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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치기 국수를 먹는다

사색의향기 2018. 07. 17.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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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강물과 하늘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등뼈를 세운 채 종종거리며 걷던 길을
잠시 잊기로 한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지나간 풍경 속에 우리가 있었으니
사랑이여 마음이여
힘든 고개를 굽이굽이 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정선 아라리 장터에서 콧등치기 국수 한 그릇에
자꾸만 쓸쓸해지는 마음을 헤집어본다
찡하게 콧등을 치는 것이 국수가락인지
멀리 가버린 당신의 마음인지

* 정선 아리랑 부분.


- 곽경효, 시 '콧등치기 국수를 먹는다'


음식을 먹다가도 울컥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서, 음식에 깃든 사연에 따라서,
혹은 그때의 내 감정에 따라서.
먹는 일은, 그저 먹는 게 아니라
기분과 맛과 상황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댓글 25개

김사빈 2018. 07. 17. 오전 04:29

즐 감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꽃 등 치기 국수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처음 듣는 고운 이름이라서요 어느 지방 이름인가요

국 2018. 07. 17. 오전 07:56

콧등치기 국수 한 그릇에 마음이 포근해 진다.

자영 2018. 07. 17. 오전 08:05

국수가락이 콧등을 친다.

윤 2018. 07. 17. 오전 08:19

떠오르는 추억에 가슴이 찡하다.

허만옥 2018. 07. 17. 오전 08:56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8. 07. 17. 오전 09:18

맛은 별루였던것 같아요

김덕식 2018. 07. 17. 오전 09:32

감사합니다..

김산우 2018. 07. 17. 오전 09:45

감사합니다.~~

종 2018. 07. 17. 오전 09:49

맛있어요.

림 2018. 07. 17. 오전 09:54

아름답고 맛있고 친절하고 좋아요

안성훈 2018. 07. 17. 오전 10:40

정선 5일장에서 먹던 콧등치기 이름도 재밌고 맛도 지방색이 잘 드러났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18. 07. 17. 오전 11:06

정선 아리랑 가락에 이런 국수를 맛보며 세월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8. 07. 17. 오전 11:11

부담없는 서민들의 음식 국수는 늘 정감가는 음식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07. 17. 오전 11:50

\"콧등치기 국수를 먹는다\"의 시를 읽고 있자니 진찌 콧들에서 눈물이 고입니다. 지나간 시절 밀국수를 해먹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가난한 시절의 추억입니다. 감사합니다.

채성옥 2018. 07. 17. 오후 12:42

콧등치기 국수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용칠 2018. 07. 17. 오후 01:53

맛난 음식을 보면 좋은 경관을 보아도 우리는 늘 생각나는 사람이있다 그런데 그사람이 이별한 사람이다

이봉철 2018. 07. 17. 오후 06:59

국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중간 선호도 누구나 개인차이는 있지요 콧등을 치는 상상하며 국수가락이 웃음이 나오네요

김승유 교수 2018. 07. 17. 오후 10:54

망향의 마음이요. 그리워지는 고향 시골의 정취입니다. 특히나 산골 마을은요...

신의재 2018. 07. 18. 오후 05:52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정창훈 2018. 07. 21. 오후 10:07

제가 사는 주면에선 이 음식 보기가 힘들지만 먹어보고 싶네요...^^*

정창훈 2018. 07. 21. 오후 10:07

제가 사는 주변에선 이 음식 보기가 힘들지만 먹어보고 싶네요...^^*

zuro59 2018. 07. 21. 오후 10:11

콧등치기 국수로 한사발 먹으면 속이 참 든든 하고 이 더운 날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좋을 것 같고...정겨운 음식이지만, 한번도 맛을 못보았었네요...흔치는 않은 것 같아요...

여혜강 2018. 08. 05. 오후 05:57

시어머님 90도로 굽은 등이 생각 납니다 이더위에 농사 다 물렸지만 까꾸막 두어떼기 밭에 콩 심고 벌레 때문에 약 친다고 헛헛한 고생을 하십니다 내년에는 농사 짓지 않으리라 다짐 하지만 돌아온 올해 또 농사 지으실것이 뻔 합니다

김산성 2019. 01. 04. 오전 11:05

* 정선 아리랑 부분 음식을 먹다가도 울컥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종 2019. 05. 15. 오후 12:07

여기까지 왔구나 정선 아라리 장터에서 콧등치기 국수 한 그릇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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