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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묻다

사색의향기 2018. 03. 08.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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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물었다 
와버린 길을 돌이키지도 못할 거면서 
바람인척하며 길을 물었다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 
검은 바위에 괭이갈매기 
떼 지어 앉아있는 날 

절벽높이 서 있는 소나무에게 길을 물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게 너라는 걸 
알기는 할까 

푸르다 못해 진청이 되어버린 동해바다 
갈매기 울음은 파도에 묻히고 
마음을 씻는 물 두어 모금 마시고 바다를 본다 

내가 걸어온 길도 
내가 가야할 길도 내 것인 것을 

아무 대답도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 
길에서 길을 물었다 


- 최대승 님

사진 : 류 철

댓글 23개

김영철 2018. 03. 08. 오전 07:21

가야할 방향이 어디인지?다시 생각케 합니다.

안성훈 2018. 03. 08. 오전 08:50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갈 곳이 어딘지 몰라도 여행을 통해서 답을 얻기도 합니다. 여행은 길이 있기에

허만옥 2018. 03. 08. 오전 09:17

감사합니다*^^* 시원한 바다 덕분으로 마음도 상쾌합니다~♬

김덕식 2018. 03. 08. 오전 11:03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8. 03. 08. 오후 12:11

길에서 길을 묻다.....감사합니다.

김진광 2018. 03. 08. 오후 02:07

결국 자신이 해결해야 합니다...

윤희원 2018. 03. 08. 오후 02:27

모든길은 내 안에 있다는것을 말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8. 03. 08. 오후 02:44

물에서 물을찾듯이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모르고살기도한다 세상일 다 참견하기힘들어 허공만을 보며산다

서윤 2018. 03. 08. 오후 04:27

동해를 묻지마라. 항상 푸르다. 너의 가슴속에 있다.

종 2018. 03. 08. 오후 04:37

푸르다 못해 시리다. 동해바다.

자영 2018. 03. 08. 오후 06:10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 그리고 고래잡으려 가자.

김산우 2018. 03. 08. 오후 06:23

동해로 가서 고래도 잡고 마음도 정리 하고,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가자.......

림 2018. 03. 08. 오후 06:34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

이봉철 2018. 03. 08. 오후 07:15

누구의 길을 묻겠는가

정창훈 2018. 03. 08. 오후 09:26

저도 대답없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네요...

zuro59 2018. 03. 08. 오후 09:32

아...태어난 바닷가 마을로 가고 싶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갈 수 없는 현실.... 가끔씩 무작정 걷습니다...길을 묻고도 싶지요...그러나 대답해 줄 이가 없는 길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류철 2018. 03. 09. 오전 08:59

오랜만에 제 사진을 보네요 ^^

유은주 2018. 03. 09. 오후 10:19

멋진 사진과 좋은 시 감사합니다, 길위에서 길을 묻는 우리는 나그네 입니다,

저녁놀 2018. 03. 10. 오후 01:11

자신의 길을 선택하다. 그 길을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인환 2018. 03. 11. 오전 10:53

척 하는 것, 그리하여 #Me too가 되었지. 먹물들의 위선. 최시인은 그래도 '척' 한 걸 고백하고 있네.

박혜경 2018. 03. 12. 오후 12:12

난 지금 어느 길위에 있는지?..그걸 알 수 있을 까???

김산성 2018. 12. 23. 오전 10:21

갈매기 울음은 파도에 묻히고 마음을 씻는 물 두어 모금 마시고 바다를 본다

종 2019. 05. 03. 오전 07:57

절벽높이 서 있는 소나무에게 길을 물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게 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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