미래일까요? 저는 어린이집교사입니다. 아이들을 바르게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과 책임감이 아직도 있는데 현실은, 요즘 시대 엄마들은 교사들을 믿지못하고 자기 아이만 바라보라는 요구만 합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안그렇지만 한두명의 그런 엄마들의 갑질이 힘이 쎄지요) 그러려면 아이 맡기지말고 스스로 양육해야지. 스스로 양육도 못하면서 요구만 하는 엄마들을 보며 어린이집교사로서의 자존감은 한없이 추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린이집교사는 하늘이 내게 주신 은혜이기에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7. 09. 12. 오전 10:39

어린 왕의 행차가 거창합니다. 훗날 커서 환관이 부모를 위해서 효를 다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7. 09. 12. 오전 10:39

감사합니다..

서윤 2017. 09. 12. 오전 10:40

요즘은 귀한 아이들입니다.........

김희우 2017. 09. 12. 오후 12:15

최근에 딸아이가 아이를 낳아서 방안에서 새로사온 유모차를 운전해보앗다. 오늘도 출근길에 응가해서 치우는 모습을 보고 직장에 도착해 우리집도 58일된 임금님이 계신다. 오늘 아침도 응가치우는 환관을 보고 나왔다. 며칠전에는 방안에서 새로사온 유모차를 운전연습도 해보았다.나의 첫행차는 어디로 모실까? ㅅ

림 2017. 09. 12. 오후 12:46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김산우 2017. 09. 12. 오후 12:52

요즘 귀하신 임금님의 행차입니다. 많이 장려를 해야합니다.

종 2017. 09. 12. 오후 01:01

출산장려........

자영 2017. 09. 12. 오후 01:07

아이들 나라의 보배입니다.

이봉철 2017. 09. 12. 오후 08:12

유모스러운 좋은 시입니다

유은주 2017. 09. 12. 오후 09:45

재밌는 시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7. 09. 12. 오후 11:36

인구 절벽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네요...

zuro59 2017. 09. 12. 오후 11:41

유모차가 참 보기 드문 요즘입니다...다산이 화제의 주인공이 되는 사회... 아이들이 재잘 거리고, 숨박꼭질 하던 예전이 그립네요..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되어가는 사회가 되어 갔으면 합니다...오늘도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9. 13. 오후 12:01

어린 임금님의 행차......

황보순 2017. 09. 30. 오전 11:21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지금, 유모차가 임금의 행차만큼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윤 2018. 09. 12. 오후 12:24

아이들이 미래랍니다.아이의 재잘거림과 웃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 2018. 09. 13. 오후 03:55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지금, 유모차가 임금의 행차만큼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김산성 2018. 12. 05. 오후 01:10

한 편 썼다는 시인.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마을도 있다 하고

종 2019. 04. 16. 오후 02:44

어여쁜 처녀들도모두 썩 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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