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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에서 온 선물

사색의향기 2018. 03. 16. 오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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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감동하다 못해 감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은 남았는데,
그것을 지속해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장애를 만나곤 합니다.
다름 아닌 나로 인하여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오래전, 얼굴도 모른 채 마음이 가까워진 분의 연주회에 가서
작은 꽃다발을 전한 인연으로
오래도록 과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마음은 같은데, 먼저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며칠 전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매실청과 취나물장아찌와 청귤차와 유자차가 남녘으로부터 정성스레 담겨왔습니다.
감격과 감동이 울컥 밀려왔습니다.
거창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정성이 깃든 것이라는 것.
때로 덤덤한 내가 오늘은 왜 이리 부끄러운지요.
고마운데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제법 그럴싸한 핑계를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고마운 것은 고맙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베풀어준 마음들에게 늦은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0개

허만옥 2018. 03. 23. 오전 09:06

감사합니다*^^*

채성옥 2018. 03. 23. 오전 09:07

늘, 좋은 글, 저를 돌아보게하고 생각하게 하고 감사하게 하는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고마운 것은 고맙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은 늦은 인사를 전해야겠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서윤 2018. 03. 23. 오전 09:18

정성이 담긴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윤희원 2018. 03. 23. 오전 09:19

마음에 와 닿는글 입니다 저도 지인으로 부터 선물을 받을 때마다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정말 고마운 것 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종 2018. 03. 23. 오전 09:32

작은것도 정성스럽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김진광 2018. 03. 23. 오전 09:33

최연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8. 03. 23. 오전 09:35

그래도 고마우면 고맙다고 표현해야 하겠지요. 다만 고마움을 말로만 표현하는데 그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 못할거 같은게 걸립니다. 그래도 표현해야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알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영 2018. 03. 23. 오전 09:42

알아주라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미안하지 않게 그저 고마움 마음으로 하였습니다.

김산우 2018. 03. 23. 오전 09:53

남쪽에서 봄의 향기한 냄새가 나는 정성의 선물, 소식이 욌습니다.

림 2018. 03. 23. 오전 10:02

넘녘의 좋은 소식, 입춘대길입니다.

김덕식 2018. 03. 23. 오전 10:20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03. 23. 오전 11:01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아름다운 시간으로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8. 03. 23. 오전 11:36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사는 감사함...고맙습니다.

서용칠 2018. 03. 23. 오후 02:41

고마운일은 마음에새겨 오래 기억하고 서운한일은 기억에 새겼다가 지워버리자 사랑보다 배려가 더 좋습니다

이인환 2018. 03. 24. 오후 12:47

그러게요. 용기없어서, 귀찮아서 . . .그러다가 타이밍 놓치고 그러지요. 늦은 인사---그나마 좋지요.

저녁놀 2018. 03. 24. 오후 05:03

남쪽에서 날아온 봄 소식을 들어봅니다. 땨뜻한 봄 향기가 가득이었다고.

정창훈 2018. 03. 25. 오후 03:09

저도 봄선물을 하거나 받고 싶네요...

zuro59 2018. 03. 25. 오후 03:13

봄선물 잘 받으셨네요...저도 이럴 때는 고맙다고 막상 바로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로 하려고 노력 중이긴 합니다...때대로 바로 하기도 하고...당연한 일이지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8. 12. 24. 오전 09:09

때로 덤덤한 내가 오늘은 왜 이리 부끄러운지요.고마운데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것은

종 2019. 05. 04. 오전 08:29

며칠 전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매실청과 취나물장아찌와 청귤차와 유자차가 남녘으로부터 정성스레 담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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