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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

사색의향기 2018. 05. 10.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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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에 빠진 서랍은 모두 파랑
봄과 먼 이름이 오싹 팔목을 물었다

표정 없는 가면은 꽃피운 구멍부터 땜질하고
눈앞이 파래질수록 캄캄해진 뿌리에
구근처럼 오목한 입들이 매달렸다
밥상에 올려놓은 물 한 대접에도 파랑이 일렁거렸다

무심코 방문을 열었을 때
답을 기다리지 않은 질문 같은
소등하지 못한 붉은 얼굴은 길을 잘못 든 파랑
그 파랑은
밤의 기울기에 맞는 불꽃과 불꽃을 용접하고 있어야했다

두 손바닥이 가린 표정을 기웃거려도
막막한 파랑, 막무가내인 파랑
피도 고향도 파랑일 것 같아 가면 밖 멀리 돌아가는 파랑주의보

쑥쑥 자라는 파랑은
파랑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는다


- 최연수, 시 '중독자'


일에 열중하면 그것만 보입니다.
어디에 중독이 될 정도로 열정을 쏟아본 사람만이 그 감정을 압니다.
어느 날, 용접가면을 쓴 채 용접을 하는 분을 보았습니다.
불꽃이 튈까 돌아가면서, 그 파랑이 피해가는 파랑이 아니라
희망의 파랑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 16개

오세진 2018. 05. 11. 오전 03:00

좋아하는 일, 그 일을 할 수 있을 때 얼마나 좋을까요.. 중독이 돼도 좋은 일상을 보내시길.....

허만옥 2018. 05. 11. 오전 09:03

감사합니다*^^* 긍정적 중독 고맙지요~^.~

김덕식 2018. 05. 11. 오전 10:07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8. 05. 11. 오전 10:55

중독자 하면 나쁜 이미지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중독자도있기마련이다

박종영 2018. 05. 11. 오후 12:55

자기 직장에 중독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 좋은 중독입니다. 감사합니다.

윤 2018. 05. 11. 오후 04:08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 중독된 것처럼 열심히 하라.

종 2018. 05. 11. 오후 06:23

감사합니다.

자영 2018. 05. 11. 오후 06:36

중독자란 말은 어딘가 안좋은 뜻으로 생각이 듬니다 술, 마약 등등..... 그러나 좋은것으로의 중독자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김산우 2018. 05. 11. 오후 06:44

감사합니다.

림 2018. 05. 11. 오후 06:57

좋은글 삼사합니다.

저녁놀 2018. 05. 11. 오후 07:09

오직 그 파랑만 사랑할거야 아니 파랑이 내 가슴으로 들어오네.

유은주 2018. 05. 12. 오후 02:39

중독과 집중은 다르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승유 교수 2018. 05. 12. 오후 08:38

마음이 힘들어 지고 지쳤을때 삶이 고단할때 인생 여정에서 자신을 뒤돌아 보며 여유를 찾고 싶을때... 문득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나를 추스려 봅니다. 오늘 하루 지나온 시간들에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8. 05. 14. 오전 09:30

좋아하다 보면 중독이 되는 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8. 12. 29. 오전 07:45

파랑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는다 일에 열중하면 그것만 보입니다.

종 2019. 05. 09. 오전 08:02

두 손바닥이 가린 표정을 기웃거려도 막막한 파랑, 막무가내인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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