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감쪽같이 파문을 지울 수 있다면

사색의향기 2017. 11. 21. 오전 01:35
3691
나는 작은 몸짓에도 빠르게 반응해
당신이 터치하는 순간, 감정에 주파수를 맞추지
떨림으로 중심은 흐려지고
둥근 물무늬는 가장자리를 향해 번져가지
절정의 순간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회용이야
나는 또 새로운 파장으로 문신을 새기고
똑 같은 표정을 지을 거야
빗나간 사랑놀이에도 대답은 언제나 동그라미
내 몸에 새긴 파문을
물의 지문이라고 말하지
하지만, 내 뼛속에는 불온한 씨앗이 들어있어
감쪽같이 지우고 평상심을 유지해
입을 꾹 다문 채

- 노수옥, 시 '파문' 


호수를 가만 들여다보면, 작은 움직임에도 파문이 생깁니다.
그 파문은 새로운 파장으로 새기는 문신,
단 한번인 똑 같은 표정의 동그라미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은 물의 지문이라고 명명합니다.
우리들 손의 그 무늬 같은.

사람도 감쪽같이 파문을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이 평상심을 유지하는 힘을 시인은,
불온한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삶이 끝없이 흔들리는데 대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20개

오세진 2017. 11. 21. 오전 03:42

어렵네요. 더 공부해야 겠습니다.

박종영 2017. 11. 21. 오전 10:51

물수제비를 했을 때 퍼져가는 파문의 동그란 웃음이 보입니다. 그리고 금방 사라지는 요술쟁이 파문입니다.

윤희원 2017. 11. 21. 오전 11:21

많은 생각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안성훈 2017. 11. 21. 오후 12:11

파문을 지울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때까지 기다릴뿐

서용칠 2017. 11. 21. 오후 04:08

호숫가에 물수제비가 뜨지않는다면 호수는 적막할것이다 사랑의 예쁜무뉘는 추억으로 남기고 아직도 떨림의 무뉘로 남아있다면 상처이다

김덕식 2017. 11. 21. 오후 04:31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7. 11. 21. 오후 04:51

평상심 유지하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때대로나 가끔 흔들리는 점도 있지요...

zuro59 2017. 11. 21. 오후 04:54

나이가 들면 평상심을 유지하며 살 줄 알았는데...쉽지 않군요... 그래도 젊은 날 너무 흔들리며 살아왔나 봅니다...평상심 ...노력만으로 되지는 않겠죠... 하지만, 마음을 될 수 있으면 평온하게 가지며 살아가야겠습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김진광 2017. 11. 22. 오전 09:12

속으로 삭이는게 최고입니다

유은주 2017. 11. 23. 오후 06:31

동심원......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윤 2017. 11. 24. 오후 07:31

마음으로 고요히.......

종 2017. 11. 24. 오후 07:37

파문이 일어라, 끝없이.

자영 2017. 11. 24. 오후 08:13

눈에 사르르 작은 파문이 일었다.

김산우 2017. 11. 24. 오후 08:21

파장이 길어 파문으로 온다.

림 2017. 11. 24. 오후 08:27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11. 24. 오후 08:35

파문을 지운다면 다시 시작하는 것일까.

윤 2018. 09. 20. 오후 06:16

불온한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삶이 끝없이 흔들리는데 대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림 2018. 09. 21. 오후 04:19

사람도 감쪽같이 파문을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산성 2018. 12. 11. 오전 11:32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은 물의 지문이라고 명명합니다. 우리들 손의 그 무늬 같은.

종 2019. 04. 22. 오후 05:42

입을 꾹 다문 호수를 가만 들여다보면, 작은 움직임에도 파문이 생깁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