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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의 독서

사색의향기 2018. 07. 03.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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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따스하고 여릿여릿한 손가락들과 투박한 내 손가락의 접지. 뭉클하다. 아니 짜릿하다. 
내 안에 축적된 시간의 입자들이 미세한 전하電荷로 활성화되어 아이의 몸속으로 흘러드는 
느낌이다. 알 것 같다. 시간을 왜 흐른다고 하는지, 시간이 흘러 어디로 가는지.

- 최민자, 수필 '저물녘의 독서' 중에서


스마트폰에 올린 프로필 사진들을 살펴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렇게도 이쁠까, 자신은 어디가고 손주들 사진만 올려놨을까.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그러나 알 것도 같습니다.
생의 저물녘에 만난 자식의 자식들.
그들의 해맑은 웃음과 여릿한 손과 천진한 행동은 한 권의 책.
생동감 넘치는 독서가 이보다 있을까 추측해봅니다.

댓글 22개

오세진 2018. 07. 03. 오전 02:04

스마트폰....좋지만, 그만큼 나눌 것도 있는 문명의 이기인 것 같네요.

김진광 2018. 07. 03. 오전 09:40

결국 자기 자신만 남게 됩니다

이옥천 2018. 07. 03. 오전 09:49

어린 손주들의 재롱 아픔 씻어주는 탕약 만끽함은 천국이지요.

김덕식 2018. 07. 03. 오전 10:54

가ㅁ사합니다..

김덕식 2018. 07. 03. 오전 10:54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8. 07. 03. 오전 11:01

손주들의 재롱속에 지내다 보면 행복합니다*^^*

박종영 2018. 07. 03. 오후 12:25

석양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생각하다보니 그 책속에 숨어있는 갖가지 배움들이 소중한 빛으로 돋아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국 2018. 07. 03. 오후 01:37

해질녘의 독서

자영 2018. 07. 03. 오후 01:47

마지막은 아름다운것.

김산우 2018. 07. 03. 오후 02:00

아침은 희망을 저녁은 아름다움을.

종 2018. 07. 03. 오후 02:14

여릿여릿한 손과 투박한 손.........

윤 2018. 07. 03. 오후 02:19

빨갛게 물든 하늘

림 2018. 07. 03. 오후 02:27

너는, 마지막, 사라질때 아름답게 나타난다는 것을

서용칠 2018. 07. 03. 오후 05:00

내자식 기른생각은 나지않고 손주녀석들이 더 예쁘다 지나다가 아기가 귀여으면 나는 늙었다는 증거 .

이봉철 2018. 07. 03. 오후 06:46

좋은 글.....

조정규 2018. 07. 04. 오전 09:41

바쁜일상속에서 틈틈히 여유로운 향기를 느끼기 바란다. 아빠가

안성훈 2018. 07. 04. 오전 09:47

좋은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8. 07. 04. 오후 10:33

여름날은 열대야가 아닌 이상, 밤은 독서하기가 좋은 시간이지요...^^*

zuro59 2018. 07. 04. 오후 10:37

저도 손주 볼 나이가 되어 가지만, 장가를 못가서 조카손주나 봐야겠으나 그것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고 아직 조카들은 결혼한 애들이 없어서...대신에 책을 다시 가까이하는 습관을 익혀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김승유 교수 2018. 07. 05. 오후 03:53

시골의 고즈넉한 들녁이나 바람이 잦아든 바닷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간단한 시 몇구절 읽는 것도 좋은 시간일듯합니다. ll mare calmo della sera... 고요한 저녁바다를 듣습니다.

김산성 2019. 01. 03. 오전 09:07

'저렇게도 이쁠까, 자신은 어디가고 손주들 사진만 올려놨을까.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종 2019. 05. 14. 오전 07:43

하얗고 따스하고 여릿여릿한 손가락들과 투박한 내 손가락의 접지. 뭉클하다. 아니 짜릿하다. 내 안에 축적된 시간의 입자들이 미세한 전하電荷로 활성화되어 아이의 몸속으로 흘러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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