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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사색의향기 2018. 04. 10.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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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몸과 하얗게 분칠한 얼굴은 최초의 언어를 잃었다. 오늘 무화과나무를 
순장하고 왔다. 제 몸으로 둥근 무덤을 만드는 무화과의 표정은 언제나 다발성 
슬픔이다. 너도나도 죽은 이들 앞에서 어금니를 물며 마지막으로 따뜻했던 입을 
쓰다듬어 주었다. 온갖 사후(死後)를 가진 지구는 과거와 현재에서 복잡했지만 
이내 간결해진다.

- 안은주, 시 '무화과나무-1996~2016'


꽃이 없다고 무화과인가요,
꽃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화과인가요.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꽃, 미처 보지 못한
꽃이 분명 있지요.

1996년에서 2016년까지.
스무 해의 짧은 인연이었나 봅니다.
미처 꽃을 피우지 못한 안타까움.
복잡했지만 간결해진 일생.
잠시 숙연해졌지만,
그래도 우리는 화사하게 봄을 피워내야겠습니다.
꼭 그래야겠습니다.

댓글 23개

이도우 2018. 04. 10. 오전 08:00

우리가 모르는 꽃

정낙민 2018. 04. 10. 오전 08:49

나무의 마지막에서 뽑아낸 슬픔은 떠나간 이들을 추억하는 눈물로 쏟아지겠죠. 사라져 간다는 것은...아무리 참아도 져며나오는 슬픔이니까요!

신영옥 2018. 04. 10. 오전 09:13

꽃이 보이지 않았군요 그 수많은 꽃을 잘착한 속개를 미쳐 보지 못했군요. 안타 깝습니다.

김진광 2018. 04. 10. 오전 09:31

원래대로 돌아가는 법이지요

김덕식 2018. 04. 10. 오전 10:27

감사합니다..

박종택 2018. 04. 10. 오전 10:50

사진은 무화과나무가 아닌 것 같네요... 무화과는 풍요와 결실 등의 꽃말이 있는데, 그 이면에 대한 시인가요? 아니면 무화과나무라는 것이 못 다 핀 인생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인가요?

안성훈 2018. 04. 10. 오후 12:27

안타깝습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은 단명하는것 같으니

오세진 2018. 04. 10. 오후 12:42

나무를 보면 정말 삶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박종영 2018. 04. 10. 오후 01:27

무화과는 꽃이 안으로 피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무화과 속살은 그게 꽃이라고 하니 우린 무화과 꽃을 먹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윤 2018. 04. 10. 오후 04:01

열매가 꽃입니다. 우리는 그 꽃을 먹고 있습니다.

서용칠 2018. 04. 10. 오후 04:13

씨없는 수박이라하여 씨없는 수박이 멸종되지않고 이어져와 씨없는 수박을 맛있게 잘먹고있다 무화과라하여 어찌 꽃이없고 열매가없으랴 만일에 그러하다면 지금쯤은 성경에 나와있던 무화과 나무는 없어져야했을것이다

종 2018. 04. 10. 오후 04:17

봄의 향연 무화가는 잎이 늦는것 같습니다.

자영 2018. 04. 10. 오후 05:38

무화가 나무는 잎이 늦게 나온다. 무화가 남쪽에서 많이 본걱 같다.

김산우 2018. 04. 10. 오후 05:49

무화가 나무입니다. 꽃이 없다는 말 무화가

림 2018. 04. 10. 오후 05:58

우리가 미처 몰랐던 꽃 보지 못한 꽃들이 많지요.

이봉철 2018. 04. 10. 오후 06:44

무슨 꽃 인지

정창훈 2018. 04. 10. 오후 07:02

무화과 나무 자체를 보고 싶네요~~^^*

zuro59 2018. 04. 10. 오후 07:05

무화과꽃도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꽃도 있지요...하지만, 열매를 맺거나 씨를 맺어 다음 생을 또 이어주는 자연의 이치...저도 인생의 마지막 꽃을 피어나게 하고 싶네요...좋은 글, 감사드려요~~^^*

저녁놀 2018. 04. 11. 오후 02:30

화사한 봄소식을 전하는 봄 꽃들 처럼.

윤희원 2018. 04. 11. 오후 03:05

보이지 않는꽃이 더 소중함을 말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8. 04. 13. 오후 10:01

그렇네요, 스무살 이 세상에서 살다 갔네요,...더욱 애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8. 12. 26. 오후 12:19

스무 해의 짧은 인연이었나 봅니다.미처 꽃을 피우지 못한 안타까움.

종 2019. 05. 06. 오전 10:16

꽃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화과인가요.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꽃, 미처 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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