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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행 열차

사색의향기 2018. 01. 18.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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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고 가는 것도 아닌데
기차는 나를 데리고 남쪽으로 달린다
 
긴 밤을 달리고
아침을 달린다
논 밭이 멀리 스쳐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바람과 눈 비에 시달린 것들이
달리는 기차 안을 바라보고 있다.
 
나도 차창 밖으로 나가 전봇대처럼
내 모습을 들여다 본다
 
내 것처럼 보이나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하고
내 것에 내 것을 더하려는 것은
헛된 생각을 쫓고 있는 것이다

이웃과 함께 타고 가야
나도 같이 타고 갈 수 있는 것인데
 
내 것에 내 것을 더 하려고 초조해 하다
함께 타고 갈 수 있는 기차도 놓치고 만다


- 송성헌 님

댓글 27개

조기현 2018. 01. 18. 오전 07:36

사진속의 완행열차는 우리나라것이 아니네 .. 우리 옛사진이었으면 더

최대승 2018. 01. 18. 오전 08:28

기차는 가고 없어도 남아있는 나...

정낙민 2018. 01. 18. 오전 09:03

전봇대처럼 나를 들여다 보며 , 아침 명상을 하게 해주신 님께...감사드립니다_()_

허만옥 2018. 01. 18. 오전 09:07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8. 01. 18. 오전 09:32

여유로운 시간속으로 들어가 여행하는 완행열차를 기억해 보면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8. 01. 18. 오전 09:42

멋진 사진이네요~

이인환 2018. 01. 18. 오전 09:49

바람과 눈 비에 시달린 것들이 달리는 기차 안을 바라보고 있다 Alas! 이 멋진 표현을 . . .

안성훈 2018. 01. 18. 오전 10:27

우리의 인생길 KTX인들, 새마을인들, 무궁화 완행인들 누구와 함께 사는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채성옥 2018. 01. 18. 오전 11:16

50년 전의 일이 되었네요. 처음으로 아빠따라 완행열차 타고 서울에 왔던 일이. 서울역 앞에서 전차를 타고 동대문쪽에 살던 친척집에 갔었지요. 갑자기 오래된 어릴때 모습이 떠오릅니다.

서용칠 2018. 01. 18. 오후 12:15

여행은 착한사람으로 만들고 여행은 상상력을 키워주고 여행은 늘 젊음을주고 시간을 정지시켜준다

박종영 2018. 01. 18. 오후 12:24

오래전에 타보았던 디젤기관차가 추억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문희 2018. 01. 18. 오후 02:08

기차의 기관사, 승객들, 탑승하지 못한 이들 모두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좋은 기관사를 만나는 것이나 기관사는 마음에 드는 승객만 태우면 안되겠지요.

오세진 2018. 01. 19. 오전 01:11

여행과 인생...어느 것이나, 모두 비슷한 모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남철 2018. 01. 19. 오전 08:35

오늘은 기분좋게 완행열차처럼 보내보렵니다. 편하게~~ 넉넉한 마음으로~~

김진광 2018. 01. 19. 오전 10:28

완행열차타고 떠나고 싶다

이봉철 2018. 01. 19. 오후 06:02

달려라 인생아 나이 기차

서윤 2018. 01. 22. 오후 05:31

추억속으로 달려가는 기차

종 2018. 01. 22. 오후 05:52

추억의 기차 여행은 추억속으로 들어간다.

자영 2018. 01. 22. 오후 06:04

저 객실속에서 기타소리.........

김산우 2018. 01. 22. 오후 06:14

완행열차는 지금쯤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림 2018. 01. 22. 오후 06:26

완행열차, 차창 밖으로, 풍경이 지나간다.

저녁놀 2018. 01. 22. 오후 06:38

추억속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정창훈 2018. 01. 23. 오전 03:04

완행열차의 기억이 거의 삼사십된 것 같네요...기차를 자주 탄 건 아니니...그리고, 케이티엑스는 딱 한번 왕복해보았어요...

zuro59 2018. 01. 23. 오전 03:12

홀로 살아온 인생이 이젠 더 이상은 완행열차가 아닌 KTX처럼빠릅니다...아니, 더 빠르게 달려 가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망각의 세계로 신속하게 가는 건 아닌지....동행인이 있으면 잠시라도 천천히 갈까요? 어차피 남은 인생, 그저 묵묵해 보렵니다...늦으막 동행인이 생길 수도??ㅎㅎ...감사합니다... 늦은 답글로 1월초중순을 다 보냈네요...벌써, 하순...동절기 건강 잘 지키세요...^^*

최광호 2018. 05. 26. 오후 01:08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8. 12. 17. 오후 03:45

내 것에 내 것을 더하려는 것은 헛된 생각을 쫓고 있는 것이다

종 2019. 04. 28. 오전 07:55

나도 차창 밖으로 나가 전봇대처럼 내 모습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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