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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사색의향기 2018. 05. 29.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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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하늘이면 발은 땅이다. 머리가 동해라면 발은 서해다.
머리가 아버지라면 발은 어머니다. 허공의 발품은 없지만 지상의 발품은 있다.
깊은 바다의 발품은 없어도 얕은 바다의 발품은 있다.
아비의 허망(虛妄) 보다 어미의 발품이 있으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유명 축구선수의 몸값은 바로 발품의 값이었듯, 발과 발품은 떨어져 생각할 수 없기에
가능한 상상이다.
역사는 하늘을 섬기는 머리가 아니라 땅을 섬기는 발의 기록이다. 

- 최장순 수필, '발' 중에서


신발 속 구속된 발을 꺼내놓으며, 잠시 발의 노고를 헤아립니다.
묵묵히 제 일을 한다고, 당연히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야 하는 줄 알지만
내가 배려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어디선가
하소연을 꺼내놓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보이는 사람만 보지 말고, 숨은 일꾼을 챙길 줄 아는
넓은 마음가짐과 인성이 필요해보입니다.

댓글 21개

오세진 2018. 05. 29. 오전 02:10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발자국에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8. 05. 29. 오전 09:59

그래도 머리가 있어야 발이 움직이죠. 각자 역활이 있는 것입니다...

이인환 2018. 05. 29. 오전 10:20

옳은 말씀! 그런데 굳이 머리가 하늘이고 아비이고 동해고 깊은 바다라 하는 것은 아비의 허망을 말하고 싶은 작가의 끼워 맞추기가 아닌가 싶다.

김덕식 2018. 05. 29. 오전 10:32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8. 05. 29. 오전 11:19

오방이 갇혀있는 공간에서 땀을 배출하지못해 냄새가난다 나를위해 아무 조건없이 댓가도 바라지않고 일하고있는 발에게 발꿈치의 때만도 못한놈이라고 비하한다

윤희원 2018. 05. 29. 오전 11:52

발은 우리의 버팀목이 아닐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림 2018. 05. 29. 오후 12:42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발 처럼 알아주지 않아도 음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윤 2018. 05. 29. 오후 12:50

발이 있으니 서 있는 거라.

종 2018. 05. 29. 오후 12:57

그 노고에 감사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영 2018. 05. 29. 오후 01:04

다섯개의 발가락 더하기 하나더 그것이 나를 지탱해 준다.

김산우 2018. 05. 29. 오후 01:10

하루종일 신발속에서, 양말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저녁놀 2018. 05. 29. 오후 01:17

다 너가 있기 때문이야.

정창훈 2018. 05. 29. 오후 09:01

발의 노고와 수고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zuro59 2018. 05. 29. 오후 09:05

인간의 역사는 발걸음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그만큼 소중함, 어머님의 자취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네요...좋은 글, 감사드려요...오늘도 발을 건강하고 소중하게 관리하며 살아야겠어요...^^*

박종영 2018. 05. 30. 오전 12:29

땅을 섬기는 발의 기록, 그게 매일 발로 땅을 밟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땅도 발의 밑바닥을 기운을 느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8. 05. 30. 오전 08:49

역사는 하늘을 섬기는 머리가 아니라 땅을 섬기는 발의 기록이라.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위가 아닌 아래의 이야기가 역사입니다.

김승유 교수 2018. 05. 31. 오전 12:33

보이지 않는 곳, 구석진 곳에 숨어있는 나를 위한 모든 것에 고마움을 느낌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8. 05. 31. 오후 10: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의재 2018. 06. 03. 오후 07:55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8. 12. 30. 오후 12:55

신발 속 구속된 발을 꺼내놓으며, 잠시 발의 노고를 헤아립니다.묵묵히 제 일을 한다고, 당연히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야 하는 줄 알지만

종 2019. 05. 10. 오전 08:06

아비의 허망(虛妄) 보다 어미의 발품이 있으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유명 축구선수의 몸값은 바로 발품의 값이었듯, 발과 발품은 떨어져 생각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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